슬픈 역경을 뛰어넘은 여성화가 ‘마가렛 킨’을 만나다  
-큰 눈의 대명사 마가렛 킨, 얼굴의 절반을 ‘눈’으로 채운 사연은?
-이 그림이 내 그림이다! 왜 말을 못하니?
-세상에 드러난 추악한 진실... 작품의 진짜 주인을 찾다!
-“이젠 슬프지 않아” 행복한 눈으로 희망을 전해요!

슬픈 역경을 뛰어넘은 여성화가 ‘마가렛 킨’을 만나다  
무언가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커다란 눈. 어딘지모르게 슬퍼 보이지만, 그 눈망울 속엔 분명 우리에게 전하고픈 메시지가 담겨 있는 듯 보여요. 때로는 어두운 골목이나 계단 옆, 때로는 개나 고양이 등의 동물들과 함께 서 있는 큰 눈의 아이는 대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요? 

‘눈’이라는 영혼의 창을 통해 자신 앞에 놓인 수많은 장벽을 뛰어넘은 여성화가. ‘마가렛 킨(Margaret Keane)’의 작품세계로 안내합니다.  

-이 기사는 <톡톡> 6월호 '똑똑 라이브러리 인문'에 8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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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눈의 대명사 마가렛 킨... 얼굴의 절반을 ‘눈’으로 채운 사연은?  
마가렛 킨은 올해로 94세가 된 할머니 화가예요. 1927년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태어난 그는, 두 살 때 사고로 고막이 손상되는 아픔을 겪었어요. 

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소리가 아닌 눈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그때부터 사람들의 눈을 관찰하는 습관을 갖게 됐다고 해요. 그 영향 때문인지 마가렛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동물들의 눈을 크게
강조해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자화상 self portrait 1963
*자화상 self portrait 1963


이 그림이 내 그림이다! 왜 말을 못하니?
남다른 그림 실력을 갖춘 그였지만, 안타깝게도 마가렛의 모든 작품들은 자신이 아닌 두 번째 남편 ‘월터 킨(Walter Keane)’의 이름으로 알려져야만 했어요. 별생각 없이 월터의 성 ‘킨(KEANE)’을 작품 표식으로 사용했던 게 문제였죠.   

유명 화가로 불리고 싶었던 월터는 마가렛의 작품을 마치 자신이 그린것처럼 행세했고, 점점 마가렛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했어요. 마가렛의 딸 제인에게조차, 그림의 원작자가 엄마가 아닌 새 아빠인 자신이라고 믿게 할 정도였으니까요.  

세상에 드러난 추악한 진실... 작품의 진짜 주인을 찾다!
마가렛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동안의 방식과는 다른 모딜리아니풍의 길고 섬세한 느낌의 여성 초상화를 그리는가 하면, ‘킨(KEANE)’이라는 표식 앞에 결혼 전 사용했던 이름인 ‘MDH(마가렛 도리스 호킨스)’를 붙여 자신의 존재를 알려왔죠.  

하지만 욕심에 눈이 먼 남편 월터는 자신의 거짓말이 알려질까 두려워 마가렛에게 폭력을 가하기 시작했고, 결국 둘은 결별하게 됩니다. 1970년 샌프란시스코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마가렛은, 그동안 꽁꽁 숨겨져 왔던 월터의 추악한 진실을 세상에 폭로했어요.  

그리고 1986년, 오랜 법정 싸움 끝에 그의 모든 주장이 사실임을 인정받게 되죠.  

*풍선과 소녀 Girl with Ballons 1975

“이젠 슬프지 않아” 행복한 눈으로 희망을 전해요!
자신의 이름을 되찾게 된 후, 마가렛의 그림에도 변화가 찾아옵니다.  

1990년대 이후에 발표된 다수의 작품들을 보면 엷은 미소를 머금은 행복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데요. 여전히 큰 눈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지만 밝은 색채로 표현된 작품 속에서 슬픔이 거친 희망의 빛이 느껴집니다.  

내면의 세상을 커다란 눈에 담아냈던 화가. 대중들에게 예술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했던 마가렛 킨의 다음 작품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까요?  

                                                                        *그림 출처=마이아트뮤지엄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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