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분석
-남자 많은 이공 계열, 취업률도 높아
-여자 많은 예술·인문, 취업률은 바닥권
-산업계의 이공계 편중·인문예술계 기피 현상 심각 

한양대 취업박람회 [사진 제공=한양대]
한양대 취업박람회 [사진 제공=한양대]

취업률 조사 결과 4년제 대학 졸업생 중 남학생 취업률이 여학생을 8.2%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자 졸업생이 많은 이공 계열과 여자 졸업생이 많은 예술·인문 계열의 취업률 차도 커, 우리 산업의 이공계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4년제 대학 졸업생은 총 32만 2,089명으로, 이 중 남자 졸업생은 51%로 16만 4,366명, 여자 졸업생은 49%인 15만 7,723명으로 조사됐다. 남자 졸업생이 여자 졸업생에 비해 약 2%가 많았다. 하지만 남자 취업률은 60.5%, 여자 취업률은 52.3%로, 남자 취업률이 여자에 비해 8.2%P가 높았다. 남녀 통합 취업률은 평균 56.5%로 나타났다. 

이번 취업률 결과는 ‘에듀진’이 대학알리미에 탑재된 ‘2019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자료를 재분석해 도출한 통계이다. 에듀진은 4년제 대학 200여 곳의 9500여 개 학과를 비슷한 학과·전공끼리 통합하고 총 202개 학과·전공으로 분류한 뒤 전체 취업률을 분석했다. 

취업률 조사 대상자 중 남자는 진학자, 입대자, 취업 불능자, 외국인 등 3만 1,952명을 제외한 14만 6,458명이었다. 여자는 진학자, 취업 불능자, 외국인 등 1만 4,044명을 제외한 14만 3,679명이었다. 

■ 2019년 남녀 졸업생 취업률 비교 

*대학알리미에 탑재된 ‘2019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재가공 
*대학알리미에 탑재된 ‘2019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재가공 

남자 많은 이공 계열, 취업률도 높아 
이번에는 전체 학과·전공을 남자 졸업생 비율이 높은 순으로 순위를 매겨 보았다. 졸업생 성별 취업률 차이와 학과·전공별 남녀 성비 차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그 결과 1위부터 30위까지의 학과·전공 가운데 22개의 취업률이 평균 취업률보다 최소 10%p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위 안에서는 무도, 스포츠, 체육교육, 태권도, 게임, 특수체육교육, 레저스포츠, 물리학과 등 8개 학과만이 평균 취업률을 밑돌았다. 

남자 졸업생 비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자동차공학과로 95.6%를 기록했다. 취업률은 66.5%로 평균 취업률보다 10%p 높았다. 2위는 기계공학과로 90%가 남자 졸업생이었다. 취업률은 67.6%로 평균 취업률보다 11.1%p 높았다. 3위는 89.8%의 제어계측공학과였다. 취업률은 66.7%로 역시 평균 취업률을 10%p 이상 상회했다.

이밖에 로봇공학, 전기공학, 토목공학, 군사학, 전기정보통신, 조선해양공학, 소방방재공학, 반도체, 항공우주공학, 전자공학, 전자정보통신, 건설공학, 안전공학 등 총 16개 학과가 80% 이상의 남자 졸업생 비율을 기록했다. 추업률 역시 평균보다 대부분 10%p 이상 높았다. 

특징적인 것은 남자 졸업생 비율이 높은 학과 다수가 이공 계열이라는 점이다. 1위부터 30위를 차지한 학과전공 중 공대는 총 15개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밖에 전기정보통신, 반도체, 전자정보통신, 치의학 등도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결국 취업 시장에서 이공 계열 남학생 선호가 높다는 사실을 이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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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많은 예술·인문, 취업률은 바닥권 
반대로 181위부터 202위까지는 남학생 비율이 20% 미만으로, 이들 22개 학과·전공 중 16개가 평균 취업률을 한참 밑돌았다. 단, 취업률에서는 식품영양 59.8%, 언어치료 63.9%,, 사무서비스64%, 치기공학 82.4% 아동·복지 67.8%, 유아교육 66.6% 등 6개 학과·전공이 평균 취업률보다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남자 졸업생 비율이 가장 낮은 학과는 202위 유아교육과로 3.7%를 나타냈다. 취업률은 66.6%로 평균 취업률보다 10.1%p 높았다. 다음은 201위 서양화과로 남자 졸업생 비율이 8.7%에 취업률은 25.9%로 매우 낮았다. 200위 아동·복지학과가 남자 졸업생 비율 9%에 취업률 67.8%였고, 다음이 199위 뷰티학과로 남자 졸업생 비율 9.9%에 취업률은 52.7%로 나타났다. 

여기서도 특징적인 점이 눈에 띈다. 남자 졸업생 수가 적은 22개 학과·전공 중 다수가 예술 계열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하위 50위권으로 범위를 더 넓혀보면 미술학과, 도예, 동양화, 서양화, 조형예술, 공예과, 도예 , 피아노, 교회음악, 관현악, 작곡 등 예술 계열과 가정교육, 불어, 교육, 한국어, 상담심리, 독어, 국문, 문헌정보, 중국어, 영어 등 인문·사회 계열이 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학과·전공 대부분이 취업률이 좋지 않았다. 

산업계의 이공계 편중·인문예술계 기피 현상 심각 
결국 남녀 간 취업률 차이는 남학생의 출신 학과·전공이 취업률이 높은 이공계열에 집중돼 있는 반면, 여학생은 예술·인문 계열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남녀 간 취업률 차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여학생들이 이공계열에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한다는 것과 함께, 산업계에 만연해 있는 이공계 편중과 인문·예술계 기피 현상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산업구조가 첨단기술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이공계 출신의 일자리가 늘어난 데다, 인문계 영역이었던 인사, 홍보, 영업, 회계, 노무 등의 직무까지도 이공계 출신이 맡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인문·사회·예술 등 인문학적 토대가 약한 사회는 일정 수준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인문학적 토대가 약한 사회는 시대정신과 철학이 부재한 경우가 많고, 그런 사회일수록 시대적 위기를 해결하고 미래 비전을 펼쳐가는 데 한계를 보이기 때문이다. 

■ 2019년 남자 졸업생 비율이 높은 학과 순위 (1위~30위) 

*대학알리미에 탑재된 ‘2019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재가공 
*대학알리미에 탑재된 ‘2019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재가공 

■ 2019년 남자 졸업생 비율이 높은 학과 순위 (31위~60위) 

*대학알리미에 탑재된 ‘2019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재가공 
*대학알리미에 탑재된 ‘2019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재가공 

■ 2019년 남자 졸업생 비율이 높은 학과 순위 (61위~90위) 

*대학알리미에 탑재된 ‘2019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재가공 
*대학알리미에 탑재된 ‘2019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재가공 

■ 2019년 남자 졸업생 비율이 높은 학과 순위 (91위~120위)

*대학알리미에 탑재된 ‘2019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재가공 
*대학알리미에 탑재된 ‘2019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재가공 

■ 2019년 남자 졸업생 비율이 높은 학과 순위 (121위~150위)

*대학알리미에 탑재된 ‘2019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재가공 
*대학알리미에 탑재된 ‘2019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재가공 

■ 2019년 남자 졸업생 비율이 높은 학과 순위 (151위~180위)

*대학알리미에 탑재된 ‘2019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재가공 
*대학알리미에 탑재된 ‘2019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재가공 

■ 2019년 남자 졸업생 비율이 높은 학과 순위 (181위~202위)

*대학알리미에 탑재된 ‘2019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재가공 
*대학알리미에 탑재된 ‘2019년도 졸업생 취업 현황’ 재가공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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