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에서 선택과목제 도입, 제2외국어/한문 절대평가 전환
-교사추천서·적성고사 폐지
-전체 모집인원 감소· 정시모집 확대
-약대 6년제 전환
-70% →50% ,축소된 EBS 연계율

재수 및 N수생이 꼭 알아야 할 2022학년도 입시 변화를 살펴보자. 이번에 치른 2021학년도와 많은 점이 달라졌기 때문에, 변화 지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수능의 변화  
우선 수능에서 변화가 있다. 국어와 수학영역에서 선택과목제가 도입되고 ‘제2외국어/한문’이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EBS 연계율도 50%로 축소된다. 제도적인 면에서는 적성고사가 폐지되고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교사추천서가 사라진다.

또 2022학년도부터 수도권 소재 대학을 대상으로 지역균형 전형을 학생부위주전형으로 10% 이상 선발을 권고해 이들 전형은 학교장추천형식으로 실행되기도 한다.

‘제2외국어/한문’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표준점수에서 유리해 돌풍이 불었던 아랍어 선택자가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재수생 입장에서 굳이 어려운 아랍어를 선택하기보다는 점수 따기 쉬운 일본어 등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어차피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은 그간 아랍어를 공부하지도 않고 응시한 경우도 많았다.

N수생을 포함한 재수생들은 학교에서 배웠던 제2외국어를 중심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정시모집의 경우 2021학년도에 25개 대학에서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영역 1과목으로 대체해 주었던 것에 비해 2022학년도에는 한국교원대 일부 학과에서만 탐구영역에 추가해 준다. ‘제2외국어/한문’의 의미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수능부터 도입되는 국어 및 수학의 선택과목 제도도 잘 살펴야 한다. 2022학년도 상위권 주요대의 경우 자연계 모집단위 대부분 수학 ‘미적분’/‘기하’ 중 택1, 과탐을 지정 반영한다.

즉, 수능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에 ‘공통+선택형 구조’가 도입되면서 국어는 ‘독서’, ‘문학’을 공통 과목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수학은 문과‧이과 구분 없이 ‘수학Ⅰ,Ⅱ’가 공통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택한다. 사탐/과탐 영역 역시 문과‧이과 구분 없이 2개 과목을 택해 응시할 수 있다. 국어는 모든 대학이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았으며, 재수생들에게는 오히려 국어는 시험범위가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온다.

수학 영역의 경우 ‘미적분’/‘기하’ 중 택1 반영 대학은 56개교, ‘확률과 통계’ 지정 대학은 3개교로 나타났다. 탐구 영역의 경우 과학탐구를 지정한 대학이 61개교, 사회탐구를 지정한 대학이 2개교다. 따라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뿐 아니라 대학 내에서 하위 모집단위의 수학/탐구 반영 방법을 면밀히 살펴 대비해야 한다.

재수생들이 수능 과목을 선택한다면 수학에서는 대체로 ‘미적분’을 선택할 것이고 ‘기하’는 시험범위가 아니었으므로 피할 것이다. 재수생의 ‘미적분’ 선택, ‘기하’ 기피 등을 고려하면 중상위권 이상 이과 재수생들의 2022학년도에서 수학 과목 선택은 ‘미적분’이 거의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가 실시한 선택과목 현황 설문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과 재학생들의 경우도 미적분 선택 비율이 47.2%이니 재수생들의 경우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 2022 수능 선택과목별 대학

*2022학년도 대입입학전형시행계획 보도자료(20.4.30 기준) *수능위주/일반전형/정원내 기준. 수능 영역별 선택과목은 선발 모집단위에 따라 대학명이 중복될 수 있음  *수능 영역별 지정과목 현황으로 영역별 상위 성적 선택인 경우 제외 *수학: 확률과통계 선택 대학/학과 – 대구한의대(경북) 한의예(인문), 동의대(부산) 한의예, 인제대(경남) 약학과 *사회탐구 선택 대학/학과 – 대구한의대(경북) 한의예(인문), 인제대(경남) 약학과 *표 제공=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2022학년도 대입입학전형시행계획 보도자료(20.4.30 기준) *수능위주/일반전형/정원내 기준. 수능 영역별 선택과목은 선발 모집단위에 따라 대학명이 중복될 수 있음  *수능 영역별 지정과목 현황으로 영역별 상위 성적 선택인 경우 제외 *수학: 확률과통계 선택 대학/학과 – 대구한의대(경북) 한의예(인문), 동의대(부산) 한의예, 인제대(경남) 약학과 *사회탐구 선택 대학/학과 – 대구한의대(경북) 한의예(인문), 인제대(경남) 약학과 *표 제공=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모집인원의 변화  
전체 모집 인원은 소폭 감소하는 중에 수시모집에서 2021학년도에 비해 4,996명이 감소한 26만 2,378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 선발 인원은 8만 4,175명으로 전년 대비 1.3%p 증가해 수능 중심의 정시 비중이 확대된다.

상위권 주요대의 경우 정시 선발 비중이 40% 전후로 높고,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 등을 고려하면 정시 선발 인원이 전체 모집 인원의 절반 가까이 늘어나는 만큼 2022학년도 이후 입시에서 수능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이는 재수 및 N수생에게 유리한 측면이다. 물론 학과(부) 및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의 경우 대학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변경될 수 있다.

■ 2022‧2021‧2020 모집인원 변화

■ 고3 학생 수의 변화

*교육통계 서비스(https://kess.kedi.re.kr) 참고 *특목고, 특성화고, 자율고 포함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 기준
*교육통계 서비스(https://kess.kedi.re.kr) 참고 *특목고, 특성화고, 자율고 포함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 기준

서울 주요대로 한정지어 보면 수능 전형 선발 인원은 크게 늘고, 학생부 종합 전형 선발 인원은 감소했으며, 교과 전형 신설로 내신의 위력이 더 커졌다.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경우 수능 중심 전형의 비중이 40% 전후로 크게 증가했다.

한국외대는 43.2%, 성균관대 40.1%, 고려대 40.8%, 연세대는 40.8%를 수능으로 선발한다. 반면 학생부 종합 전형의 경우 건국대가 50.2%에서 35.2%로, 고려대는 48.6%에서 37%, 서강대는 52.3%에서 38.4%, 연세대는 50.2%에서 28.1%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므로 내신이 불리했던 재수 및 N수생들은 정시모집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 2022‧2021 서울 소재 16개 대학 전형 유형별 모집비율

* 2021 시기별 모집요강 및 2022 전형계획 기준(재외국민, 외국인 전형 제외)
* 2021 시기별 모집요강 및 2022 전형계획 기준(재외국민, 외국인 전형 제외)

전형요소의 변화  
한편 2022학년도부터 중위권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적성고사 전형은 완전 폐지되고 논술 전형은 축소된다. 대학별 고사는 학생부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서 상위권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전형 요소로 상위권 수험생들, 특히 재수생 상당수가 준비해 왔었다.

논술고사 전형의 경우 고려대 세종캠퍼스 등 적성고사를 대체해 전형을 신설한 대학이 일부 있으나, 주요대 대부분은 선발 인원을 축소했다.

그동안 학생부의 부족함을 만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았던 대학별고사 실시 전형이 학생부와 수능 중심 전형으로 흡수되면서 학생부와 수능의 양강 구도를 더욱 강화시키게 됐다. 이 점은 재수생(N수 포함)에게 다소 불리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약대의 6년제 전환  
2022학년도부터 약대가 현재 ‘2+4’형태에서 6년제로 변경되면서 수시모집에서 948명, 정시모집에서 692명을 선발한다.

다만 이번 발표에 기존 약대 중 강원대, 목포대, 숙명여대, 부산대, 충남대 등 5개 대학이 제외됐는데 이 중 부산대와 충남대는 현 2+4년제 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나머지 3곳은 6년제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학대학 선발에 따라 자연계열 학생 중 상위권 학생들이 공과대학에 지원하기보다는 약학대학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위권 공과대학의 지원자 감소 및 점수의 하락이 예상된다.

화공생명학과, 생명과학과, 화학과 등 약학대학(2+4) 지원 관련 학과의 점수도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상위권 여학생의 경우 약학대학 선호도가 높아, 치의예과나 한의예, 수의예과 등 의학계열 입시에도 약간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의예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합계 중 ( ) 인원은 아직 미정, 현재 2+4 체제 대학임. 2022학년도에 학부 모집을 실시하면 총 모집인원에 포함될 수 있음 *각 대학 전형계획 기준임 *표 제공=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합계 중 ( ) 인원은 아직 미정, 현재 2+4 체제 대학임. 2022학년도에 학부 모집을 실시하면 총 모집인원에 포함될 수 있음 *각 대학 전형계획 기준임 *표 제공=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984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상위권대 합격을 위한 1·2·3등급 필독서 '쏙쏙 대입 노하우' 출간! [배너 클릭!] 
 * 상위권대 합격을 위한 1·2·3등급 필독서 '쏙쏙 대입 노하우' 출간! [배너 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