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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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교와 달리, 연세대학교는 사범대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사범대 계열과 같은 ‘교육’ 관련된 단과대학 교육과학대학이 있습니다. 체육교육학과는 교육과학대학 중에서도 체육이라는 과목에 집중하는 전공입니다. 그렇다면 체육교사와 스포츠 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하는 체육교육과에서는 수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볼까요?


Q. 체육교육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학창시절 체육 시간을 이끄는 사람이 체육선생님인 것은 당연하겠지요. 체육선생님들은 주로 실기를 가르치지만 실제로 체육교육에서 배우는 과목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하고 흥미로운 것이 많습니다.

체육의 역사는 물론이고, 우리 몸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인체 조직 및 기관에 대해서 알아보는 ‘근골격계구조학’, 운동에 필요한 대사 작용호르몬의 작용과 면역 기능 등에 대해서 배우는 ‘운동생리학’을 배웁니다.

또한 운동 선수들의 심리적인 측면에 대해서 배우는 ‘스포츠심리학’, 운동 중 상해를 예방하는 방법과 재활 트레이닝에 대한 원리와 실제를 배우는 ‘스포츠 상해 예방 및 재활’, 그리고 가장 효율적인 체육 교육 방법을 배우는 ‘체육교육학’ 등을 배우게 됩니다.

체육이기 때문에 당연히 실기 수업은 있어요. 하지만 전문적인 체육선생님을 양성하는 학과이기 때문에 실기를 얼마나 잘 수행하는가와 더불어 어떻게 해야 미래의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한 것도 배우게 돼요.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한 학생들은 미래의 체육선생님이 되기 위해 전공 실기와 이론을 공부하는 동시에 교직과정을 이수하게 됩니다. 교직 수업에는 ‘교육사회’, ‘교육학개론’, ‘교육철학 및 역사’와 같은 교육학 수업을 배우는데 이것이 후에 선생님이 되기 위한 임용고사에는 필수인 과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체육교육과에서의 모든 과목을 성실히 이행했을 시, 임용고시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인 교원자격증이 발급됩니다. 그렇다고 모든 체육교육과 학생들이 교사가 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업에서 배우는 ‘운동역학’, ‘생리학’, ‘체육교육학’과 같은 과목을 심화해서 공부하거나, 이 과목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 스포츠 재활치료사나 운동건강전문가 또는 스포츠 과학자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체육을 잘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운동을 즐기고 운동에서 오는 즐거움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운동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건강 증진을 돕고 싶은 학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학과입니다.


Q. 운동만 잘하면 체육교육과에 진학할 수 있나요?
체육교육과에 진학하는 데 운동이 필수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운동능력이 체육교육과에 입학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연고전을 뛰는 운동부와 같은 경우는 미래의 프로 선수들이 진학하기 때문에 순수 운동능력으로만 학교에 입학하지만, 일반 학생들에게 체육교육과는 체육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운동능력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일반적 지식과 바른 인성을 봅니다.

이에 따라, 실기 관련 실적만큼 내신이나 수능의 비중도 상당히 높은 편이고, 인성을 보는 면접도 있으니 실기에만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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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체육교육과 진학에는 남자가 훨씬 유리하지 않나요?
연세대학교에서는 체육교육과 선발 시 남녀의 비율을 따지지 않습니다. 실기에서 남녀의 기준이 달라, 남학생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남녀 선발 인원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매년 진학하는 성비도 다릅니다만 여학생들의 비율도 날로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실기·수능·내신, 이 3박자가 모두 잘 갖춰져야 하므로 운동을 더 많이 접해본 남학생들이 더 많이 지원을 할 뿐이지, 여학생들에게 불리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어떤 친구들이 오면 좋을까요?
체육교육과의 최종 목표는 체육교사, 전문적인 체육지도자, 스포츠 과학자를 양성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체육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는 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체육을 정말로 즐기고, 그 즐거움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다거나 운동을 통해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알맞은 학과입니다.


Q. 전공과목이 궁금해요
• 근골격구조학
• 농구교수법
• 운동역학
• 육상교수법
• 운동생리학
• 체육교육론
• 운동처방
• 교육사회
• 체육원리


Q. 졸업 후 진로?
• 체육교사
• 스포츠 지도자
• 스포츠 재활치료사
• 방송국 스포츠 PD, 스포츠 기자, 아나운서
• 스포츠 구단 마케팅 관련 사업
• 체육학과 교수 및 연구원 등


“체교과, 연고전을 가장 신나게 즐겨요!”
한국의 대학생활하면 떠오르는 것, 바로 연고전! 연고전에서 뛰는 운동선수들도 모두 체교과에 속해있답니다. 운동선수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겠죠. 연고전에는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럭비, 축구 등 총 5종목이 있습니다.

연세대가 배출해 낸 대한민국 스포츠 스타들도 많죠. 야구의 이순철, 故 최동원, 농구의 우지원, 이상민, 축구의 허정무, 조광래 선수 등…. 연고전에서 운동선수들과 친해지면서 연고전에서도 모교를 응원할 뿐만 아니라 친구를 응원하는 애틋함도 가지게 됩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연고전을 제일 재미있게 즐기는 학과가 체육교육학과가 아닐까 싶네요.

 

*출처=연세대 전공안내서 ‘연세 올웨이즈’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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