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4년제 대학 신입생 중도탈락생 수 총 2만 3,971명
- 서강대 등 상위권 대학도 비율 비교적 높아
- 지방대→서울권→서울 상위권→의치한으로 반수 이어져

20학번 신입생 중 2만 3,971명이 그 해 중도 탈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1년 8월 대학알리미에 2020학년도 4년제 대학 신입생 중도 탈락 수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일반대, 교육대, 산업대) 20학번 신입생 중 6.9%는 그 해 수학을 관뒀다. 

신입생 중도 탈락 학생 수는 2020학년도 전체 중도 탈락 학생 9만3,124명의 25.7%를 차지한다.    

지역별 탈락률 1위는 세종…수도권도 반수 높아 
중도 탈락 사유로는 자퇴가 88.5%인 2만1,226명으로 가장 많고, 미등록 2,433명이 10.1%로 뒤를 이었다. 학사경고로 중도 탈락한 학생은 총 96명으로 0.4%, 미복학은 16명으로 0.1%, 기타 사유는 0.8%인 200명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세종시 소재 대학이 9.3%로 가장 높았고, 2위는 8.1%를 차지한 서울 소재 대학, 7.4%에 달한 경기 소재 대학이 뒤를 이었다.  

■ 2020 전국 시도별 4년제 대학 신입생 중도 탈락 학생 현황   

서울 소재 대학 중 신입생 중도 탈락 비율이 10% 이상인 곳은 서강대, 서울여대, 세종대, 중앙대, 한국외대로 총 다섯 곳이었다.  

먼저 서강대는 재적학생 1,866명 중 신입생 220명이 중도 탈락해 11.8%를 기록했다. 뒤이어 서울여대도 1,711명 중 12.4%인 213명의 신입생이 중도 탈락했다.  

서울한영대도 23명의 신입생이 중도 탈락해 재적학생 202명 대비 11.4%를 차지했다. 세종대는 2,771명 중 12.2%인 337명, 중앙대는 3,940명 중 10.3%인 404명, 한국외대는 3,809명 중 10.2%인 389명이 중도 탈락했다. 

또한 고려대 6.2%, 연세대 5.4%, 이화여대 5.2% 등도 5%를 넘겼다.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위권 대학들의 신입생 중도 탈락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서울대조차도 87개 모집단위 중 신입생 중도 탈락 비율이 10% 이상인 곳이 7개로, 생물교육과가 신입생 22명 중 6명이 중도 탈락해 27.3%로 가장 높았다.  

그 외 조선해양공학과 19.1%, 식품영양학과 16.1%,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14.6%, 화학부 13.0%, 생명과학부 11.3%, 미학과 10.0% 등이 속했다.  

또 총 22곳이 5% 이상을 기록했는데, 수학교육과 7.4%, 수의예과가 6.1%, 간호학과 5.6% 등 20개 모집단위가 자연계열이었다. 인문계열은 윤리교육과 5.3%와 미학과로 단 2곳 뿐이었다.  

반면 의예과, 수리과학부, 경영학과, 경제학부, 동양화과, 서양화과 등 48곳은 신입생 탈락이 없었다. 

서울 4년제 81.4%, 신입생 5% 이상 중도 탈락… 반수 때문 추정 
캠퍼스를 포함한 서울 소재 대학 43개교 중 서울 소재 대학 중 신입생 중도 탈락 비율 5% 이상을 보인 곳은 모두 35개교로 81.4%였다. 여기에는 성균관대가 9.4%, 한양대가 8.9%, 경희대 8.4%, 서울시립대 9.5% 등이 속했다.  

반면 5% 미만인 대학으로는 서울대 3.6%, 서울교대 3.6%, 가톨릭대 제2캠퍼스 2.2%, 가톨릭대 제3캠퍼스 1.9%, 감리교신학대 2.0%, 장로회신학대 4.5%, 총신대 4.7%, 한국체육대 2.6% 등 8개교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 경기 지역 소재 대학들의 신입생 중도 탈락 비율이 높은 것은 이른바 반수 효과로 보인다. 

수도권 소재 대학 신입생들이 대학 입학 이후로도 수험 생활을 계속해 서울 주요 대학이나 의학계열 등으로 재진학했을 거라는 분석이다.  

■ 2020 서울 소재 대학별 신입생 중도 탈락 학생 현황 

지거국 중도 탈락 평균 7.2%, 의학계열도 지방→서울로 반수 
지방 거점 국립대 중에는 충북대가 9.1%로 가장 높았고, 경상국립대가 6.1%로 가장 낮았다. 9개교 평균 신입생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은 7.2%로 전국 평균 6.9%보다는 0.3% 높았다.  

지거국 대학 역시 서울 소재 대학과 유사하게 반수를 통해 서울 소재 주요 대학으로 갈아탄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수의대를 포함한 전국 의학계열 중에도 10% 이상인 곳이 있었다. 건양대 의예과는 재적학생 56명 중 6명이 탈락해 10.7%, 단국대 의예과가 40명 중 6명이 탈락해 15%를 보였다.  

또 대구가톨릭대 의예과 11.1%, 을지대 의예과 10.2%, 강릉원주대 치의예과 14.3% 등도 이어졌다. 특히 강원대 수의예과는 40명 중 8명이 탈락해 20%에 달했다.  

이를 통해 볼 때, 반수의 주요 흐름은 지방 소재 대학 > 서울 소재 대학 >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 > SKY(서고연) 대학 > 서울대 > 의치한 등으로 이어진다 추정됐다.  
  
더 나아가 의치한도 다시 지방 소재 의치한 > 서울 소재 의치한 > 서울 주요대 의치한 등 이른바 먹이사슬 구조와 같이 연결돼 있음이 확인됐다.  2022 대입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 오종운 평가이사는 "2022 수능 반수생은 졸업생 지원자 13만4,834명 중 2022 수능 6월 모의평가 졸업생 지원자 6만7,105명을 뺀 약 6만7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2021학년도 신입생으로 예측된다"라고 설명했다.  

■ 2020학년도 지방 거점 국립대 신입생 중도 탈락 학생 현황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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