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간에 집중력 높이려면 한곳에 오래 앉아 공부하지 말라
- 몸 움직이며 공부하면 기억력에 도움돼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메가마인드 메모리 트레이닝의 CEO이자 기네스북에 오른 기억력 천재 에란 카츠Eran Katz는 "아무리 재미없는 주제라 할지라도 마치 최고로 신나는 주제인 듯 옆 친구와 얘기하며 시끄럽게 공부하라"라며 이스라엘 예시바 학교 학생들의 공부법을 소개했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오히려 훨씬 이해가 빠르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공부법은 ‘책상 앞 붙박이’가 아니라 옆 친구와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답하는 ‘대화식 토론하기’입니다. 

단기간에 집중력을 높이고 싶다면 집과 도서실 등 한곳에서 오래 앉아 공부하는 방식에서 탈출하세요. 주변 환경에 익숙해지고, 편안하다고 느끼는 순간 두뇌는 활동을 멈춥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몸을 이리저리 흔들거나 걸으며 공부하는 것이 기억력에 도움이 됩니다. 옛날 서당에서 천자문을 외우며 학생들이 이리저리 몸을 흔들었던 것을 기억하세요. 큰 소리로 읽어 뇌에 각인을 주는 서당 교육은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공자와 맹자 등은 여행을 함께하면서 언제든지 공부한 내용을 묻고 답하면서 학습을 했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걸어 다니며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작곡을 했다고 합니다. 

Tip. 로마식 기억법
에란 카츠의 '슈퍼 기억력의 비밀(2008)'에 따르면 기억력은 상상력과 관련돼 있다고 합니다. 단어를 외우는 과정에서 연상 작용을 이용합니다. 연상 작용을 이용한 기억력은 '상상력'과 일맥 상통한다는 원리입니다. 

예를 들자면 외워야 할 영어 단어가 10개가 있습니다. 

audio(오디오), a stationery case(문갑), air conditioner(에어컨), a dressing table(화장대), a wardrobe(장롱), a bedstead(침대), computer(컴퓨터), picture(사진), television(텔레비전), telephone(전화기)

단어들이 비슷비슷해서 외워도 헷갈립니다. 무조건 외우기를 한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이런 단어들을 우선 아래와 같이 장소를 기준으로 나누어 봅니다. 

거실에 있는 물건들                               안방에 있는 물건들 

             ① audio(오디오)                                           ⑥ a dressing table(화장대)
             ② a stationery case(문갑)                               ⑦ telephone(전화기)
             ③ picture(사진)                                            ⑧ computer(컴퓨터 )
             ④ television(텔레비전)                                   ⑨ a wardrobe(장롱)
             ⑤ air conditioner(에어컨)                               ⑩ a bedstead(침대)


다음으로 내가 주인공이 돼서 각 물건과 연관된 스토리를 만듭니다. 

저녁을 먹고 오디오를 켜고 음악을 들으며 거실의 문갑에 있는 가족사진을 꺼내어 보고 나서 텔레비전을 보다가 더워서 에어컨을 켰다.

잠시 후에 안방 화장대 위 전화기 알람과 컴퓨터를 끄고 나서 피곤해 옷을 벗어 장롱에 넣고, 침대에 누워 잠을 잤다.

이처럼 위치와 기억해야 할 정보를 연관시키는 연상 작용을 ‘로마식 기억법’이라고 합니다. 상상은 뇌를 자극하기 때문에 평범하고 틀에 박힌 무조건 외우기보다는 훨씬 효과적이고 오래 기억됩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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