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입에서 선택과목 어떻게 활용될까?
- 진로선택 과목의 중요성 간과해선 안 돼

2015 개정 교육과정이 고1, 2, 3 전체에 적용된 첫해가 2021학년이다. 2020학년도 고2부터는 자신의 진로에 맞춰 선택과목을 골라 배우게 됐다.   

선택과목을 정하는 시기는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 보통은 고1 1학기 말에 선택과목 수요조사를 하고, 2학기 중간고사 전후에 과목을 확정한다. 확정한 이후에는 과목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고1 때는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과목을 배운다. 사회와 과학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모든 학생이 인문, 사회, 과학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추도록 한 것이다.   

고2 부터는 각자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교과를 선택하고, 관련 전문교과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학년 때 ‘공통과목’을 이수한 후, 2·3학년 때에는 문·이과 구분 없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일반선택’ 과목과 ‘진로선택’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는 방식이다.      

고교 교과 영역은 크게 보통교과전문교과로 구분된다. 일반고는 보통교과를, 특목고와 특성화고는 전문교과를 이수한다. 일반고의 보통교과는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나뉘고, 선택과목은 일반선택 과목진로선택 과목으로 세분화된다.  

공통과목은 필수과목으로 고1 때 배운다.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등이 있다. 2·3학년 때에는 문·이과 구분 없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일반선택이나 진로선택 과목을 선택해 배운다.      

일반선택 과목은 고등학교 단계에서 필요한 교과별 기본 이해를 위한 과목이고, 진로선택은 교과 융합학습, 진로 안내학습, 교과별 심화학습 및 실생활 체험학습 등이 가능한 심화과목이다.   

일반선택 과목은 독서, 문학, 수학I, 수학Ⅱ, 영어I, 영어Ⅱ 등과 사회교과로 한국지리,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등이 있고, 과학교과로 물리학I, 화학I, 생명과학I, 지구과학I 등이 있다. 총 과목 수는 51개이다.   

진로선택 과목은 국어교과에 실용국어, 심화국어, 고전읽기, 수학교과에는 실용수학, 기하, 경제수학, 수학과제탐구, 영어교과는 실용영어, 영어권 문화, 진로영어, 영미문화 읽기, 사회교과에는 여행지리, 사회문제탐구, 고전과 윤리, 과학교과에는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과학사, 생활과 과학, 융합과학 등이 있다. 총 과목 수는 42개이다.   

학생들은 각자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진로선택 과목을 3과목 이상 이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인문계열 지망 학생은 공통과목을 이수하고 국어, 영어의 일반선택 과목 전부, 진로선택 중 ‘심화국어’, ‘실용영어’, ‘진로영어’ 등을 배우는 식이다.  

■ 2015 개정교육과정 고교 교과 체계  

일반선택 과목은 석차등급과 성취도평가로, 진로선택 과목은 성취도평가(절대평가)로 성적을 낸다. 석차등급은 성적을 백분위에 따라 9개 등급으로 나눈다. 상위 4% 이하는 1등급, 상위 4% 초과부터 11% 이하는 2등급이 되는 식이다.     

반면 성취도평가는 학생의 성취수준을 A~E, 또는 A~C로 나누는 절대평가 방식이다. 공통과목과 일반선택 과목은 A~E 5단계 성취도를 반영한다.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은 A를, 80점 이상부터 90점 미만까지는 B를 부여하는 식이다.   

진로선택 과목은 A~C 3단계 성취도를 반영한다.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은 A를, 60점 이상부터 80점 미만까지는 B를, 60점 미만은 C를 부여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진로선택 과목에 대한 평가가 성취평가 방식으로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고교 내신성적은 공통과목과 일반선택 과목을 석차등급(상대평가)+성취도평가(절대평가)로 반영하고 있어 성적 줄 세우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진로선택 과목은 성취도평가(절대평가)가 이루어져 성적을 서열화하기가 어렵고 동점자가 많아 내신성적으로 학생을 변별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학종 평가에서 공통과목, 일반선택 과목, 진로선택 과목은 각각 어떻게 활용될까? 

변별이 가능한 공통과목과 일반선택 과목은 내신 평가 시 성적을 중요하게 본다. 하지만 진로선택 과목은 변별력이 낮으므로 성적 반영은 최소화하는 대신,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얼마나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수강했는지 여부가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된다.   

예를 들어 물리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진로선택 과목으로 물리Ⅱ 과목을 이수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물리Ⅱ 과목을 이수했더라도 학생부 세특 기록에서 학생의 학습 열의와 학습활동, 성장의 모습 등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면 역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1%만 아는 대입 성공법칙'의 저자인 에듀진·나침반36.5 신동우 대표는 "결국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가 학종 평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고교 때 지원 전공과 관련한 과목을 이수해 두는 것이 대학에 들어가 학업을 수행할 때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종뿐만 아니라 교과전형과 정시에서도 학생부 평가를 실시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은 그런 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따라서 지원 전공과 연계된 과목은 필수로 선택해 수업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대입과 대입 이후를 대비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단행본 '1%만 아는 대입 성공법칙' 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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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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