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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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김용환 교수, 김태완 교수) 

조선해양공학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바다, 배, 철, 조선소, 크레인, 해양 플랜트…… 바다와 함께 영원할, 조선해양공학과에 대해 알아봅시다.


Q. 조선해양공학이란 무엇인가요?

조선해양공학은 여러 선박과 해양구조물을 어떻게 잘 제작할 수 있을지 공학적으로 특화한 전공입니다. 조선공학과 해양공학은 전 세계 대부분 학교에서 같은 학과로 묶어, 학과명으로 NAOE(Naval Architecture & Ocean Engineering)혹은 NAME(Naval Architecture & Marine Engineering)를 사용합니다. 

바다와 관련된 공학은 조선공학과 해양공학, 일부 연안 토목공학 등으로 많지 않고 다루는 내용이 굉장히 유사합니다. 선박과 해양구조물에 작용하는 바다의 힘을 조선공학과 해양공학 모두 유사한 방법으로 해석합니다. 즉, 이론적으로 거의 동일합니다. 두 학문의 차이는 연구 대상의 이동성에 있을 뿐입니다.


Q. 학부에선 어떤 내용을 배우나요?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는 학부 단계에서 4개 분야에 집중합니다. 유체역학, 구조역학, 생산 및 설계, 해양공학 이렇게 4개 분야인데요.

먼저 유체역학에서는 선박의 운동·저항·추진·조종과 해양구조물에 작용하는 파도·조류·바람 등의 환경 하중에 대한 역학적 분석을 배웁니다. 두 번째로 구조역학에서는 선박과 해양구조물의 구조 설계의 관점에서 역학을 공부합니다. 

세 번째로 생산 및 설계에 관련된 코스를 이수합니다. 생산 및 설계는 유체역학과 구조역학을 토대로 어떻게 선박과 해양구조물을 경제적으로 안전하게 생산할 것인지 보다 넓은 안목에서 탐구하는 분야입니다.

마지막으로 해양 분야에서는 해양구조물의 장비나 해저공학 등의 내용을 다룹니다. 예를 들어, 어떤 장비를 사용하고 어떤 공정을 거쳐 석유를 시추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을 학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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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을 학과 차원에서 운영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서울대 본부 차원의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학과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팀 단위로 매월 소정의 연구비와 컴퓨터, 공간 등을 지원받아 특정 과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5개 팀이 현재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졸업 후 진로는 어떠한가요?

과거 기록을 살펴보면, 학부 졸업과 대학원 졸업에 차이가 있습니다. 학부 졸업생의 경우 절반 정도가 조선소로 취직하고 30~40%는 대학원 진학, 나머지는 사회 여러 분야로 진출합니다. 조선소에 취직한 경우에는 주로 선박 설계실에 배속되나 이따금 영업 부서에 배치되기도 합니다.

관련 내용에 정통하면, 아무래도 선박을 판매하는데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원을 졸업한 경우에는 대부분이 기업연구소나 국책연구소, 혹은 국방과학기술연구소로 진출합니다. 물론, 일부는 학교에 남아 후학을 양성하기도 합니다.


Q. 조선해양공학 관련 일은 거칠고 힘들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실제 근무환경은 어떠한가요? 

연구 환경이나 생활 여건은 역학을 기반으로 하는 여타 공학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수도권 소재 연구소 근무 비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학문적 특성상 바다와 인접한 곳에서의 연구와 근무는 더 큰 기회를 줍니다. 각자 가치관에 따른 근무 환경의 선택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Q. 미래 조선해양공학의 전망이 궁금합니다.

현재 조선업은 전 세계적 불황에 처해 있습니다. 하지만 비전은 미래를 염두에 둔 단어입니다. 미래 조선업, 그리고 조선해양공학은 나아질 것이고, 나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조선업은 약 20~30년의 주기를 가집니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세계 경기의 불황과 함께 하락세를 겪은 조선 산업은 몇 년 전 최저점에 도달했고, 이제 반등 중입니다. 조선업체의 수주량 등 여러 지표가 이를 증명합니다. 또 새로운 연구 트렌드들이 조선해양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의 맹렬한 추격이 두렵긴 하나, 우수한 인재들이 조선해양공학과에 진학해 견실한 산업군을 형성하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습니다.

▶ 졸업 후 진출 분야 
기업 및 산업체 |
중공업 분야 대기업 및 건설 관련 회사, 국내외 대형 상선, LNG/LPG 운반선, 크루즈선 및 여객선, 해양 플랜트 관련 대기업, 해양 분야 기업체, 해상 운송 기업체, 선박 관리 회사
학계 및 연구기관 | 한국해양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한국해사문제연구소, 한국조선기자재 연구소 등 연구기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연구원 등 해양관련 공공 및 민간 연구기관
정부 및 공공기관 | 해양수산부 및 해양 항만 및 안전 관련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기술직 공무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해양안전심판원, 공공기관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해양환경공단 등 공공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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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어떤 학생들이 조선해양공학과에 진학하면 좋을까요?

조선소가 주로 지방에 있고, 다루는 산업이 배나 쇳덩이여서 다른 학문에 비해 거칠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물리를 좋아하고, 물리 중에서도 역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바다와 배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조선해양공학을 단순히 자신의 성공 도구로 삼는 것이 아니라, 학문 자체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노력을 기울일 학생들이 진학한다면 그야말로 바람직합니다. 근래 주변에는 조선해양산업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만, 그런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충분한 보상과 성취를 가져다줄 수 있는 학문이 조선해양공학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진 학생이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전 세계를 주름잡겠다는 야망을 품은 학생들이라면 조선해양공학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최고의 선박 수주량, 압도적 기술력, 세계 1~3위의 조선소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의 시선은 항상 세계를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와 세계 최고의 위치를 두고 경쟁하고 있으며 세상은 우리에게 좁습니다. 우리의 연구가 곧 세계의 연구가 되는 분야가 바로 조선해양공학입니다.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학문을 펼치고 싶은 학생이 있다면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 흥미와 적성 
- 평소 선박에 대한 관심이 많고 배나 기계의 작동원리와 개념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사람에게 유리하다
- 평소 바다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이나 해양 생물과 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유리하다
- 기계, 전기, IT분야 등 관련 분야의 기술자나 전문가와 협력해 일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원만한 대인관계능력, 팀으로 일하는 능력, 의사소통능력이 필요하다
- 해양환경에 대한 이해, 해양·해저자원의 채취 및 탐사작업 등을 위한 논리력과 분석적 사고능력이 필요하다

▶ 관련 자격 
조선기사, 해양공학기사, 해양자원개발기사, 해양환경기사, 해양생산관리기사, 해양조사산업기사, 해양기술사

■ 수도권 조선, 해양 관련학과 개설 대학
서울대학교, 안양대학교,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한양대학교(ERICA)

 

*출처=서울대 아로리 ‘2018 전공 돋보기’, 커리어넷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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