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전공 계산과학 (이상묵 교수) 

비행기의 날개가 제대로 설계했는지 비행하지 않고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시뮬레이션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는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을 다루는 계산과학을 알아볼까요?


Q. 서울대학교 계산과학 연합전공은 어떤 곳인가요?

과학의 기본은 관측과 실험입니다. 하지만 관측과 실험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예측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계산과학은 이러한 시뮬레이션과 관련된 분야 모두를 포괄하는 전공입니다.

계산과학은 수학과 컴퓨터를 접목한 활용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수치 해석, 데이터 과학, 컴퓨터 그래픽스로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체장애 학생들이 자연 계열 관련 진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이들이 비교적 수월하게 자연계열로 진출할 수 있도록 계산과학 전공을 만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장애인 학생뿐만 아니라 시뮬레이션에 관심이 있는 많은 학생들이라면 인문, 자연계열 구분없이 계산과학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주관대학(주관학과) | 자연과학대학(지구환경과학부)
참여학과(부) | 수리과학부, 물리·천문학부, 화학부, 생명과학부, 지구환경과학부, 기계항공공학부, 조선해양공학과, 전기공학부, 컴퓨터공학부, 에너지자원공학과, 재료공학부, 의공학교실, 수학교육과, 언어학과


Q. 계산과학에서는 어떤 과목을 배우나요?

계산과학의 전공 과목은 계산과학의 기초와 역사를 배우고 계산과학이론과 실습, 수치선형대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등을 배웁니다. 현재는 수치 해석을 중점적으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데이터 과학,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컴퓨터 그래픽스와 관련된 수업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계산 과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수리, 생명, 화학, 전기 등 다양한 이공계 학문뿐만 아니라 예술, 사회 등 다양한 학문과 접목한 수업들을 배울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Q. 계산과학만의 답사 프로그램이 궁금합니다.

계산과학의 답사 프로그램은 국내외 계산과학 교육센터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기상청을 비롯한 정부 기관을 견학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계산과학은 국내외 연구소, 글로벌 기업 등과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어 매년 워크샵과 섬머 스쿨 및 윈터 스쿨을 개최하기도 합니다. 계산과학 학생들은 계산과학을 배우는 학생들과 함께 작업하기도 하고 답사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체를 방문해 계산과학이 활용되는 분야를 직접 관찰하기도 합니다.

Q. 계산과학의 진로분야는 어떠한가요?

계산과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대학원에 진학해 전공을 이어나가고, 정부 연구소와 기업에 진출하기도 합니다. 미국, 유럽에서는 산업체를 키우기 위한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계산과학 학문 분야가 발전했고 미국에서는 기업 등에서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산업체에서는 활발하게 시뮬레이션이 활용되지 않고 있으며 대학과 연구소에서 시뮬레이션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나라도 미국과 유럽처럼 산업구조가 변화할 것으로 보며 그에 따라 계산과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진출분야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Q. 계산과학에 흥미가 있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계산과학은 단순히 시뮬레이션을 설계하고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부 차원에서 다양한 이공계 전공과목을 수강하면서 학과에 대해 알아가고 학문을 융합해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측면이 큽니다.

계산과학은 학생들이 자기 진로를 선택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찾는데 도움을 주면서 동시에 설계를 비롯해 자연계의 복합적인 현상을 설명할 때 중요한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배울 수 있다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계산과학에 관심과 흥미를 가진 학생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출처=서울대 아로리 ‘2018 전공 돋보기’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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