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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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은 단순히 우리 몸에 있는 치아뿐만이 아니라 구강전체 그리고 넓게는 악안면부위(턱과 얼굴)까지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학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치의학과 의학이 왜 분리돼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지금부터 치의학과에 대해 알아봅시다.


Q. 치의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치의학의 뿌리는 외과와 함께 이발외과의사에서 비롯됐습니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에서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외과와 의학이 밀접한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중세에 이르러 교회의 사제가 의학(내과)를 담당했고 외과적인 치료들은 ‘이발외과의사’에게 맡겨졌습니다.

이러한 유래로 현재 우리나라는 치과대학과 의과대학이 분리돼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의과대학과 같이 6년제를 택하고 있으며 의과대학과 함께 다른 학과와는 조금 다른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강의와 함께 임상 경험을 미리 쌓을 수 있도록 실습시간이 많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과목에 실습시간이라는 시간이 있어서 하루 일과의 절반 정도는 실습을 하면서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요건들을 배우게 됩니다.

두 번째로 치의학과 마지막 1년은 실제로 치과대학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한다는 것입니다. 의과대학과는 다르게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하기 전에 미리 병원에서 임상경험을 쌓습니다. 외래교수님들의 철저한 지도하에서 충치치료부터 신경치료까지 치과의사로서 반드시 필요한 치료과정을 배웁니다.

진단에서부터 환자와의 소통과 치료계획, 실제적인 치료까지 진료를 위한 통합적인 과정들을 익히면서 치과의사로서 갖추어야할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Q. 치과대학에 다니는 학생의 대학생활은 어떠한가요?
치의예과 교육이 시작되면 학교생활이 힘이 들지만 치의예과 2년 동안엔 폭넓은 경험을 해보면서 지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본과에 비해 그때의 생활은 자유롭기 때문에 그동안 해보고 싶은 일을 해보거나 취미생활에 정진할 수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이나 여행을 다니기에도 좋습니다. 또 다른 매력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많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어떤 친구들이 오면 좋을까요?
첫 번째로, 무엇보다도 신체 중 구강과 턱, 안면부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것에 대해 연구해 보고 싶은 열정이 있는 친구들이 오는 것이 좋겠지요.

위의 내용과 더불어서 많은 치과적 진료는 약물에 의한 치료보다는 치과의사에 의한 시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치의학을 전공함에 있어서 앞에서 언급한 과목들은 모두 실습시간이 있어서 실제로 틀니를 만들어 보고, 교정장치를 접어보고, 발치된 자연치를 구해 실제로 신경치료를 해보는등 많은 시간을 실습으로 보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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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자연스럽게 ‘손재주’가 중요하게 됩니다. 실습시간에는 항상 실습과제가 같이 나오게 되는데 아직 이러한 과제들에 손이 익숙하지 못한 친구들은 평일밤 늦게까지 혹은 주말에 따로 나와서 과제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치의학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 중 ‘나는 어렸을 적부터 손으로 무엇을 만들기를 좋아하고 재밌어 했다’는 친구들이 온다면 자신의 장점을 더 살릴 수 있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Q. 전공과목이 궁금해요
치과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배우고 어떠한 과정을 거치는지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치과대학은 치의예과 2년과 치의학과 4년 총 6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치의예과 2년 동안은 다른 학과와 마찬가지로 교양과목과 생물학에 관련된 내용을 배우게 됩니다. 치의예과 2년의 과정을 이수하고 나서 치의학과 1학년이 되고나서야 본격적으로 인체에 관련된 내용을 배웁니다.

치의학과 1학년 때는 사람의 몸에 대해 배우는 ‘해부학’, 약물의 작용원리에 대해 배우는 ‘약리학’, 몸을 구성하는 여러 종류의 세포에 대해 배우는 ‘조직학’,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에 대해 배우는 ‘미생물학’ 등 열 가지가 넘는 기초학문을 학습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치의학과 2학년부터 턱과 안면부위의 수술에 대해 배우는 ‘구강외과학’, 치아의 이동에 대해 배우는 ‘교정학’, 틀니에 대해 배우는 ‘보철학’, 신경치료와 충치치료에 대해 배우는 ‘보존학’ 등 실제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학문들을 배우게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과목 이외에도 ‘소아치과학’, ‘방사선학’, ‘구강내과학’ 등 단순히 치아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진단, 치료계획에 있어서 필요한 다양한 과목을 배웁니다.


Q. 졸업 후 진로
많은 사람들이 졸업하면 환자를 진료하는 ‘치과의사’가 됩니다. 하지만 치과대학을 졸업한다고 해서 모두 의사로 근무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보건분야의 공무원이 될 수도 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갈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기초학 분야에서 연구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고등학교 때 진로를 신중히 고민해 보세요”
치의예과에서 본과인 치의학과로 진학하고 난 후의 교육과정은 고등학교 시절과 참 비슷해요. 수업시간표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정해져서 나오게 되고, 한 강의실에서 60~70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게 되는데 모두들 자기 자리가 있고 교수님만 바뀌죠.

수업도 50분 수업하고 10분 쉬고 점심시간도 딱 한 시간으로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매일 보는 친구들과의 인간관계도 중요하고 이러한 생활이 고등학교의 연장선상 같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은 때로 낙오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그리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고등학생시절에 한번은 신중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출처=연세대 전공안내서 ‘연세 올웨이즈’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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