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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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를 오고 싶어 하는 친구들은 많습니다. 아픈 사람을 치료하고 싶어서, 의사라는 직업이 멋있어 보여서 혹은 그저 가족들이 원해서, 성적이 너무 잘 나와서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가고 싶어 하는 의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학생들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과연 의대는 어떤 곳일까요?


Q. 의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의대는 의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가는 곳입니다.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 꼭 법대를 나올 필요는 없지만, 의사가 되려면 꼭 의대를 나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대에서는 의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의과대학은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단과대학의 이름이고 여러분이 입학하게 될 과는 의예과입니다. 의대에 입학하면 ‘의예과 2년’과 ‘의학과 4년’으로 ‘총 6년’ 동안 학교를 다니게 됩니다. 의예과(예과)에서는 의학과(본과)에서 배우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공부하게 됩니다.

기초적인 수학과 과학, 그리고 영어와 교양 등의 과목들을 배우며 2년을 보내게 됩니다. 본과에 오기 위해 필요한 과목들을 다 들으면 이제 본과에 오게 되는데, 본과 1학년 때는 기초의학을, 2학년 때에는 임상의학을 배우게 됩니다.

임상의학이 여러분 들이 흔히 알고 있는 무슨무슨 과라고 하는 것들이에요. 내과, 외과, 소아과 같은 과목들이 있지요. 기초의학은 이 임상의학을 배우기 위해 필요한 해부학, 조직학, 생리학, 약리학 등의 과목을 말합니다.

본과 3학년부터는 병원에서 실습을 돌게 됩니다. 의사라는 직업이 단순히 지식만을 가지고 있어서 되는 직업이 아니고 실제로 환자를 진찰하고 치료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실습은 매우 중요합니다. 본과 3학년 때는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정신과, 그리고 기타 다른 과 일부를 돌게 되고, 본과 4학년 때 나머지 중에서 몇 개를 선택해서 돌게 됩니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의대에서는 사람의 몸의 정상구조, 이상구조와 그 치료 방법을 배우고 실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무슨 과 선택하고 싶어요?"
의대생이라고 하면 정말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어느 과를 선택할 것인지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자신의 전공 분야를 결정하는 것은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까지 마친 후, 레지던트가 될 때입니다.

의예과 1학년이라면 앞으로 6년 동안 학교를 다니고 1년간의 인턴을 마친 후, 즉 7년 뒤에야 정하게 됩니다.

물론 그 전부터 확고하게 자신의 뜻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공부를 하면서 혹은 병원에서 실습을 해보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고등학생들이 대학의 어느 과를 갈까 고민하는 것처럼 의대생들도 나중에 무슨 과를 선택할지 많은 고민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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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친구들이 오면 좋을까요?
첫째, 인간의 몸에 대한 호기심은 필수
의대는 사람의 몸에 대해 배우고 그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어떻게 되는지, 또 어떻게 치료하는지를 배우는 곳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몸에 대해서 관심이 없으면 당연히 공부하는 것이 재미없겠죠? 더구나 의대는 공부량이 많은 전공입니다. 공부할 것이 많은데 재미도 없다면 그 과정이 쉽지 않을 겁니다.

둘째, 자기희생정신과 환자에 대한 애정 있어야
의사라는 직업은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가장 주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낮추고 환자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 진료를 해야 할 것입니다. 고등학생인 지금 단계에서는 주변에 있는 친구와 사람들을 먼저 사랑해주는 것으로 시작해보세요.

셋째, 냉철한 판단력과 책임감 갖출 것
의사는 다양한 환자를 보게 되므로 그만큼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때로는 일각을 다투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이럴까 저럴까 주저하며 시간을 보내지 않고 냉철하게 판단해 진단과 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것과 함께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질 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람직한 의사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죠.

 

Q. 의예과 전공 과목은?
예과에서는 다른 이학계열 학생들과 비슷하게 수업을 듣습니다. 물리, 화학, 생물, 미적 등의 전공 기초과목과 세포 생물학, 유전학, 유기화학 등의 전공과목들을 듣게 됩니다.

본과에 오면 우선 몸의 정상에 대해 배웁니다. 몸의 구조에 대해 배우는 해부학, 우리 몸의 조직들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 배우는 조직학, 우리 몸의 각 기능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일어나는지 배우는 생리학 등을 기본으로 약이 어떤 과정을 통해 작용하는지 배우는 약리학,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면 어떻게 되는지를 배우는 병리학 등을 공부하게 됩니다.

본과 2학년이 되면 몸의 비정상에 대해 배웁니다.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정신과 등 각 임상과목별로 소화계, 호흡계, 순환계 등의 계통별로 나타나는 질환과 그 치료방법 등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Q. 졸업 후 진로?
의대를 졸업하고 국가고시를 봐서 통과를 하면 그때부터 의사가 됩니다. 그런데 그 이후의 진로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분야에 종사할 수도 있지만,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길이 있습니다.

기초의학을 하면 주로 연구를 하게 되고, 임상의학을 하면 대학 교수로 남거나 개원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기초와 임상의학은 학교에서 몇 년 더 수련을 받게 되는데, 이 과정을 인턴과 레지던트라고 부릅니다. 인턴은 여러 과를 돌아가면서 경험을 해보는 것이고, 레지던트는 과를 정해서 3년, 혹은 4년간 더 수련을 받는 것입니다.

인문의학이라고 해서 의학의 역사, 의료법윤리, 의학교육 등을 연구하는 분야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의료 법조인, 보건행정 공무원, 의료전문기자, WHO 등 국제기구 직원 등 생각보다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의대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가는 곳”
의대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가는 곳입니다. 요즘은 사람의 생명보다는 다른 것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돈과 명예만을 바라보고 의사라는 직업을 택하는 학생들은 공부하고 실습하는 과정에서뿐만 아니라 나중에 의사가 되어서도 행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이라도 자신이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내가 왜 의대에 가야하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출처=연세대 전공안내서 ‘연세 올웨이즈’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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