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생활과학대학 다섯 개 전공이 가운데, 식품영양학과와 아동가족학과를 제외한 세 개의 전공은 모두 ‘디자인’을 다룹니다. 실내건축학과는 디자인을 다루는 세 개의 전공 중 하나인데요.

생활소품이나 가구 등을 폭넓은 시각에서 디자인하는 생활디자인학과와, 의류디자인과 마케팅을 배우는 의류환경학과와는 달리 실내건축학과에서는 어떤 것을 디자인하고, 어떤 것을 배우며, 어떤 능력을 기를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Q. 실내건축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의식주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 중 ‘주’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으로, 24시간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실내건축학과는 그 ‘공간’을 디자인합니다.

한 번이라도 자기 방에 놓여 있는 가구나 물건의 배치를 바꾼다든가, 자기가 좋아하는 사진이나 소품으로 집을 꾸며본 적이 있지 않나요? 이 모두 공간을 디자인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어요. 왜 그런 행위를 했나요? 기존의 물건과 가구의 배치가 불편해서, 또는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겠지요? 이처럼 적절하지 못한 공간 디자인은 사람들에게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불편함을 가져다줍니다.

‘디자인’이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빠른 시간 안에 쉽게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올바른 디자인’을 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어요. 특히 그것이 오랜 기간 사용할 집을 짓는다거나 아주 큰 백화점의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라면, 즉 쉽게 바꿀 수 없거나 그 영향이 지대한 것이라면 더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하죠.

따라서 실내건축학과에서는 ‘올바른 공간 디자인’을 하기 위해 공부합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공간 디자인이란 무엇일까요? 디자인에 ‘올바른’ 것이 있을까요? 실내건축학은 공간을 디자인 할 때,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디자인합니다. 물론, 디자인이라는 것은 아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고, 실내건축학에서도 조형적으로 의미가 있는, 즉 ‘멋있는’ 공간 디자인을 하기도 해요.

그런데 실내건축학과에서는 멋있지만 사용하는 데에 불편한 공간 디자인을 좋은 디자인이라고 하지 않아요. 실내건축학과에서는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공간 디자인을 하기 위해 학생들이 그 공간을 사용할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어요.

실내건축학은 다른 생활과학계열의 전공들과 함께 ‘실용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상적이지 않은, 보다 실질적인 것을 다루는 학문이라는 말이죠. 그래서 실내건축학과에는 ‘실습’이라는 것이 있어요.

실습수업은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이론수업과 구분되어 있는데, 실내건축학과 학생들은 공간이나 건축에 대한 이론과 사상에 대해 배움과 동시에 스튜디오 수업을 통해 공간 디자인을 할 때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여 직접 공간을 디자인해보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수업은 하루에 몇 시간 동안이나 지속되고, 평소에도 자신의 공간에 대해 계속 고민해야 하며, 머리만 쓰는 것이 아니라 몸도 써야 하기 때문에 매우 힘들어요. 하지만 그만큼 이론으로 배운 것들을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사회에 나가서 관련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실내건축학과와 건축학과는 뭐가 다른가요?
실내건축학과와 건축학과는 모두 건축에 대한 것을 배우기 때문에 그 경계가 모호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실제로 두 전공은 유사한 것을 연구하고, 유사한 것에 대해 배우며 실습을 하는 점에서도 비슷해요.

그래도 구분을 하자면 공간을 디자인할 때 건축학과는 실내건축학과보다 조금 더 ‘건축물’을 중심으로 디자인하고, 실내건축학과는 건축학과보다는 조금 더 ‘사용자(인간)’를 중심으로 디자인한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졸업을 한 후의 진로를 보면 두 전공의 졸업생들은 아주 비슷한 일을 한답니다.


Q. 실내건축학과를 나오면 무슨 일을 하나요? 집만 짓나요?
실내건축학과를 나왔다고 해서 꼭 ‘집’만 디자인 하는 것은 아니에요. 주택을 포함한 다양한 건축물을 디자인 및 설계합니다. 또, 실내건축학과를 나와서 꼭 ‘공간’ 디자인만 하는 것도 아니에요. 원래 디자인이란 것에 경계가 없듯이, 실내건축학과를 나와도 가구나 소품 등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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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친구들이 오면 좋을까요?
건축을 한 번이라도 관심 있게 바라본 친구들은 생각해 볼만한 전공이에요. 건축이라는 것을 너무 어렵게만 보지 말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공간을 만들어가는 작업이라고 생각했으면 해요.

내가 살아갈 공간을 만들고 싶은 친구들은 어느 정도 건축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어요. 또, 미적 감각이나 창의성이 돋보이는 친구들이 와도 좋아요. 건축도 디자인의 한 갈래이기 때문에 보기 좋고 창의적인 것을 생각해 낼 수 있는 능력은 아주 큰 장점이 되거든요.

그리고 앞에서 말했다시피 실내건축학과는 인간을 중심으로 공간을 디자인하는 학과이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공부가 전제되어야 해요. 물론 멋있는 건물을 짓고 싶은 친구들도 와도 되지만, 공간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와도 좋을 것 같아요.


Q. 전공과목이 궁금해요!
•주거공간계획론
•실내건축디자인이론
•실내건축구조 및 재료
•인간공학과 디자인
•공간환경심리학
•디자인경영
•조명디자인스튜디오
•미래공간기획론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기초설계제도
•실내건축스튜디오


Q. 졸업 후 진로?
•인테리어 디자이너
•건축설계사
•가구 디자이너
•부동산컨설팅
•건축 관련 연구원 등


“진로 찾기 위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세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해서 실망하지 말아요. 그리고 여러분이 지금 하는 결정이 여러분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무엇을 할지 잘 모르겠다면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사소한 것에서 자기가 관심이 있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려고 해보세요.

저는 고2 시험기간에 하던 SIMS라는 게임을 통해 제가 건축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나중에 여러분이 한 결정에 대해 실망하고 후회할 수도 있지만, 그것을 너무 깊게 걱정하지는 마세요. 젊은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기에, 결정이란 것 자체를 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학생들 모두 힘내세요!
 

*출처=연세대 전공안내서 ‘연세 올웨이즈’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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