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좋은 국가를 위해 ‘행정하다’ 
사람과 사람이 모여 살면서부터 공동체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을 안게 됐고, 누군가는 공동체의 지도자가 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나은 삶과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행정하다’라는 말은 인간의 삶과 국가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국가와 공동체를 다스리며 더 좋은 사회를 꿈꾸고 디자인하는 일을 말합니다. 공익을 실현하고 공공의 복리증진을 위해 인간사회 전반을 고민하며,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국가의 운영 방식과 제도를 디자인하고 실현해내는 것, 이를 배우는 학문이 바로 행정학입니다.


배워서 남 주는 행정학 
여러분 이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들과 배워야할 지식들이 모두 행정학에서 필요하며,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맹목적이고 애매하게 모든 학문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공공가치’를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흔히들 ‘배워서 남 주냐’고 하는데, 행정학은 정말 ‘배워서 남 주기’위한 학문입니다. 의사가 학창 시절에 배운 수학, 과학 등의 과목을 응용해 사람의 몸을 치유하듯이, 행정학은 그보다 더 폭넓게 다양한 학문을 배우고 융합해 사람 사는 사회를 진단하고 치유하는 학문입니다.

‘어떤 정책을 펼치면 사회가 더 나아질까?’ 행정을 하는 이에겐 이처럼 공동체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가장 필요합니다. 나 혼자만 잘 살겠다고 국가의 관료들과 정치가들이 자신들만의 이익을 추구하면 나라가 잘 운영될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가족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사는 삶이기에 우리는 아름답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행정학을 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공익을 위한 봉사정신과 공공문제 해결능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무엇을 배우든,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씨가 있다면 행정학을 배우는 데 커다란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세부과목들은 좋은 정부를 만들기 위한 조건들이 무엇인지를 돌이켜보게 합니다.


이런 학생 행정학에 딱! 
• 분석력과 논리력이 뛰어나다.
• 창의적으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었다.
• 정부의 역할 및 기능에 관심이 있으며 국가운영에 관한 꿈이 있다.
• 공익과 공공성을 추구하는 공공문제에 관심이 많고 가치가 있는 일을 하고 싶다.
• 독서를 통한 풍부한 성찰로 폭넓게 세상을 배우고 있다.


알쏭달쏭 전공과목 
정부도 조직이다! 행정·관리 분야 - 공공부문 조직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다양한 이론과 기법을 다룹니다. 정부 조직이 어떻게 운영돼야 효율적이고 좋은 조직이 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정부의 일을 배우자! 정책 분야 -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써 정책에 대한 이해와 분야별 정책을 다룹니다. 행정은 우리 일상에 적용되는 정책들을 디자인하고 실행하는 것이므로 정책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정부도 환경이 중요해! 행정·정책 환경 분야 - 공공부문을 둘러싸고 있는 법적·정치적·경제적·제도적 환경을 다룹니다. 공부할 때 주변 환경이 중요하듯 행정 역시 행정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에 대해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떻게 공부하지? 방법론 분야 - 행정학을 공부하는데 있어 필요한 연구방법과 이를 활용한 사례분석을 다룹니다. 어느 학문 분야나 나름의 공부하는 방법이 있기에 행정학에서도 행정학 연구를 위한 방법론이 필요합니다.

관련 자격 및 시험 
행정학과 학생들은 차세대 공공부문의 리더가 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자격시험을 준비합니다.

• 5급공채(행정고시)
행정부의 5급 행정직군 및 기술직군 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한 시험으로, 매년 1회 행정안전부 채용관리과 주관으로 실시되며,「국가공무원법」 제33조의 국가공무원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으로서 최종시험일 기준으로 20세 이상 이면 학력과 경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습니다. 3차 시험인 면접시험에 합격한 자는 5급 행정직 공무원으로 임용됩니다.

• 로스쿨
변호사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대학원과정으로 법학 이외의 학문을 전공으로 이수한 학부졸업생을 대상으로, 실무 위주의 법률 교육을 시행하는 법학전문대학원입니다. 로스쿨 제도가 도입된 후 학부 전공과목과 관계없이 4년제 대학 졸업자는 로스쿨 진학을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을 통과해 3년 과정을 이수하면 변호사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특별 프로그램 
국내외 인턴십 프로그램 - 행정기관, 공공기관, 공기업, 대기업, 금융기관, 국제기구, 컨설팅회사 등 공사 부문을 망라한 유수의 기관에서 인턴십 프로그램 실시

행정학과 공공인재원·행정고시위원회 - 2016년 개관한 공공인재원에서 행정학과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행정고시위원회가 기획하고 운영

호림원 - 공공인재원과 병행해 운영되는 행정고시 일반행정직 및 재정경제직 준비반

국제교류 프로그램 - Global Citizenship Summer Institute (GCSI) - University of Hong Kong·National Taiwan University 공동운영, Univ. of Southern California Exchange Student Program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지도 프로그램 - 법학전공 교수가 운영하는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졸업 후의 진로 
행정학과 졸업생들은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공직자
• 법학전문대학원(Law School)
• 입법고시를 통한 국회 행정전문가
• 공사, 공기업 등의 공공기관
• 국제기구 및 해외협력기관
• 시민사회 및 비정부조직(NGO)
• 학계와 교육계 및 연구기관
• 대기업과 금융 및 보험기관


추천도서로 미리보는 행정학 
<목민심서: 마음으로 읽는 다산 정신>
정약용 | 풀빛 | 2005
실학자 정약용이 저술한 목민심서는 지방에 파견돼 백성을 다스리는 조선 시대 목민관이 지키고 갖춰야 할 자세와 지식을 정리한 책으로, 행정을 하는 이들에게 정약용이 전하는 조선의 행정학 교과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정이 무엇인지, 공공의 업무에 임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국가는 내 돈을 어떻게 쓰는가>
김태일 | 웅진지식하우스 | 2013
이 책은 세금을 누구에게 얼마나 거둘 것인가, 정부는 왜 비효율적일까, 적자 난 민자 사업에 왜 세금으로 지원할까, 국가는 왜 빚을 질까… 등등 알고 싶었지만 쉽게 들을 수 없었던 국가 재정을 이해하는 단단한 행정학 필독서입니다. 논란이 된 국가 재정에 관한 핫 이슈들을 조목 조목 짚어주고 세상을 이해하는 내공을 쌓아주게 만드는 책입니다.


“결코 포기하기 마세요!”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저 또한 지나온 시간들이기에 많이 어렵고 힘들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던 저는 토요일 저녁 모든 학생들이 집에 가고 학교에 아무도 남지 않을 때조차 끝까지 남아 포기하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졸음이 오면 서서 공부하고, 많이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에도 이겨낸 시간이야말로 여전히 제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수능을 볼 때, 마지막 10분을 남겨두고 수학 문제 몇 문제가 도무지 풀리지 않아 전부다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도 포기하지 않고 지금껏 달려왔던 시간들을 생각하며 노력했기에 마침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활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여러분이 지금 인내하는 것을 보상받고도 남을 만큼 자유롭고 아름답고 행복합니다. 여러분에게 어떤 순간이 와도, 어떤 환경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출처=고려대 전공가이드북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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