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가장 넓고,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공학 
기계란 뭘까요? ‘기계’라 불리는 물건은 정말 다양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계의 사전적 정의는 ‘동력을 써서 움직이거나 일을 하는 장치’이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이 정의가 우리가 오늘날 기계라고 부르는 모든 것들을 포함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결국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모든 물건’, 에너지(사람의 힘, 열에너지, 전기에너지 등)를 이용해 특정한 일을 수행함으로써 우리를 편리하게 해주는 그 어떤 것도 기계가 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기계공학은 ‘인간의 편의를 위한 모든 것들을 설계하고 만들기 위한 연구를 하는 학문’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기계공학은 모든 공학의 기초가 될 수 있습니다. 기계공학은 기원전에 만들어진 바퀴나 나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 역사가 오래됐으며, 그 역사만큼이나 기계공학은 공과대학 안에 있는 다른 학과의 내용을 거의 전부 아우를 수 있을 정도의 다양한 분야들을 포함합니다. 따라서 기계공학부에서는 어떤 특정한 분야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우기보다는,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근본적인 원리를 주로 배우게 됩니다.


무엇이든 상상하고, 더 나은 미래 위해 도전하라!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에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 입니다. 주인공이 제법 큰 유리구슬을 들고 문지릅니다. 그러면 그 구슬 안에 자기가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무엇을 하고 있는 지가 실제로 펼쳐져 나옵니다. 대화도 합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현대의 영상통화라고 볼 수 있겠죠.

기계공학은 이렇게 과거의 인류가 상상했던 황당무계한 바람들을 현실의 세계에서 구현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히 거는 전화, 습관적으로 타는 자동차, 비행기, 모두 과거의 인류가 간절히 바랐던 소망이 구현된 기계들입니다.

기계는 이러한 식으로 작동의 편리함과 높은 효율, 친환경성,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를 반영합니다. 이러한 욕구가 상상력을 키우죠. 그리고 이를 발전시키는 것이 기계공학도의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학생 기계공학에 딱! 
• 수학과 물리, 화학은 내 손 안에 있다.
• 상상력이 무궁무진하고 한번 시작한 일은 어떻게든 끝을 본다.
• 독서를 통한 인문학적 소양으로 상상력의 연료를 꽉 채웠다.
• 기계가 너무 사랑스럽다.
• 무얼 보든 “저건 어떻게 움직이지?”를 늘 상상하고 궁금해한다.
• 나는 대기업 CTO가 꿈이다.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경영자. 회사의 기술개발 전체를 담당하는 총괄책임자


알쏭달쏭 전공과목 
고체·재료 분야:
기계를 구성하는 고체 재료에 걸리는 힘, 변형량 등을 계산해서 기계가 외부의 환경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도록 하고, 기계를 이루는 여러 가지 재료(금속, 세라믹, 플라스틱 등)의 특성을 연구합니다. 고체역학, 공학재료학, 유한요소법, 재료거동학 등의 과목이 있습니다.

열·에너지 분야: 1700년대 증기기관이 만들어진 이후로 열기관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가 진행됐고 열역학이 탄생했습니다. 이 분야는 고등학교 물리2에 있는 열역학 관련 내용과 연관이 있으며 화학적인 지식도 필요로 합니다. 열역학, 열전달, 냉동, 공기조화, 에너지공학, 내연기관 등의 내용을 다루게 됩니다.

유체 분야: 공기나 물 등의 유체의 유동과 기계요소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합니다. 유체의 움직임을 서술하기 위해 수학적 표현이 필요하며 미적분이 특히 중요합니다. 유체역학, 유체기계, 열유체응용설계, 응용유체역학 등이 있습니다.

동역학·제어·로봇 분야: 대부분의 기계요소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기 때문에, 기계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원하는 대로 제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분야는 고등학교 때 배우는 뉴턴의 운동법칙과 전기회로에 대한 기본지식을 필요로 하며, 동역학, 자동제어, 메카트로닉스, 로봇공학 등을 배웁니다.

생산·설계 분야: ‘어떤 기계를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어떻게 만들 것인가?’ 입니다. 이 분야에서는 기계의 설계, 기계를 제작하고 생산하는 과정을 주로 배우게 되며, 기구학, 전산기이용기계제도, 전산기응용설계, 기계요소설계, 생산공학 등의 과목이 포함됩니다.

바이오·나노 분야: 고체역학, 열역학, 유체역학 등 전통적인 기계공학의 내용을 생물학에 응용하거나, 마이크로 / 나노 규모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기계공학적인 이론으로 해석 및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이렇게 작은 크기의 기계를 일컬어 MEMS(Micro Electrical Mechanical System)라고 부르며, 이와 관련된 초소형기전공학, 생체공학 등을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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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프로그램 
다양한 산학연계 프로그램: 산학장학생이란 대학과 기업이 서로 협력해 학기 중에는 회사로부터 일정 규모의 장학금 지원을 받고, 졸업 후에는 해당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보장받는 프로그램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여러 대기업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졸업 후 안정적인 진로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PACE센터: PACE (Partners for the Advancement of Collaborative Engineering Education)는 제너럴 모터스, 휴렛패커드,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지멘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파트너 사로 참여하는 국제적산학 협력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산학협력 프로젝트 추진은 물론 제품 개발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PACE 프로그램 경연 대회(PACE Competition)를 통해 학생들이 PACE 관련 교과목에서 수행한 과제물을 GM 엔지니어들 앞에서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진로 
기계공학부 졸업생들은 기계, 자동차, 중공업, 엔지니어링, 건설, 전자, IT, 금융분야 등의 다양한 산업체뿐 아니라 변리사, 기술고시, 공무원, 공기업에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졸업생들은 본교 또는 외국 대학원에 진학해 수학한 후 연구소의 연구원, 대학의 교수 등으로 임용돼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추천도서로 보는 기계공학 
<특이점이 온다>

레이 커즈와일 | 김영사 | 2007
세계적인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이 펼치는 급진적인 미래 기술에 대한 예언서입니다. 8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내용이지만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미래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꼭 읽어볼 만합니다.

<인간이 초대한 대형참사>
제임스 R. 차일스 | 수린재 | 2008

타이타닉 호, 우주왕복선, 체르노빌 원전, 비행기 사고 등 기계에 의해 발생하는 각종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이러한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지를 다룬 책으로, 공학을 전공하는 엔지니어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나노기술의 이해>
서갑양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1

기계공학은 물론 각종 공학 분야에서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다양한 나노기술에 대한 소개와 여러 응용 가능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제2의 기계 시대 인간과 기계의 공생이 시작된다>
에릭 브린욜프슨, 앤드루 맥아피 | 청림출판 | 2014

인공지능에서 무인 자동차와 로봇공학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최근 발전 사례들을 살펴보고, 기술이 현재 빚어내는 경제적 상황들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풍요와 격차라는 과정에서 두 가지 경제적 결과를 탐구하며 생존을 위한 최상의 전략을 찾아내고 번영을 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는 흥미로운 도서입니다.


“끊임없이 미래를 상상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기계공학은 발전할수록 더욱 새롭게 발견할 것들이 무궁무진합니다. 인간의 상상력이 남아있는 한, 기계공학은 그 상상력을 동력으로 삼아 끝없이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다른 분야도 동일하지만 특히 기계공학을 전공으로 삼으려는 학생이라면, 끊임없이 미래를 상상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나가는 습관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출처=고려대 전공가이드북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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