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월 24일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반신반의하던 전쟁이 현실화된 것이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약 9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 북부까지 진군했으며, 이 과정에서 2월 27일 기준,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한 198명의 사망자와 1천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80여 곳 이상의 군사시설이 파괴됐다.  

러시아가 주장하는 전쟁 발단의 원인에는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시도’가 있다. 나토는 1949년 제2차 세계 대전 직후, 미국과 서유럽 간에 체결된 군사동맹으로, 전쟁 재발을 방지하고 동유럽의 사회주의 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과 친러 반군세력이 점령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의 독립국 지지 등에 불만을 품고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 가입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보다 현실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에너지 패권다툼’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 유럽의 천연가스 수요의 4분의 1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천연가스 통로의 30% 이상이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상황! 때문에 우크라이나 독립 이후, 양국 간에 잦은 갈등을 빚어왔다.  

이런 과정에서 유럽의 높은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을 못마땅해 하던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며 러시아에 대한 무언의 압박에 나섰다. 일각에선 미국이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독점에 제동을 걸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이에 반발한 러시아는 전쟁을 통해 에너지 패권을 주도하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수많은 비난이 쏟아지며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 등의 강력한 경제 제재에 나섰다. 한국 정부 역시 대러 경제 제재에 동참함과 동시에, 수출입 피해기업에 대한 2조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예고했다.  

이번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가 하면, 각국의 주식시장도 급락하는 등 세계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러시아의 무력 침공으로 인해 더 이상 무고한 인명 피해가 발생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 '나침반 36.5도' 해당 페이지 안내       

- 이 기사는 '나침반 36.5도' [시사N이슈]에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경쟁력 있는 나만의 학생부 만드는 비법이 매달 손안에 들어온다면? 학종 인재로 가는 길잡이 나침반 36.5도와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매달 선명해지는 대입로드를 직접 확인하세요!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248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 대입 합격 길 알려주는 '나침반 36.5' 매거진 정기구독 자세히 보기 [배너 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