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2월 23일 우리나라를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했다.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중심 기관을 의미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가 간 백신 불평등 문제가 대두되자 WHO는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바이오 역량을 키우는 WHO 인력양성 허브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인력양성 허브 선정을 위한 공고가 2021년 11월에 있었고, 한국은 12월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2021년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추진해온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의 일환으로 WHO 인력양성 허브 선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WHO는 이번 선정의 이유로 국내 기업의 백신·바이오 생산능력, 교육 시설 인프라 및 한국 정부의 적극적 의지를 꼽았다. 실제로 한국 바이오 기업들은 세계 2위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코로나19 백신 5종을 위탁생산하는 등 바이오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정부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한국이 바이오 인력양성의 중심지가 됨으로써 세계적 기업들의 생산 설비 및 연구개발(R&D) 시설을 국내에 투자하도록 하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서 나아가 한국이 전 세계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고 글로벌 보건 의료 안전망을 갖추는 데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은 바이오 생산 교육 설비가 구축되는 2025년에는 매년 2,000명 규모의 개발도상국 훈련생을 초청할 방침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WHO가 한국의 바이오 역량을 활용한 글로벌 리더십을 기대한 것”이라며 “향후 한국을 바이오 인력 양성의 메카로 발전시켜 세계 보건안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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