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적의 공부법 ‘SR학습법’으로 지문 읽기
- SR(Soft Review) 학습법이란?
- ‘SR학습법’으로 국어 비문학(과학) 지문을 읽어보자!

▲[톡톡 매거진] '똑똑 라이브러리에 실린 콘텐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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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공부법 ‘SR학습법’으로 지문 읽기 
우리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음료로 차가운 얼음물만 한 것이 없는데요. 아쉽게도 냉수에 들어 있는 얼음은 1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모두 녹아버려요. 그런데 북극에 있는 ‘해빙’은 다릅니다. 해빙 또한 얼음이지만 10℃가 넘는 한여름에도 다 녹지 않고 바다에 떠 있기 때문이에요. 어떻게 해빙은 냉수 속 얼음보다 오래 그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걸까요?

이번 SR학습법에서는 북극 해빙이 녹지 않는지에 대해 ‘열에너지의 전달 원리’와 ‘물체 면적과 부피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찾아내고 있어요. 지문을 찬찬히 끝까지 읽어보면 여러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 함께 읽어 볼까요? 

해빙(海氷) | 바닷물이 얼어서 생긴 얼음 

SR(Soft Review) 학습법이란? 
우리 뇌가 학습 자료를 스트레스나 거부감 없이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반복해서 학습하는 방법 

이런 유형의 친구들에게 추천! 
암기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깜빡이형’, 지문 읽는 속도가 느린 ‘거북이형’ 친구들에게 ‘SR학습법’을 강력 추천합니다. 

'SR학습법' 3단계 
1단계 연필로 핵심어 밑줄 치기! 
먼저 연필로 모르는 단어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핵심어에 밑줄을 치면서 읽어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아요. 스트레스 없이 편한 마음으로 총 3번을 읽어보세요. 

2단계 형광펜으로 핵심어 표시하기! 
그렇게 3번을 읽었다면 이제 형광펜으로 핵심어를 표시하면서 읽어봅니다. 1단계 과정에서 연필로 표시한 밑줄과 중복돼도 괜찮아요. 이런 방법으로 2번을 더 읽어보세요. 

3단계 빠르게 읽고, 빠르게 해석하기! 
마지막으로 1, 2단계에서 표시한 핵심어를 중심으로 같은 지문을 5번 더 읽어 봅니다.  그렇게 총 10번의 읽기를 완성해보세요. 

‘SR학습법’으로 국어 비문학(과학) 지문을 읽어보자! 
냉수 속 얼음은 1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모두 녹아버린다. 반면 북극 해빙 또한 얼음이지만, 10℃가 넘는 한여름에도 다 녹지 않고 바다에 떠 있다. 왜 해빙의 수명은 냉수 속 얼음보다 긴 걸까? 

해빙의 수명이 긴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냉수 속 얼음에 작용하는 열에너지의 전달에 관한 두 가지 원리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 열에너지는 온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전달되는데, 이 때문에 온도가 다른 물체들이 서로 접촉하면 ‘열적 평형’을 이루려고 한다. 열적 평형은 접촉한 물체들의 열이 똑같아져 서로 어떠한 영향도 주거나 받지 않는 상태이다. 

예를 들어 3℃인 냉장고 속에 얼음이 든 냉수를 오랜 시간 동안 두면, 냉수와 얼음의 온도는 모두 3℃가 되어 얼음이 모두 녹아 버릴 것이다. 

둘째, 열에너지는 두 물체 사이의 접촉 면을 통해서만 전달되며, 접촉 면이 클수록 전달되는 열에너지의 양은 커진다. 앞서 말한 상황에서는 열에너지가 냉수와 얼음이 맞닿는 면을 통해 전달되므로, 얼음이 냉수와 더 많이 맞닿을수록 전달되는 열에너지도 커진다. 

따라서 열적 평형을 이루기 전까지 두 물체 간 전달되는 열에너지의 양은 둘 사이의 온도 차, 접촉 시간, 접촉 면의 면적과 비례함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얼음이 모두 녹아 물로 변하는 데에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이를 알아내기 위해서 3℃로 유지되는 냉수 속에 정육면체인 얼음 하나를 완전히 잠기게 해서 공기와 접촉할 수 없는 상황을 설정해 보자. 실험 결과 한 변의 길이가 1㎝인 정육면체 얼음이 완전히 녹는 시간은 약 2시간이다. 

한편, 같은 냉수 속에 한 변의 길이가 1㎝인 정육면체 얼음 8개를 담근다고 해 보자. 8개의 얼음이 모두 물에 잠겨 있을 때에도 얼음이 완전히 녹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여전히 약 2시간이다. 

왜냐하면 각각의 얼음 주변을 물이 완전히 둘러싸고 있어 각각의 얼음이 접촉한 면적은 모두 같으며, 각각의 얼음의 부피는 동일하기 때문이다. 즉, 물에서 각각의 얼음으로 전달되는 열에너지의 양은 물과 얼음의 접촉 면이 모두 동일하다면 개수가 얼마든 변함이 없다. 

그런데 한 변의 길이가 1cm인 정육면체 8개를 붙여 한 변의 길이가 2cm인 정육면체 하나로 만들어 냉수 속에 넣는다면 어떻게 될까? 이때는 결과가 달라진다. 얼음덩어리 전체의 부피는 8㎤로 같지만, 물과 접촉한 정육면체 얼음의 총 면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 변의 길이가 1㎝인 정육면체 얼음 8개가 각각 물에 잠겨 있다고 할 때의 물에 접촉하는 얼음의 총 면적은 48㎠이지만, 이것을 붙여 각 변의 길이를 2㎝로 만든 정육면체 얼음이 물과 접촉하는 총 면적은 24㎠이다. 

물과 접촉하는 면적이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에 같은 시간 동안 물에서 얼음으로 전달되는 열에너지의 양도 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이 얼음이 다 녹는 데 필요한 시간은 2배만큼 늘어난 약 4시간가량이다. 

이를 북극 해빙에 적용해 보자. 이때 해빙은 정육면체이며 공기와 접촉하지만 공기와 열에너지를 교환하지 않는다고 가정하자. 해빙은 바다 위에 떠 있기에 물에 잠긴 정육면체 얼음과 달리 바닥 부분만 바닷물과 접촉하고 있다. 

그래서 바닷물의 열에너지는 해빙과 바닷물이 접촉하는 바닥 부분으로만 전달된다. 이는 정육면체의 여섯 면 중 한 면만 닿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부피의 해빙은 물에 잠긴 정육면체 얼음덩어리보다 녹는 시간이 6배 오래 걸린다. 따라서 수명이 훨씬 긴 것이다. 

북극 해빙이 쉽게 녹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부피와 면적 간의 관계 때문이다. 먼저 얼음이 녹는다는 것은 얼음의 부피가 없어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얼음의 부피가 클수록 녹아야 할 얼음의 양은 많다. 

또한 얼음이 녹는 것은 앞서 살펴봤듯이 얼음이 물에 닿는 면적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물에 닿는 면적이 넓을수록 얼음이 녹는 양은 많다. 따라서 얼음이 녹는 시간은 부피가 클수록 길어지고 물에 닿는 면적이 클수록 짧아짐을 알 수 있다. 

여기서 길이가 L배 커지면 면적은 L², 부피는 L³만큼 비례하여 커진다는 ‘제곱-세제곱 법칙’을 적용하면 얼음이 녹는 시간은 L배만큼 길어짐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변의 길이가 2㎝인 정육면체 얼음은 한 변의 길이가 1㎝인 정육면체 얼음보다 길이가 2배 길기 때문에 녹는 시간도 2배 긴 약 4시간가량이 된다. 

또한 여기서 면적이 늘어나는 것보다 부피가 늘어나는 비율이 훨씬 큼도 알 수 있다. 북극 해빙의 면적은 수천만㎢가 넘지만 부피는 이보다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크기 때문에 해빙이 녹는 시간은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다. 

결국 해빙은 실제 다양한 조건을 고려하더라도 물에 닿는 면이 한 면뿐이고, 닿는 면적에 비해 부피가 매우 크기 때문에 10℃가 넘는 북극의 한여름에도 다 녹지 않고 바다에 떠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출처=2018학년도 6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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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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