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의 성공과 한국 ‘창업 시장’의 미래  
- ‘내가 가는 곳이 길!’  창업, 상상하고 도전하라 
- 다양한 아이템으로 창업 시장 활성화! 
- K-스타트업 2021 창업경진대회 어떤 아이템이 가장 흥했을까? 
- 일상 속에서 캐치하는 창업 아이디어!

 ▲[나침반 36.5도] 'N잡 트렌드'에 실린 콘텐츠 이미지      
 ▲[나침반 36.5도] 'N잡 트렌드'에 실린 콘텐츠 이미지      

유튜브의 성공과 한국 ‘창업 시장’의 미래  
지난 2006년 구글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YouTube)를 인수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유튜브의 비공식 매출액은 연간 160억 달러(약 18조 4,000억 원)를 넘어서고 있다.   

당시 구글의 유튜브 인수 금액은 16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9,000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액수로, 구글의 기업 인수합병 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었다. 실리콘 밸리의 차고에서 시작된 유튜브는 설립 1년여 만에 기록적인 금액으로 회사를 넘기면서 또 하나의 실리콘밸리 성공 신화로 기록됐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 아이템’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앞으로 더욱 확대 및 재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양한 OTT 서비스가 활성화됐고, 중국의 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이 유튜브 못지않은 대박 아이템으로 거듭났다.   

유튜브의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고객의 눈은 이제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다. 이에 시장은 자기만의 아이템, 즉 매출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전문가 채널'이라는 이름으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한국 내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아이템이었다. 단순히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사람들에게 공유한다’라는 발상이 있었어도 국내에서는 사업화가불가능했다. 계산 불가능한 수준의 영상 데이터 저장 공간이 필요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유지하기 위해 천문학적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2006년 당시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는 클라우드 시장의 활성화를 예측했기 때문에 사업화 될 수 있었을지 몰라도 당시 한국의 벤처 시장의 상황 상 자금을 지원해줄 벤처캐피탈을 찾을 수 없어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2021년 현재 한국의 시장은 완전히 달라졌다.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환경이 활성화됐고, 한국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은 그 중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에서 본 한국은 새로운 콘텐츠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얼리어답터 시장’이라는 인식이 뚜렸해졌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미국의 자본가들에게 빠르게 퍼져 나갔고, 창업을 시작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엄청난 프리미엄을 가져다 주었다. 한국에서 창업하려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미 성공한 사례들도 많아지고 있다.    

때문에 현재 한국 시장은, 아이템을 제대로 확보할 수만 있다면 국내 어느 도시에서든 자금을 창출해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 게다가 정부도 이전과는 달리 시장 활성화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처럼 모든 상상이 이루어질 수 있는 창업시장은 무궁무진하게 열려 있어서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창업에 뛰어들 필요가 없어졌다.   

‘내가 가는 곳이 길!’  창업, 상상하고 도전하라 
창업시장의 범위는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말한다. 시장의 니즈(욕구)가 있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가 먹고, 입고, 쓰는 생활에서 하는 모든 것을 말하기 때문에 어떤 아이템이 될지 모른다. 학원가기 귀찮아서, 씻기 귀찮아서 만든 아이템도 있을 것이고, 피자의 맛이 내가 원하는 맛이 아니어서, 더 잘 굽기 위해서 만드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해 시장의 니즈가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만든 아이템도 있을 것이고, 현재 시장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내가 만들어내면 앞으로 시장이 활성화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만든 아이템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인문학적으로, 누군가는 사회학적으로, 누군가는 공학적으로 접근해 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한다. 어느 것이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아이템이 되고 그것을 구체화할 수 있는 힘이 창업으로 이어지게 된다.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 | 벤처기업에 주식투자 형식으로 투자하는 기업 또는 기업의 자본. 고도의 기술력과 장래성은 있으나 경영기반이 약해 일반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받기 어려운 벤처기업에 무담보 주식투자 형태로 투자하는 기업이나 그러한 기업의 자본을 말한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창업 시장 활성화! 
‘고피자’의 임재원 대표는 29세에 고피자를 창업해 3년 만에 국내 70여개 매장을 운영중인 성공한 창업가이다. 사람 없이도 피자를 구워내는 인공지능 화덕기계 ‘고븐(GOVEN)’을 개발하면서 피자업계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게다가 2019년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 2020년 ‘중소기업 벤처부의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디자이노블’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패션디자인 생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전 K-스타트업’ 당시 2019년 매출액 3억 원, 고용인원 9명, 투자금액 10억 원에서, ‘도전 K-스타트업’ 이후(2020년 12월) 매출액 7억 원, 고용인원 24명, 투자금액 30억 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며, 롯데온과 협업을 통해 ‘데몬즈’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에이치로보틱스’는 홈 재활로봇 및 스마트 원격재활 장치, 리블레스를 개발한 기업으로 대회 이후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에서 상위 12개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하나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2년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도전 K-스타트업’은 10개 정부 부처의 9개 분야 리그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다. 지난 2020년 대회의 왕중왕전에서는 창업리그에서 ‘플라스탈’, 예비창업리그에서는 ‘애니아이’가 왕중왕(대상)을 차지했다.  

창업리그 대상 기업인 플라스탈의 사업 아이템은 ‘플라스틱과 메탈의 방수접합 솔루션’이다. 예비창업리그 대상을 수상한 애니아이의 창업아이템은 ‘박쥐를 모방해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3차원 초음파 이미징 시스템’이다.   

플라스탈 홍성호 대표는 “기술 우수성 검증을 위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수상으로 증명한 것 같아 감사한다.”라며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종재질 접합을 혁신적으로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도전! K-스타트업 참가자들은 대회 이후 투자유치 1,481억원, 사업화 연구개발(R&D) 등 정부지원 306억원의 성과(2019년 12월 기준)를 창출했고, 올해는 역대 수상자 중 5인이 포브스 리더(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0인)에 포함돼 화제가 됐다.  

IPO(Initial Public Offering) | 비상장기업이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그 주식을 법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주식을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팔고 재무내용을 공시하는 것이다   

K-스타트업 2021 창업경진대회 어떤 아이템이 가장 흥했을까? 
보스턴컨설팅그룹 아시아태평양 유통부문 김연희 대표는 코로나 19에 따른 커머스 시장의 현황 및 전망을 전달하면서 “1세대(서적·티켓), 2세대(가전·생필품)에 이어 3세대(패션·뷰티·식품·리빙)가 현재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3세대 중심의 온라인 시장을 향해 빠르게 가고 있으며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력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온라인은 단일 시장이 아니며 시장마다 성공요인이 다르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시장을 ‘코모디티 시장(Commodity, 가전·생필품 중심)’, ‘그로서리 시장(Grocery, 식품 중심)’, ‘버티컬 시장(Vertical, 패션·뷰티·리빙 등 고관여 분야)’등 3개 부문으로 제시하고, “창업 측면에서 관심이 높을 버티컬 시장에서는 단순히 제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 많은 정보를 파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제안했다.  

올해도 ‘도전 K-스타트업’은 계속된다. 왕중왕전에 진출한 20개 팀은 상장(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 및 상금(총 15.3억 원, 최대 3억 원)과 더불어 연구개발(R&D) 창업 성장 기술개발 서면평가 면제, 예비·초기·도약패키지 서류평가 면제 등 다양한 후속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지난 2020년 도전 K-스타트업에서 수상한 업체들이다. 아이템에 따라서 전문적인 아이템이 있고 보편적인 아이템이 있다. 그밖에 모바일 앱 창업시장도 매우 활성화돼 있다. 모바일 커머스 시대의 소비자들은 취향 및 기호가 파편화, 개인화돼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고객은 어느 시장에도 존재한다. 다만 크기가 다를 뿐이다.   

일상 속에서 캐치하는 창업 아이디어! 

정우는 일요일 점심에 부모님과 함께 네모난 모양의 오이지무침 사각김밥을 만들어 먹었다. 평소에 학원에서 끼니를 간단히 해결할 때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자주 사먹던 것이 생각나 응용해본 것이다.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만들기엔 집에 김밥을 세모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틀도 마치 않았고, 참치마요 맛도 조금은 지겨웠다. 그래서 네모난 반찬통을 틀 삼아 마침 며칠 전에 만들어 둔 오이지무침 반찬을 넣어 오이지무침 네모김밥을 만들었다. 오이지무침 네모김밥은 생각보다 맛있었고, 채소를 좋아하는 정우의 취향과도 맞았다.

정우가 만든 ‘오이지무침 네모김밥’ 아이템을 사업화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은 시장조사가 필요하다.   

사각김밥은 비슷한 크기의 삼각김밥 보다 양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삼각김밥을 찾는 소비자 혹은 간단한 끼니 해결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스럽지 않은지 알아본다.   

또한 내가 맛있다고 느껴도 다른 사람들은 돈 주고 사먹을 정도로 맛있다고 느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도 고려해야 한다. ‘네모’ 모양을 앞세운 김밥은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것이어서 이를 뛰어넘을만한 나만의 특장점이 무엇인지도 생각해 두어야 한다.  

하지만 느끼한 음식을 먹고 입가심을 하기 위해 김치나 각종 장아찌 등 채소를 양념한 음식을 찾는 사람이라면 참치마요 스타일의 김밥과 묶어서 팔아도 좋을 것이다. 또 ‘옛날 주먹밥’이라는 이름으로 친근한 느낌을 주거나, 반찬으로 유명한 지역 혹은 식당의 이름을 붙여  ‘00오이지무침 김밥’이라는 별칭으로 판매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오이지무침에 다른 재료를 추가한 ‘오이지+00 김밥’을 만들 수도 있고, 꼭 오이지가 아니더라도 아예 다른 음식으로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오이지라는 반찬이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친숙하지 않을 것 같다면 ‘다이어트 시리즈’라는 이름을 붙여 마케팅에 힘을 더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프랜차이즈로 상업화된 아이템이 바로 ‘봉구스밥버거’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배달의민족, 요기요는 각 점포에서 배달직원 채용의 어려움, 고용불안정의 어려움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거의 같은 서비스를 하는 쿠팡이츠, 카카오 등도 모두 시장의 니즈에 부합해 만든 아이템이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이런 방식으로 사업화되고 있다. 사람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아이템이라면 언제든 받아들여지는 것이 시장이기 때문에, 늘 주위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색다른 눈으로 바라본다면 창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446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는 진로 진학 매거진 '나침반 36.5도' [N잡 트렌드]에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경쟁력 있는 나만의 학생부 만드는 비법이 매달 손안에 들어온다면? 학종 인재로 가는 길잡이 나침반 36.5도와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매달 선명해지는 대입로드를 직접 확인하세요!  

* 대입 합격 길 알려주는 '나침반 36.5' 매거진 정기구독 이벤트 자세히 보기 [배너 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