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답노트 이렇게 만들어보자 
-오답노트, 시간이 없다면 이렇게 활용하자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오답노트는 자신만의 비밀스러운 무기다. 과연 오답노트는 어떻게 만들어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잘 만들고 잘 활용하면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인가? 시간낭비는 아닌가? 지금부터 만들기 시작해도 늦은 것은 아닌가? 

이러한 의문을 제기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오답 노트를 만들기 귀찮아서 하는 핑계일 뿐이다. 만들고 잘 활용하면 효과가 분명하다. 특히 수학은 더 그러하다. 

오답은 정답의 반대말이다. 평소 수학공부를 할 때 잘 틀리거나 정말 몰라서 틀린 문제, 그리고 시험 때 틀린 문제를 모아놓은 것으로, 사소한 실수로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보다는 문제풀이 노트나 개념 노트에 정리하는 것이 좋다. 

오답노트 이렇게 만들어보자 

*사진 출처=알라딘
*사진 출처=알라딘

그러면 오답노트에는 어떤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좋을까? 시간이 많이 흘러갔을 때 헷갈릴 수 있거나 실수할 가능성이 높은 문제, 즉 난이도에 상관없이 본인이 습관적으로 틀리는 문제, 해답을 보고 풀었는데 실수할 가능성이 높은 문제, 개념정리가 완벽히 끝났다고 생각하고 풀었는데 틀리는 문제 등을 대상으로 정리하면 된다. 오답노트는 나의 '핸디캡노트'다. 

한 가지 유념할 것은 문제 풀이노트와 개념노트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답노트를 만들면, 양이 많아져서 거의 모든 문제가 오답 노트에 적어야 할 문제로 여겨져 자칫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정말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 수 없어 약점을 보완할 수 없게 된다. 

모든 노트가 만찬가지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노트 자체를 만드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꼭 피해야 한다. 2~3가지의 색 볼펜을 이용해 하나는 문제와 풀이를 적고, 다른 하나는 틀린 이유와 본인의 분석을 적는 데 사용한다.

짧은 문제는 펜으로 적고 길거나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것은 오려 붙인다. 나머지 하나는 문제풀이의 핵심 아이디어나 전략들을 적을 때 사용한다. 깔끔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동안 실력이 쌓인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틀린 이유를 유형별로 정리하면 나의 취약점이 문제의 이해 부족인지, 개념정리의 부족인지, 문제를 수식화하는 것의 부족인지, 문제의 해결전략을 못 찾은 것인지, 단순히 계산 실수인지, 서두르다 틀렸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만약 문제 해결 전략이 부족한 결과라면 자신이 푼 과정과 해설지에 나온 과정, 그리고 친구들의 색다른 풀이 등을 모두 오답노트에 써서 다양한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것이 좋다. 출제자의 의도도 함께 적어놓으면 핵심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또한 다음에는 틀리지 않기 위해서 자신에게 짧은 당부의 말, 예를 들어 '문제를 꼼꼼히 읽기', '이차방정식의 근과 계수의 관계 개념정리'등을 써두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오답노트, 시간이 없다면 이렇게 활용하자 
오답노트도 문제풀이노트와 마찬가지로 정리한 날짜와 문제집 이름, 시험의 종류, 단원, 난이도, 복습 횟수 등을 함께 적어두면 실력의 향상도를 측정할 수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오답노트도 자주 보지 않으면 시간 낭비만 초래할 수 있다. 수학의 오답노트는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몰아서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 당시에는 풀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게 된다. 다른 공부가 많이 밀려서 도저히 오답노트를 볼 시간이 없다면, 주말에 일정시간을 정해 오답노트의 풀이에 힘쓰는 것이 좋다. 보지 않을 것이면 아예 만들지 않는 편이 더 낫다. 

곁들여서 오답노트의 활용법을 하나 말하자면 오답노트의 내용 중에도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작은 상자를 하나 마련해서 앞장에는 반쪽에 문제를, 뒷면에는 해설과 정답을 적어 접어 넣는다.

수학공부를 시작하기 전이나 학교에 갈 때,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 상자에 있는 문제를 하나씩 꺼내서 풀어보고 맞았으면 휴지통에 버리고, 틀렸으면 다시 상자에 넣는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시간을 알차게 사용할 수 있고 집중해서 수학공부를 할 수 있다. 

오답노트는 반복적으로 공부하다가 수능시험이 다가왔을 때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수능이 100여 일쯤 앞으로 다가오면 더 이상 할 것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하나도 해놓은 것이 없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이때 정리한 오답노트로 복습하면 그동안 힘들여서 공부했던 내용들을 모두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계기가 돼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cms.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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