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소비자학전공) (나종연 교수, 박소영 학생)

의식주는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3가지이다. 그리고 의식주는 ‘소비’가 바탕이 된다. 인간의 기본적인 활동인 소비, 소비활동을 탐구하는 소비자학과에 대해 알아보자.

Q.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는 어떤 곳인가요?

소비자는 자원 획득, 배분, 구매를 하는 주체로서의 소비자에 국한되지 않고 처분, 납세, 재무 관리, 가치 창출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 참여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자원을 활용하고 현명한 구매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비자학과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나아가 소비자의 가계 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적, 제도적 방안 역시 소비자학과의 연구 대상입니다.

일부에서는 소비자학의 목표가 기업의 활동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소비자학에서는 소비자를 지원하는 것이 제로섬 게임이 아닌, 기업이 성장하는 것과 함께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친소비적인 행위를 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규모가 큰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책적인 지원 방향에 대해 연구합니다.


Q. 소비자학과의 학부 심포지엄은 어떤 것인가요?

소비자학과 심포지엄은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소비자학과의 대표적인 행사입니다. 학생들은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교수님과 선배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합니다. 학생들은 전공 수업에서 배웠던 소비자 설문, 전문가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해 소비 심리, 행태 등을 연구합니다.

이후 한 학기 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에 학부 심포지엄은 소비자학과 학생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먹거리 선택 기준에 대한 연구’로 발표 형식이 자유롭기 때문에 학생들은 영상, 연극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제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공유하거나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심포지엄(symposium): 특정한 문제에 대해 두 사람 이상의 전문가가 서로 다른 각도에서 의견을 발표하고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토론회

Q.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만의 프로그램이 어떤 것이 있나요?

소비자학과 학부생의 진로는 소비자, 소비 심리 관련 업무가 중점적이지만 다양합니다. 기업의 소비자 연구소로 많이 진출하며 기업의 제품 기획, 소비자 업무 부서로 진출하기도 합니다. 전공을 살려 기업에서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트렌드를 예측하며 소비자들이 보이는 다양한 패턴을 분석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제조, 금융, 유통, ICT 관련 산업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대학원으로 진학해 전공 공부를 이어나가기도 하며 소비자원과 같은 공공기관과 금융 공기업의 재무 분야에 종사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학생들은 소비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방통위, 과기정통부, 금감원을 비롯한 정부기관에서 국가 정책 관련된 분야를 담당하기도 합니다. 또한 컨설팅 업계와 언론 분야, 그리고 소비자법에 관심을 가지고 법조계로 진출한 경우도 있습니다. 

Q.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를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소비자학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 학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다양한 측면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라면 소비자학에 흥미를 느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학은 또한 실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에 실용적이면서도 사회의 변화와 그 속의 사람들의 모습을 반영하기에 역동적인 학문입니다.

그러므로 소비자학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소비자의 측면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 사회에 고민이 많은 학생들과 실용적이고 역동적인 소비자학과만의 특성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서울대 아로리 ‘2018 전공 돋보기’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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