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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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을 환히 밝혀주는 인공 불빛이 자연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를 제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 세계 땅의 약 4분의 1은 ‘밤새 밝히는 인공적인 빛(ALAN, Artificial light at night)’에 의한 ‘빛 공해’를 경험하고 있다. 가로수 등(燈)에 가까이 있는 나무들에서 낙엽이 지는 일이 늦어지는 일이나 야외에 켜진 조명을 보고 곤충들이 모여드는 것과 같이 명백한 영향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직접적인 영향을 경험하는 지역은 매년 약 2%씩 늘어나고 있다. 

영국 엑세터 대학 연구진은 지금까지 발표된 100개 이상의 관련 연구 논문들을 종합 분석하는, ‘메타분석’을 통해 밤새 켜 둔 인공 불빛이 동식물 모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ALAN이 생물에 미치는 생리적 영향은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는 경향, 유전자 발현의 경우 부정적인 영향과 긍정적인 영향 모두 관찰할 수 있었다. 그 외 면역력이나 스트레스 반응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사적 특징에는 인지능력과 새끼의 수와 같은 것이 포함되었는데,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으며, 전반적으로 야행성 동물들이 주행성 동물들보다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먹이 찾는 행동의 경우, 대부분 ALAN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먹이 찾기 행동이 여러 종들이 상호작용하는 생태계 작용의 일부인 것을 감안할 때, ALAN이 생태계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해석하고 있다.  

생태계는 하루 혹은 계절을 주기로 빛과 어둠이 순환하는 리듬에 맞춰 돌아간다. 그러나 ALAN의 등장으로 자연이 오랜 세월 적응해 온 리듬이 깨지기 시작했다. 

연구에 참여한 더크 샌더스 박사는 “사람들은 이것이 강한 불빛들에 의한 영향이라고 생각할 텐데, 실제로는 아주 약한 인공 불빛들도 큰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연구는 우리가 원칙적으로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밤에 불빛을 사용하고, 그 강도도 통제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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