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의사결정을 위한 필수 도구 ‘통계’
통계학과에서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법과 더불어 분석결과를 활용한 의사결정 및 미래 예측 기법을 배우게 됩니다.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 문제를 예로 들어볼까요? 보험사가 기대하는 자사 이익은 보험료 수입과 향후 발생하는 보험금 지급액을 뺀 수치로 정의됩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사고를 내 보험금을 계속해서 타내는 가입자가 있다면 보험사로서는 손해를 입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보험사는 여러 가지 수단을 동원하게 되겠죠. 일반적으로 한 번 보험금을 받은 가입자의 향후 보험료는 상승하게 됩니다.

이처럼 보험사는 상습 사고자의 보험료를 상향 조정하여 손해를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보험료의 상승분이 너무 높게 책정되면 보험 가입자의 이탈률이 높아질 것이고, 너무 낮게 책정되면 지급 보험금 상승으로 인한 손해를 회사가 감수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보험사는 사고를 낸 가입자가 어쩌다 실수로 사고를 낸 건지, 상습적으로 사고를 내는 덜렁이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덜렁이에게 더 높은 보험료를 물려야 하니까요. 그런데 보험사는 덜렁이에게 “당신 다음에도 사고 낼 거야?” 라고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통계 전문가입니다. 통계 분석 전문가는 과거의 사례, 가입자의 연령대, 성별 등의 자료를 분석하여 ‘필요한 수준의 이윤을 내기 위해서는 얼마나 보험료를 올려야 하는지’, ‘상습범이 될 확률이 상당히 높은 운전자는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운전자에게 어느 정도의 보험료를 책정해야 하는지’ 등의 질문에 답변을 제시합니다.

이때 통계학과에서 배우는 리스크 관리나 분류기법을 포함한 여러 통계 분석 방법들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전 분야에서 통계 전문가 요구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 3.0’ 혹은 ‘데이터 기반 정책 결정’이라는 용어는 국가 기관에서 공공연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것 자체가 통계학의 중요성과 위치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분야에서 통계학 혹은 데이터 사이언스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 사용되는 물가 지수를 포함한 여러 지수들, 언론에서 언급되는 여론조사 및 선거 예측조사, 의학 부분의 임상실험, 마케팅 분야의 데이터 마이닝 기법, 농업분야의 수확량 예측, 희귀 동물 개체 수 예측, 보험 및 연금 상품 개발, 환경 부분의 기후 변화 예측 그리고 공업 분야의 실험 설계 등 현재 통계 전문가를 요구하는 부분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이러한 통계 전문가에 대한 미래 수요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급부상한 ‘빅데이터’에 대한 논의는 통계 전문가의 미래에 대한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과학 등의 모든 분야에서의 발전으로 인하여 축적되는 데이터는 그 다양성, 복잡성 그리고 양의 측면에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이를 이용한 정확한 분석에 대한 요구 역시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미래에 계속해서 나타날 것입니다.

과연 이렇게 방대한 창조의 블루오션에 뛰어들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가는 누구일까요? 바로 이론적 바탕을 가지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통계 전공자일 것입니다.


관련 자격 및 시험
보험계리사, 리스크관리사, 재무 분석사, 사회조사 분석사, SAS 자격증

학종·수능·논술·수행평가의 정석  '나침반 36.5도' 정기구독 신청 클릭
학종·수능·논술·수행평가의 정석 '나침반 36.5도' 정기구독 신청 클릭


졸업 후의 진로
졸업 후 진로는 매우 다양하며 금융계(국책금융기관, 민간금융기관, 증권회사, 보험회사), 기업계, 학계, 연구소, 등 분야로 진출 가능하다.


수학 지식은 필수
통계학은 수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수학 지식이 필요합니다. 고교과정에서 확률과 통계가 함께 나오는 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불확실성을 모형화 하는 통계학의 여러 방법론의 습득을 위해서는 기초적인 확률지식이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엄청난 수학 실력을 갖춰야만 통계학을 공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들 통계학이란 말을 들으면 고교 수학과정의 ‘확률과 통계’을 떠올리면서 ‘가위바위보의 경우의 수를 다시 구해야 하나’ 또는 ‘나는 그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어떡하나’ 등의 고민에 빠집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통계학 전공과목인 통계 수학을 가장 먼저 배운 후에 응용과목으로 들어갈 수 있게 했고, 교과 과정만 잘 따라가도 실력이 쌓이게 했습니다.


이런 학생 통계학에 딱!
• 수학을 좋아하고 컴퓨터와 친하다.
• 분석적 사고력이 뛰어나다.
• 언론에서 통계가 많이 나오는데, 과연 믿을만한 내용인가 꼭 체크한다.
• 내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추천도서로 미리보는 통계학
<괴짜통계학>

김진호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노스트라다무스가 희대의 예언가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사기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지는 재미있는 통계 사례들을 모은 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통계학입문>
고지마 히로유키 | 지상사
중학교 수준의 수학으로 통계학을 쉽게 설명한 입문서. ‘이런 것이 통계구나’라는 감을 잡기에 좋은 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통계학>
아트후프만·울코트스미스저 | 궁리출판사
그림이 포함되어 있어 이해하기 쉬운 책. 방송과 신문에서 나오는 ‘신뢰수준 95%에 오차는 플러스 마이너스 5%.’ 등의 말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읽어 볼 만한 책입니다.

<우연의 과학>
다케우치 케이 | 윤출판
우연이란 무엇이며, 우린 우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연은 예측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수리통계학을 연구한 저자는 우연을 확률론에서 시작하며 우리에게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벌거벗은 통계학>
찰스 윌런 | 책읽는수요일
경제학자 찰스 윌런이 야구와 골프에서 광고와 선거에 이르기까지 숫자의 의미를 해석해 주는 책입니다. 오늘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 내일의 변화를 예측하는 통계의 힘을 익히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괴짜가 사랑한 통계학>
그레이엄 테터솔 | 한겨레출판
“지금 즉시 전국의 전봇대 개수를 이야기해 보시오”라는 질문에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통계학적 사고로 기상천외한 문제들을 풀어가는 책입니다.


“미래 사회는 통계 전문가를 원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통계학’을 전공한다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반응을 보입니다. “어려운 공부하시네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에게도, 통계학이란 다른 세상의 이야기같이 느껴지실 겁니다. 저 역시 그러한 걱정을 안고 입학했지만 통계는 단순히 낯선 학문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확률과 통계’라는 다소 딱딱한 이름으로 고교 교과과정에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빅데이터’라는 트렌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문이며, 선거철 여론조사와 같이 익숙하게 지나치는 형태로도 존재합니다. 이렇게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만큼 통계학은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또한 수학이 필요한 학문이지만 수학이 전부는 아닙니다. 통계학은 ‘수학적인 학문’이라는 표현보다는 ‘논리적인 학문’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통계학과에서의 4년이 지나고 나면, 자신이 보다 전문적이고 논리적인 능력을 갖추게 되었음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쓰임새가 다양한,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회사에서 선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당장 나라가 망할 것만 같았던 IMF 시절조차도 통계학 전공자들의 취업률이 96%가 넘어갔던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출처=고려대 전공가이드북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929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