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은 평가 방식에 따라 인성면접인 ‘서류 기반 면접’과 심층면접인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구분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약식 논술’이라고 할 수 있다. 제시된 주제에 대한 지원자의 분석능력, 추론능력, 관점, 가치관에 대해 평가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문·사회 계열 지원자는 평소 꾸준한 독서활동으로 제시문 이해력과 논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 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수이다.   

제시문 기반 면접의 경우 각 대학이 홈페이지에 기출문제를 공개하고 있어, 이를 활용해 연습해보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매년 발표되는 대학별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보고서는 대학이 실시한 대학별 고사에서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문항이 출제됐는지를 평가한 기록이다. 거기에 대학별 고사에 대한 출제 근거와 평가 기준도 명확히 제시돼 있어, 대학별 면접 특성을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가 된다.   

심층면접인 제시문 기반 면접은 전공 관련 제시문을 활용해 전공적성과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이전에는 모집단위별로 문항이 다른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계열별, 단과대별로 공통 문항을 활용해 평가하는 대학이 많다. 제시문 기반 면접에는 보통 10~30분 정도 준비 시간이 주어진다.  

계열별 제시문 기반 면접 대비 방법 

인문계열 | 전공 및 최근 시사 이슈를 교과 개념과 연결해 정리하라  
주로 전공과 관련한 고교 교과 지식의 이해도와 해당 전공을 수학하는 데 필요한 자질을 평가하므로, 면접 전에 해당 전공과 연관된 고교 교과서 내용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특히 경영·경제, 법학, 사회학과 등에서는 시사적인 내용을 묻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기억하자.   

사회적 이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말할 때는 고교 과정 중 사회, 도덕,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등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근거로 활용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때는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간략하게 제시하고, 이후 이유나 근거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전 연습을 할 때에는 논술시험을 본다는 생각으로 답변 내용을 종이에 간단하게 작성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연계열 | 수학·과학 주요 개념 숙지 후 통합적 문제 해결 훈련 필요  
자연계열 제시문 기반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학·과학과 관련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이다. 교과 과정을 활용해 해결하는 문제들이 주로 제시되므로 대학 전공별 기출문제를 통해 자주 출제되는 테마를 철저히 분석하고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지식 자체보다 문제해결능력을 주로 평가하므로 명확한 답을 도출해 낼 수 없다고 해서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또, 수학 문제풀이 과정에서 과학적 개념과 원리를 물어보거나, 과학 문제풀이 과정에서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물어볼 수 있으므로 평소 영역을 통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