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면접이 활성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감염병의 위험은 늘 우리 곁을 맴돌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대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대입을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들은 대면 면접과 함께 비대면 면접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고 준비해 가야 할 것이다.  

비대면 면접은 지원자와 면접관이 실제로 대면하지 않은 상태로 면접을 치르는 방식이다. 비대면 면접 방식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동영상 업로드 방식, 비대면 현장 녹화 방식, 비대면 실시간 화상 면접 방식 등이다.  

202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비대면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대학은 고려대, 건국대, 이화여대, 동국대, 국민대, 충남대, 전남대 등이 있다.   

고려대는 2021학년도에 전형별 다른 면접 방식을 채택했지만, 올해는 전체 전형을 실시간 화상 면접으로 진행한다. 연세대는 변동사항이 있으나, 올해도 전형과 선발 단위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동영상 업로드 면접] 기본만 하면 PASS! 유의사항 주목해야 
첫 번째 동영상 업로드 방식은 대학이 사전 공개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지원자가 동영상으로 녹화해 온라인으로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동영상 업로드 방식은 지원자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올리게 돼 있어, 사교육업체 등 외부 개입이 가능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대학들은 결격사유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만 면접을 실시하고, 평가 비중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형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세대 학종 국제형 중 해외고·검정고시 출신자 선발의 경우, 기한 내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결격 사유가 없으면 면접을 통과하는 ‘만점 또는 0점(Pass or Non Pass)’ 평가를 실시한다. 면접태도만 좋으면 모두 통과하는 셈이다.     

하지만 면접 영상을 업로드하지 않거나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를 한 경우에는 불합격 처리된다. 또한 교복이나 교표를 착용해 수험생 본인의 성명, 수험번호, 출신고교 등 개인정보를 노출하거나 드러내는 경우, 부모나 친인척의 실명, 직업명, 직장명 및 직위 등을 노출한 경우에도 블라인드 면접평가 원칙 위배로 0점 처리된다.     

또한 동영상 업로드 면접은 대체로 동영상 제출 기간을 3~4일 정도로 넉넉히 둔다. 따라서 대학 면접일이 중복되더라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 지원 전략을 짜자. 마감일에는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불안정할 수 있어, 마감일 전에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것이 안전하다.   

[현장 녹화 면접] 완성된 답안을 한 번에 제시하는 연습 해야 
지원자가 면접고사일에 직접 대학 고사실을 찾아 감독자의 안내에 따라 제시된 질문에 답하면, 그 과정을 동영상으로 녹화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 추천형,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국제형 중 국내고 출신자 등에서 이 방식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과정은 대학마다 대동소이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방식 대비 생소한 면접 형식이긴 하나 면접고사실에서 실시간으로 질문이 제시되고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야 하므로, 기존의 대면 면접과 평가 상 큰 차이가 없다.      

[실시간 화상 면접] 대면 면접과 가장 유사…미흡한 서류 만회할 수 있게 준비 해야 
지원자가 면접고사일에 직접 대학 고사실을 찾아,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면접관이 제시한 질문에 답변하면 이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대면 면접과 가장 흡사한 평가 방식이라, 면접고사 평가 비중이 매우 크다.   

실시간 화상 면접 방식의 문제는 같은 모집단위의 면접 기간이 2일 이상인 대학의 경우 제시문 기반 면접이 사실상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같은 제시문을 사용하면 제시문이 공개돼 늦게 면접을 보는 수험생이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고려대는 전형별로 5~8분간 면접을 진행하며 5분에서 21분 내외의 준비시간이 주어진다. 평가는 ‘매우우수(A+)-우수(A)-보통(B)-미흡(C)-매우미흡(D)-부적격(F)’ 등 6점 척도를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