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매튜 베넷 교수 연구진은, 지난 2009년 미국 뉴멕시코주의 화이트 샌드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발자국 화석이 약 2만 3,000년 전 초기 인류가 북아메리카를 횡단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층 7곳에 남은 60개의 발자국 크기를 분석한 결과 9세에서 14세 사이의 어린이가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어른을 도와 사냥감을 몰거나 사냥감을 처리하기 위해 땔감을 모으는 과정에서 발자국이 남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발자국 화석만으로 연대를 바로 알아낼 수 없었기에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지층의 위, 아래에서 찾은 씨앗으로 연대를 간접 측정했다.  

오랫동안 학계에서는 인류가 북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한 시기를 1만 6천 년 전 이후로 추정해 왔다. 하지만 발자국 화석 근처에서 발견된 씨앗으로 추정한 연대가 맞다면, 인류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7,000년이나 앞서 북아메리카에 정착했다는 의미가 된다. 이에 아메리카 대륙의 인류사를 새로 써야 한다는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연구진은 “문화유산이나 뼈, 전통적인 화산만큼 논쟁의 여지가 없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인류가 북아메리카에 존재한 시기에 대해 확실한 기준을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연대 측정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도 있다. 발자국의 위ㆍ아래에서 발견된 씨앗이 더 오래된 지층에 있다가 쓸려 왔을 가능성 즉, 발자국이 씨앗보다 훨씬 뒤에 생겼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연구진은 씨앗 대신 발자국 주변의 석영 알갱이가 마지막으로 빛에 노출된 시기를 알아내는 등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석영(石英) | 이산화규소로 이루어진 광물. 유리 광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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