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이 도입된 이래 수능과 학종은 대척점에 있었다.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은 수능 대비를 할 필요가 없었고, 수능 준비를 하는 학생은 학교생활과 별개로 수능을 준비했다.   

학종 도입 초창기에는 수상실적, 봉사활동 등의 외부 스펙이 평가의 중심에 놓였다. 그 후 자율활동, 수상실적, 동아리활동 등에 무게중심이 쏠렸다가, 세특과 창체 중심으로 평가가 변화해왔다.   

이 때문에 수능을 중심으로 입시 준비를 하던 고교에서는 극상위권인 의·치·한을 제외하면 다른 고교에 비해 수시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로 학교활동에 제한이 생기고 학종 평가에 반영하는 학생부 기록이 축소되면서, 학종 평가가 세특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학종과 수능의 간극이 점차 좁혀지고 있다. 바로 학종과 수능의 공통분모 ‘사고력’ 때문이다.  

세특이란 학생의 교과 학습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교과서에는 과목별 단원별로 학생에게 요구하는 학습목표가 있다.   

주어진 주제를 분석력, 추론능력, 대안적 사고, 종합적 사고 등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학습하고, 창의력을 바탕으로 이를 실생활에 접목해 살아있는 지식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이 선생님에 의해 세특 항목에 기록된다.  

학종은 학생의 학습목표 달성 여부를 정량적 성적만이 아니라 학생부 기록을 통해서도 평가한다. 바로 여기에 문제의 답이 숨어있다. 세특 기록은 곧 학생의 사고력에 대한 기록이며, 수능은 학생의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는 점이다.  

다시 수능으로 돌아가 보자. 2016학년도 이전까지 수능은 암기력이 주요 평가기준이었다. 하지만 2016학년도부터 사고력 중심 평가로 대전환을 하게 된다. 사고력 시험이라는 것은 분석력, 추론능력, 대안적 사고, 종합적 사고 등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주어진 문제를 이해하고 정답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 과정은 교과 학습목표를 달성해 가는 학습 과정과 정확히 일치한다. 결국 학종과 수능은 학생의 사고력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성격을 갖게 된 것이다.  

이에 동의할 수 없다면 수능 국어나 사회탐구 문제를 풀어보라. 관련 과목 학습을 전혀 하지 않고서도 풀 수 있는 문제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평소 독서나 매체 읽기를 통해 높은 사고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은 더욱 많은 문제를 풀어낼 것이다.   

결론적으로 수능의 평가기준인 사고력과 학종의 평가기준인 사고력은 동일하다. 논술전형의 평가기준 역시 사고력이다. 교과전형도 마찬가지이다. 고교 지필평가가 사고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사실은 앞서 자세히 설명했다. 다만 전형마다 사고력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현재 모든 대입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가 사고력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그래야 대입 성공의 지름길이 보인다.  

→ '수능·학종 성공을 위한 사고력 향상 비법' 이 다음 기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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