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할 게 너~무 많아요” 학업 스트레스에 지친 아이들
-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번아웃 증후군’ 의심해 봐요!

▲[톡톡 매거진] '세모네모 생각상자'에 실린 콘텐츠 이미지 

중학생이 되면서 해야 할 공부가 많아졌어요. 학원 끝나고 집에 오면 밤 10시가 훌쩍 넘지만, 그마저도 쉬지 못하고 자기 전까지 학교 숙제를 해야 해요. 주말에도 인터넷 특강을 듣느라 책상 앞을 떠나기가 쉽지 않고요. 이런 날이 반복되다보니 최근에는 체력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한계에 왔음을 느끼게 됐어요. 대체 이 상황을 어쩌면 좋을까요? 

“공부할 게 너~무 많아요” 학업 스트레스에 지친 아이들 
십 대 청소년들이 우울할 수밖에 없는 첫 번 째 이유를 꼽으라면 단연 ‘너무 많은 공부량’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학원을 네다섯 군데씩 다니고, 매일 학원 숙제, 인강, 학교 수행 평가까지 챙겨야 하는 게 일상이 돼버렸죠. 많은 청소년들이 공부에 파묻혀 쉴 틈이 없는 상황에 놓여 있지만, 감당하기 힘든 일정들을 로봇처럼 따르고 있어요. 

혹여 부모님들께서 “나 때는 더 힘들었어.”라고 말씀하신다면 그건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부모님 세대와 지금 세대의 학업 수준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에요. 

어른들이 학교에 다닐 때는 대학 입학을 위해 수능 시험만 준비하면 됐어요. 하지만 지금은 달라요. 학교 시험, 수행 평가, 동아리 활동까지 챙겨야 하거든요. 창의력 수학, 영재 과학, 내신·선행학습, 논술 등을 가르치는 무수한 종류의 학원은 부모님 세대에선 찾아볼 수 없었죠. 

단언컨대 여러분의 공부가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는 어른은 그리 많지 않을 거예요. 누가 뭐래도 여러분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공부량을 가장 열심히 소화하는 세대예요. 또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세대이기도 하고요. 

학력 수준만 놓고 본다면 여러분의 할아버지, 부모님, 선생님의 십 대 시절보다 지금의 청소년들이 훨씬 더 앞선다고 할 수 있어요. 치열해진 경쟁 탓에 학업 스트레스로 받는 고통도 훨씬 더 심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번아웃 증후군’ 의심해 봐요! 
청소년들에게 ‘공부’는 어른들이 일을 하는 것과 맞먹는 매우 중요한 과업이에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서는 성인에게 하루 8시간 노동을 권장해요. 많은 어른이 그 기준에 따라 일을 하죠. 그런데 청소년들에게는 하루 14시간 ‘공부’를 당연하게 강요하고 있어요. 이것이 과연 정상일까요? 아마 어른들에게 여러분과 똑같은 양의 공부를 시킨다면 두 손 들고 도망칠 거예요. 

마음 편히 쉬고, 놀고, 잠잘 자유를 뺏긴 여러분은 지금 지쳤어요. 기껏 짬을 내서 쉴 때도 ‘아, 다음 주에 학원 시험 있는데…’라는 걱정을 놓을 수 없거든요. 이렇게 쉬지 못하고 피곤과 스트레스가 쌓여만 간다면 주저앉을 수밖에 없어요. 

너무 지쳐 힘도, 의욕도 없는 상태가 된 무기력한 상태를 전문 용어로,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 탈진 증후군)’이라고 불러요. ‘번아웃’은 자동차의 연료가 다 타버린 상태를 뜻해요. 어느 순간 마치 불에 다 타버린 재처럼 무기력해진 적 있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지금 번아웃 증후군에 빠진 것일지도 몰라요.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번아웃 증후군이 나타나요. 특히 공부에 대한 압박감이 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에 살아가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죠. 

이런 지친 마음에 파고드는 것이 ‘우울’이에요. 번아웃 증후군은 심각한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요. 어떤 세대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최선을 다한 결과가 번아웃과 우울이라니 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요? 

공부에 끝도 없이 내몰리는 상황이라면, 여러분은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히려 이런 상황이라면 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일이 때론 나에게 최악의 일이 될 수 있어요. 여러분은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니까요. 공부하는 로봇은 마음이 없어서 괜찮을지 모르지만, 여러분은 감정을 가지고 마음을 키우며 살아가는 사람이에요. 공부보다 더 소중한 건 ‘나 자신’이라는 것을 결코 잊지 마세요. 

이 기사는 [톡톡 매거진] '세모네모 생각상자'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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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팜파스 출판사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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