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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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리더의 기본을 설계하는 맞춤형 융합전공 
현대사회는 특정 전공의 전문성뿐 아니라 여러 전공에 관한 복합적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유전공은 이러한 사회적 수요에 대응해 여러 학문분야의 교과목을 선별해 자유로이 설계한 전공, 즉 융합전공(Multidisciplinary Studies)을 말합니다.

자유전공학부는 학생들이 각자의 적성이나 진로에 맞추어 전공을 설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공적 리더를 지향한다면 법률적 기초지식이 필수이므로 이를 기본적으로 함양하도록 하며, 각 분야에서 요구되는 품성, 소양, 전문지식 등을 쌓도록 독려합니다. 또한 법학전문대학원의 교수진 전원이 지도교수로 관여하기 때문에 장차 법률가가 되려는 목표를 가진 이들에게도 역시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유전공학의 미래
세계는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이제 1년으로 단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 삶에서 많은 변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학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더 이상 하나의 학문으로는 새로운 것을 창출해 내기 어렵습니다. 다양한 지식들이 하나로 합쳐져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바로 그 부분에서 자유전공학부의 지향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최소 두 개의 전공을 통해 단지 한 분야로 깊기만 하거나 여러 분야가 피상적으로만 합쳐진 것이 아닌, 전공들의 융합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미래의 준비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논리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자유전공학부는 로스쿨제도의 도입으로 2008학번을 마지막으로 없어진 고려대 법과대학의 전통을 이어받아 설립된 학부입니다.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24개의 학과들 중 하나로 어디든지 뻗어나갈 수 있지만 특히 다른 학교들의 자유전공학부와는 달리 법과대학과 로스쿨과의 연계를 통해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 거의 매 학기 법학 과목을 배울 기회가 있습니다.

따라서 책을 읽든 어떤 사건을 바라보던 간에 논리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연예인들의 각종 사건사고들 또한 법적인 시각에서는 그것이 단지 해프닝이 아닌 하나의 사례로 분석을 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일에 대해 ‘경제학에서는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볼까? 심리학에서는? 행정학에서는?’과 같이 하나의 시각에만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능력 또한 중요합니다.


이런 학생 자유전공학부에 딱!
•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인문학, 사회과학)에 두루 관심이 있거나 딱 하나를 집기 어려워 진로에 대해 명확히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 로스쿨에 진학해 법조인이 되고 싶다.
• 공직에 진출해 국가를 위해 일하는 인재가 되고 싶다.
• 한가지 분야가 아닌 여러 분야에 관한 학문을 배우고 그것들을 연관시켜 공부하고 적용시키고 싶다.
• 우리나라와 세계를 선도하는 리더십 있는 인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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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전공과목
자유전공학부는 일반적인 타 학과들과는 달리, 1학년 때는 다양한 교양과목들을 수강하며 자신에게 적합한 학과와 진로를 탐색하고 2학년 때부터 전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학과에서는 제1전공이 정해진 상태로 학교에 들어와 제2전공을 결정하지만, 자유전공학부의 경우에는 제2전공이 정해진 상태에서 학교에 들어와 제1전공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제1전공에는 많은 학과들이 있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경영대학 경영학과, 정경대학의 경제학과, 통계학과, 정치외교학과, 행정학과, 문과대학의 국어국문학과, 철학과, 한국사학과, 사학과, 심리학과, 사회학과, 한문학과, 영어영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중어중문학과, 노어노문학과, 일어일문학과, 서어서문학과, 언어학과, 국제학부, 미디어학부, 생명과학대학의 식품자원경제학과, 컴퓨터학과 등 총 24개의 학과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자유전공학부는 학생들이 각자의 적성이나 진로에 맞추어 전공을 설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며 동시에 공적 리더가 되기 위해 필수적인 법률적 기초소양을 함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공공거버넌스와 리더십’은 공직으로 진출하거나 법조계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사회 지도자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함양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에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고전학과 법학을 이수해야 합니다.


특별 프로그램
법학인증제도(LIPG) | 자유전공학부에서는 법학에 관한 인증 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법학 분야로 ‘예비 법학과정 이수’를 인증하고 학부장 명의의 인증서를 발행합니다. 이와 같은 인증서는 이후 진로에서 학계나 법조계로 나아가는 데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는 차별화된 메리트를 가집니다.


졸업 후 진로
법조계: 로스쿨 진학과 이후 변호사, 검사, 판사 등 법조인
학계: 법학 또는 다양한 분야의 학자, 교수
공직: 행정고시를 통한 다양한 분야의 공직자
기업: 기업전문경영인(CEO), 사회 전체의 경제구조를 이해하고 리드하는 기업인
외교: 국제사회의 흐름을 파악하고 관계를 조절하는 외교관
기타: 공인회계사(CPA)


추천도서로 보는 자유전공학
<통섭(지식의 대통합)>

에드워드 윌슨 | 사이언스북스
최근 학계에서나 기업에서 화두로 삼고 있는 ‘통섭’에 대한 책으로 자유전공학부가 지향하는 목표와 일치합니다. 통섭은 서로 다른 지식의 경계를 무조건 무너뜨리고 섞고 융합시키는 것이 아닌 다른 것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임을 말해주는 책입니다.


<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게이고 | 비움
미성년자법에 관련된 사회파 추리소설. 법의 심판이 아닌 사적인 복수를 다룬다는 점에서 미래의 법관이나 검사, 변호사가 될 학생들이 읽어 보면 좋습니다. 사회 부조리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과연 정의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입니다.



“진로에 확신이 없다면? 자유전공학부로 오세요!”
아마 많은 친구들이 현재 중·고등학교 학생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갖고 싶은 직업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 걱정하는 친구들도 많을 것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어느 분야에 대해 관심은 있는데 그렇다고 무턱대고 그 길로만 가기에는 부담이 되고 확신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때, 제 눈에 보인 것이 바로 자유전공학부였습니다. 진로결정을 조금 더 유예할 수 있다는 것에 이끌려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정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겨우 한 살 차이인데 뭐가 다르겠나 싶겠지만 나와 같기도 다르기도 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수 많은 동기, 선배들과 교수님들을 만나고 다양한 동아리와 학회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면서 내가 사는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더 넓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 알지 못했던 이상과 현실의 큰 차이를 느끼게 되고 나에게 맞다고 생각했던 길이 자세히 보면 오히려 맞지 않는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저는 자유전공학에 입학한 후, 1년의 유예기간 동안 나의 미래에 대해 좀 더 성숙한 태도로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대학생활을 통해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알게 됐고 꿈을 가지고 끝없이 도전하며 달려가는 훌륭한 친구들과 공부하는 것 또한 좋았습니다.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린다는 점은 자유전공학부만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출처=고려대 전공가이드북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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