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주 틀리는 맞춤법 5가지, 이것만 알면 쉽다!

송내관에게 듣자하니, 올해 2021년 10월 9일은 과인이 한글을 만들어 반포한지 어언 575년이 되었다고 하더구나. 하지만 여전히 맞춤법을 틀리고 또 틀리는 백성들이 많다고도 들었다.   

우리말이 쉽지는 않으나, 그래도 우리 백성이라면 꼭 틀리지 말아야 할 자주 쓰는 몇 가지 맞춤법들이 있지…. 이번 달에는 내 너희들에게 직접 ‘자주 틀리는 맞춤법을 틀리지 않는 꿀팁’을 전수해주겠노라.  

예석이는 친구 하은이와 숙제 약속을 잡던 도중에 하은이가 맞춤법을 많이 틀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너희들은 하은이가 어떤 맞춤법을 틀렸는지 모두 찾았느냐? 틀린 곳은 모두 7군데다. 아래 표에서 틀린 말을 찾아 바른 말로 고쳐보아라.  


자주 틀리는 맞춤법 5가지 
이것만 알면 쉽다!  

지금부터 백성들이 특히나 자주 틀리는 맞춤법 5가지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일러주겠다. 헷갈리지 않는 꿀팁을 전수해 줄 터이니 참고하여 다음에는 또 틀리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하나. 되 vs 돼  
자 가장 많이 틀리는 ‘되’와 ‘돼’이다. 이 중에 ‘돼’는 ‘되어’가 한 단어로 줄어든 말이지. ‘되’와 ‘돼’가 헷갈리면 ‘되’가 들어갈 자리에 ‘하’, ‘돼’가 들어갈 자리에는 ‘해’를 넣어보거라.  

나 이번 학기에 반장 (됬/됐)어. →(핬/했)어.  

과인이 ‘되’ 자리에 ‘하’를 넣어보라고 일러주었다. 그러면 문장은 “나 이번 학기에 반장 ‘핬어’”로 바뀐다. 이상하지 않느냐? 하지만 ‘돼’ 자리에 ‘해’를 넣으면 “나 이번 학기에 반장 ‘했어’”로 아까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말이 된다. 따라서 정답은 ‘됐다’를 넣은 문장이다.  

너는 과학자가 (되/돼)고, 나는 선생님이 (될/됄) 거야!  

여기서는 ‘해고’, ‘핼 거야’보다, ‘하고’, ‘할 거야’가 더 잘 어울린다. 그러므로 정답은 ‘되’, ‘될’이 된다.  
 

둘. 어떻 vs 어떡  
‘어떻’과 ‘어떡’도 충분히 헷갈릴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이거 하나만 알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바로 ‘어떡’이라는 두 글자의 단어는 ‘어떻게’를 줄인 말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어떡게 해’라는 말은 곧 ‘어떻게 해’와 똑같은 의미가 된다. 자 보아라, 원래대로 말을 풀어보니 아주 이상해지지 않았느냐. 지금부터 ‘어떻게 해!’, ‘어떡해!’ 이 두 가지만 외우거라. 아래 예문을 보고 어떻게 쓰는 것이 맞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라.  

예문 1. 이번 발표는 어떡게 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어. (정답:          )  
예문 2. 너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어떻할 건지 결정해! (정답:         )  


셋. 낳다 vs 낫다  
‘낳’과 ‘낫’도 은근 많이 틀리는 맞춤법이다. 하지만 단어의 의미를 알고 나면 절대로 틀릴 수 없지.  

낳다: 배 속의 아이, 새끼, 알을 몸 밖으로 내놓다.  
낫다: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 본래대로 되다.  

‘낳다’는 사람이나 동물이 새끼나 알을 낳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그러면 ‘낫다’는? 병이 완쾌됐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또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다’라는 의미로도 쓰이느니라. 예를 들면 ‘형보다 아우가 낫다’라고 할 때처럼 말이다.  


넷. 안 vs 않  
헷갈리는 이 두 가지를 구별해서 사용하는 초간단 비법이 있다. 바로 문장에서 빼 보는 것이다. ‘안’은 문장에서 빼도 말이 되느니라. 하지만 ‘않’은 문장에서 빠지면 어색해진다.  

예문 1. 나는 이번 여름 방학 때 컴퓨터를 한 번도 하지 (안/않)았습니다.  
예문 2. 너 하루 종일 공부 (안/않) 하고 게임만 할 거니?  

예문 1에서 (안/않)을 빼보아라. 그러면 ‘컴퓨터를 한 번도 하지 (      ) 았습니다’라는 이상한 문장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이상할 때는 ‘않’을 넣으면 된다. 예문 2의 경우는 (안/않)을 빼도 ‘하루 종일 공부 (      ) 하고’라는 자연스러운 문장이 되느니라.  


다섯. 어의없다 vs 어이없다  
이 말을 틀리는 백성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땐 정말 ‘어.이.가 없더구나.’ ‘어의’는 ‘임금이나 왕족의 병을 치료하던 의원’을 말한다. 고로, 백성인 너희가 어의를 찾을 일은 없다는 말이지. ‘어이없다’는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라는 의미이다. ‘어처구니’와 같은 말이기도 하지. 앞으로 이 말을 틀리는 백성은 없겠지?  
 

과인 | 덕이 적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임금이 자기를 낮추어 이르던 일인칭 대명사  
정답 : 1. 안 돼 2. 며칠 동안 3. 어떡해 4. 나으시길 5. 희한하게 6. 안 맞네 7. 어이없네  



■ 톡톡 매거진 해당 페이지  

*에듀진 기사 URL: http://cms.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232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는 [톡톡 매거진] '똑똑! 교과탐구'에 실린 내용입니다.   
★ '톡톡'은 초중등 교과과정 연계 콘텐츠를 분야별로 다양하게 담았어요   
★ '톡톡'은 문해력, 글쓰기 능력, 논술 역량을 키워줘요    
★ '톡톡'은 사고력, 창의력,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줘요  

인문·시사·과학·상식이 매거진 한 권에 쏘옥 '톡톡' 구독 신청 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