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상주의 미술을 이끈 '완벽주의 화가'
- 점묘법의 탄생

▲ , 1886.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 , 1886.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신인상주의 미술을 이끈 ‘완벽주의 화가’ 

조르주 쇠라는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신인상주의 화가예요. 부유한 상인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이 자랐어요. 화가로 활동하던 초기에는 예술계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친구인 폴 시냑(Paul Signac,1863~1935)과 함께 점묘법을 개발!  

‘신인상주의 미술’을 창시하면서부터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쇠라는 안정감 있는 색채와 구도를 얻기 위해 미술에 과학이론을 접목했어요. 여기엔 그의 완벽주의적인 성격도 한몫했는데요. 그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수십 장의 습작을 남겼다고 해요. 많게는 60여 점의 습작을 그렸죠. 때문에 한 작품을 끝내려면 수년의 시간이 걸렸답니다. 차별화된 작품세계를 인정받으며 성공 반열에 오를 무렵, 쇠라는갑작스런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돼요. 그런 이유로 습작을 제외하고 그가 남긴 대표작은 손에 꼽을 정도였죠.  

쇠라는 7점의 대표작 외에 40점의 작은 그림과 스케치, 500여 점의 소묘, 여러 권의 스케치북을 남겼어요. 비록 작품의 수는 적지만, 그가 남긴 모든 작품들이 미술사에서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답니다.  
 

 점으로 빛을 찾다! 점묘법의 탄생 

쇠라가 점을 찍어 그림을 그리게 된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다음 두 작품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그림은 인상주의미술의 창시자 모네(Claude Monet, 1840~1926)가 그린 <양산을 쓴 여인>의 일부예요. 여인이 입은 순백색 드레스는 햇빛과 하늘에 닿아 노란색과 하늘색이 덧칠해졌고, 머리에는 양산의 빛을 받은 초록색이 칠해진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렇게 빛을 받아 달라진 색을 표현하려면 팔레트 위에서 색을 섞어 덧칠해야 하는데, 이때 물감이 섞이면 아무리 밝게 표현하려고 해도 칙칙해지기 마련이에요. 게다가 물감의 색은 시간이 지날수록 바래지기 때문에 빛의 느낌이 반감되죠.  

쇠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을 작품에 적용해 보기로 했어요. 그가 고안해낸방법은 바로 색을 수많은 점들로 분할해 화면에 배치하는 것이었는데요. 빛에 의한 색의 혼합을 관람자의 눈에서 일어나게 만들고자 한 거예요.  

파랑과 노랑의 작은 점들을 수없이 배열해나가면 우리의 눈은 이것을 녹색으로 인지하게 돼요. 마치 디지털 이미지를 확대했을 때 보이는 픽셀 구조와 비슷한 이치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죠. 이렇게 수많은 점을 배치하면 색의 채도가 떨어지지 않아 우리 눈이 보기에 물감을 섞은 색보다 훨씬 더 선명하고 순수한 빛을 낼 수 있게 됩니다.  

한편, 점묘화를 그리기 시작한 후부터 쇠라의 시력은 급격히 나빠졌어요. 수 미터에 달하는 커다란 캔버스에 색색의 점을 수년간 하나하나 채워가야 하는 힘든 작업방식 때문인데요. 그의 명성에 비해 대표작이 몇 작품 없는 또 하나의 이유가 아니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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