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박하고 성실한 인상주의 화가 
- 여성과 아이들 주제로 많은 작품 남겨 
- 삶의 기쁨과 행복을 노래하다 
-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놓지 않은 붓  

▲[톡톡 매거진] '똑똑 라이브러리'에 실린 콘텐츠 이미지 

“그림이란 소중하고, 즐겁고, 아름다운 것이어야 한다.” 라고 말한 화가가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밝고 다양하고 아름다운 색채로 작품 속에 행복한 온기를 불어 넣은 인상주의 화가 ‘르누아르’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그가 이토록 자신의 그림을 행복으로 가득 채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소박하고 성실한 인상주의 화가 
프랑스 리모주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르누아르의 첫 번째 직업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어요. 그가 21세가 되던 해, 우연히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아 본격적인 화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르누아르는 평생 소박하고 성실한 장인 정신으로 작업에 임했으며, 오직 그림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노력했어요. 40세가 넘어 명성을 얻고 경제적 여유가 생긴 후에도 그는 규칙적이고 정돈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의 그림 속엔 카페, 공원, 거실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것만 같은 소소한 일상들이 담겨 있었죠.   

여성과 아이들 주제로 많은 작품 남겨 
르누아르는 특히 여성과 아이들을 그린 작품을 많이 남겼어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피아노 치는 두 소녀’는 1892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파리 룩셈부르크 미술관에 전시할 작품을 의뢰받아 그린 작품이에요.   

작품 속에 등장하는 두 소녀는 르누아르의 친구인 르롤의 딸, ‘이본느’와 ‘크리스틴’인데요. 두 소녀의 발그레한 볼과 사랑스러운 미소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삶의 기쁨과 행복을 노래하다 
르누아르의 작품 중 하나인 ‘화병의 꽃’에는 삶의 행복을 노래하듯 화려한 꽃들이 캔버스를 가득 채우고 있어요. 정성스런 붓 터치로 알록달록 그려낸 꽃들은 폭신한 솜사탕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가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은, 비록 금방 시들어버릴지라도 살아있는 순간만은 매혹적인 향기와 아름다움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꽃에 대한 예찬’이예요. 지금 눈앞에 주어진 선물에 감사하고 그것을 즐기라는 메시지를 준 거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놓지 않은 붓  
르누아르가 이처럼 밝고 행복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처한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극복해나갔기 때문이에요.  

르누아르는 1890년도 초부터 류머티즘을 앓게 되면서 손가락이 비틀어져 붓을 손목에 묶고 작업해야만 했어요. 이후 증세가 심해져 다리가 마비됐고, 휠체어에 의존하면서도 끝까지 손에서 붓을 놓지 않았습니다. 

어린 두 아들이 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부인 알린이 당뇨병으로 사망해 홀로 남게 된 순간에도 그를 일으켜 세워준 건 영원한 동반자이자 삶의 의미인 그림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세상의 깊은 고통들을 너무도 잘 알기에 ‘진정한 행복’의 모습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이었죠.   

예찬(禮讚) | 무엇이 훌륭하거나 좋거나 아름답다고 찬양함
류머티즘(rheumatism) | 뼈, 관절, 근육 따위가 단단하게 굳거나 아프며 운동하기가 곤란한 증상을 보이는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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