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해 한국 경제에도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2022 년 2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7.9%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유 등 에너지와 원자재, 식재료 가격까지 폭등하며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기준금리 0.25%p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기준 금리(基準金利) 
자금을 조달하거나 운용할 때 적용하는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 한 나라의 중앙은행에서 금융 정 세의 변화에 따라 일정 기간마다 결정한다. 

미국이 연내 6차례의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한국은행도 올해 2~3차례 기준금리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외환 유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다. 

만일 미국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한국보 다 0.50~0.75% 높은 상태로 역전된다. 한국 금리가 하락하면, 국내에 유입된 해외자본이 더 높은 금리를 주는 나라로 이동하기 위해 한국에서 산 주식이나 채권을 회수하기 때문이다.   

한편, 금리가 인상되면 은행의 예금 이자율이 상승해, 국민들은 시장에서 소비를 멈추고 은행으로 저축을 하기 시작한다. 돈이 시장에 풀리지 않고 묶여 있으니 시장에서 돈이 귀해지고 가치는 자연스레 높아진다.   

그러나 금리가 인상되면 예금 이자뿐 아니라 대출 이자도 함께 상승한다. 때문에 돈을 빌리는 가계와 기업의 입장에서는 대출을 받기 어려워질 뿐 아니라, 이미 대출을 한 이들이 내야 할 이자 부담도 함께 커진다.   

이에 정부 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대출이 꼭 필요한 수요자들의 경우, 상환 능력의 범위 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을 넓게 모색할 것”이라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대에는 정치적인 요소가 지구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매의 발톱을 드러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한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을 예고하는 시점에서 향후 정부의 대처방안에 귀추가 주목된다.   

인플레이션(inflation) | 통화량이 팽창하여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계속적으로 올라 일반 대중의 실질적 소득이 감소하는 현상   
고율관세 | 싼 상품이 수입되면 경쟁에 승산이 없는 약한 산업을 보호유지하기 위해 시행하는 일종의 유지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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