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목받던 법학자가 화가의 길 걷게 된 이유! 
- 거꾸로 놓인 그림이 추상미술을 탄생시켰다고? 
- 캔버스 위에 음악을 그리다 
- 눈으로 음악을 들어봐! 

▲[톡톡 매거진] '똑똑 라이브러리'에 실린 콘텐츠 이미지 

여러 종류의 미술작품 중에서도 유독 이해하기 힘든 그림들이 있습니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 등의 도형과 선들이 원래의 자리를 벗어나 마치 아무데나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것을 우리는 ‘추상화’라고 부르죠. 추상미술의 창시자인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는 음악을 통해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캔버스 위에 점, 선, 면으로 그려낸 역동적인 멜로디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표현돼있을까요? 

추상미술(抽象美術) | 대상의 구체적인 형상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점, 선, 면, 색과 같은 순수한 조형 요소로 표현한 미술의 한 가지 흐름 

주목받던 법학자가 화가의 길 걷게 된 이유! 
1866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칸딘스키는 대학에서 법과 경제를 전공한 후, 유명한 법학교수로 성장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클로드 모네의 ‘건초더미’라는 작품을 본 후, 미술에 매료돼 화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칸딘스키는 처음엔 모네의 그림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화가의 주관적인 시각을 화폭에 옮겨낸 작품이었기 때문인데요. 나중에 제목을 보고 나서야 그림의 정체를 알게 된 칸딘스키는 스스로에게 화가 났어요. 그와 동시에 누구보다 빛을 섬세하게 표현한 모네의 예술적인 붓 터치와 색감이 그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깊게 박혔습니다. 

거꾸로 놓인 그림이 추상미술을 탄생시켰다고? 
화가가 된 칸딘스키는 어느 날, 야외 스케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낯선 그림 한 점을 발견했어요. 밝은 색채와 반점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무엇을 그렸는지 알아볼 수 없는 특이한 작품이었죠.

한참동안 그림을 바라보던 칸딘스키는 그것이 자신이 그린 그림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것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리게 돼요. 순간 그는 사물을 정교하게 묘사하지 않아도 선이나 색채만으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날의 경험은 추상미술의 출발점이 되어 수많은 작품들을 탄생시켰죠. 

캔버스 위에 음악을 그리다 
칸딘스키는 음악을 그리는 화가로 유명해요.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에서 깊은 영감을 얻어 음악을 자신의 작품세계로 끌고 온 그는 음의 높낮이나 악기마다 다른 음색을 색채로 표현하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음악적 감성이 드러난 추상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칸딘스키는 음악이 그림이 될 수도 있고, 또 그림이 음악이 될 수 있다고 믿었어요. 그래서 사물의 겉모습에 집중하기보다, 선명한 색채를 통해 음악적인 감성을 역동적으로 표현해냈죠. 

눈으로 음악을 들어봐! 
칸딘스키의 대표작 중 하나인 <구성 8>, 1923 은 칸딘스키의 음악적 세계관을 가장 잘 드러낸 작품인데요. 그림 속에 모습을 감춘 음표들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와 멋진 연주를 들려줄 것만 같습니다.

여러분은 칸딘스키의 작품 속에서 무엇을 보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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