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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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전공 영상매체예술 (심철웅 교수) 

최근 들어 많은 창작자와 관객의 주목을 받는 예술 분야, 미디어 아트. 예술과 기술의 교점에서 생성되는 미디어 아트 미디어 아트를 배우는 영상매체예술 연합전공 너무나도 흥미롭고 다채로운 예술 활동이 가능한 바로 이곳을 함께 알아볼까요?


Q. 영상매체예술 연합전공의 교육 목표는 무엇인가요?

영상매체예술 연합전공은 영상 예술 및 뉴 미디어 분야의 작가 및 미디어 산업에 진출할 전문 인력 육성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본 전공에서는 영상매체, 디지털매체, 전기·전자매체, 사운드매체 등에 대한 기초 실습 교과목 및 자신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스튜디오 수업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 수업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사유가 매체와 어우러지는 법을 익히게 됩니다.


Q. 매체예술은 무엇을 뜻하나요?

매체예술은 미디어 아트의 번역어입니다. 미디어 아트는 정의하기에 따라 그 범위가 달라지나, 대개의 경우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작품을 일컫습니다.

미디어 아트의 가장 큰 특징은 첨단 기술을 이용해 작품, 창작자, 관객 간의 상호작용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예술을 관람할 때와 달리 관객은 수용자의 지위를 넘어 작품에 변화를 가하고 더 나아가 작품 완성에 동참하는 능동적인 입장에 서게 됩니다.


Q. 연합전공을 이수하기 위해선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연합전공은 문자 그대로 2개 이상의 전공이 연합하여 개설한 교육과정입니다. 영상매체예술 연합전공은 미술대학의 서양화과와 조소과가 주관하고 있는데, 여타 연합전공과 마찬가지로 서울대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영상매체예술 연합전공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신청자격을 갖춘다면요. 연합전공 진입을 신청하기 위해선, 3개 정규학기 이상을 이수하고 36학점 이상 취득해야 합니다. 본인이 이 요건을 갖추었다면, 후속 절차는 비교적 간명합니다. 연합전공 신청 날짜에 맞추어 몇 가지 서류를 구비한 뒤, 소속 학부·과의 승인을 받아 영상매체예술 연합전공을 주관하는 미술대학에 제출하면, 미술대학에서 심의하여 연합전공 이수자를 선발하게 됩니다.

참고로 현재까지 신청자 대부분이 연합전공에 무리 없이 진입하였고, 총 39학점을 이수한 뒤 졸업 전에 작품을 발표 전시하면 영상매체예술 연합전공 학사학위가 부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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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영상매체예술 연합전공 교과과정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학생들은 대부분 2학년 2학기에 본 전공에 진입하여 ‘디지털매체 기초실습’, ‘미디어 프로그래밍 기초실습’, ‘전기·전자매체 기초실습’과 같이 기본 소양을 습득하는 수업을 듣게 됩니다. 물론, 곧장 3~4학년 전공 과목을 이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앞서 열거한 매체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우선 기본기를 다집니다.

‘전기·전자매체 기초실습’을 예로 들면, 이 수업에서는 인터랙티브 작업을 위한 전기·전자 제어 장치 및 매체에 대한 기본 동작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본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아두이노를 기반으로 센서 구동장치 및 각종 응용 장치를 연동하여 인터랙티브 제어를 학습합니다.

간략히 부연하자면, 아두이노는 초보자들이 다루기 쉬운 일종의 소형 컴퓨터인데, 아날로그 신호를 감지해 전자 장비가 그에 반응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술인 ‘피지컬 컴퓨팅(physical computing)의 개발 환경이 됩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차후 관객들의 몸짓이나 접촉에 따라 반응하는 미디어 아트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후 학생들은 3학년이 되어 여러 다른 매체들에 대해 배우면서 이를 바탕으로 창작 활동을 하게 됩니다.

또한 ‘현대매체 예술사’와 ‘매체예술 담론’ 등의 이론도 겸비합니다. 그리고 4학년이 되면, 2~3학년 때 익힌 다양한 매체 중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매체를 토대로 작품을 제작하는 미디어 스튜디오 수업에 임하게 됩니다. 더불어 미디어 산업에 진출하여 기획자로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미디어 기획’ 수업도 들을 수 있습니다.


Q. 영상매체예술 연합전공에는 주로 어떤 학생들이 진입하나요?

서울대학교 학생이면 누구든지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있습니다. 현재 학생들을 살펴보면 크게 미술대학 학생이 절반, 아닌 학생이 절반입니다.

미술대학 학생들의 경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확장하기 위해 진입합니다. 이곳에 오면 인문대, 사회대, 공대, 자유전공학부 등 여러 전공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예술 창작을 경험할 기회가 없었거나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환경에 있다가, 이 전공의 수업을 몇 과목 수강한 뒤 자신이 추구하는 바와 전공의 목표가 일치한다고 판단해 진입한 학생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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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술대학 학생이 아닌데 수업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미술대학 학생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미디어 아트에 관심이 많고, 시각적 미감 및 관련 개념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있다면 수업에 활발히 참여해 얼마든지 탁월한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전공에서는 기초실기를 많이 접해보지 않은 학생들도 따라올 수 있도록, 기초 수업을 충분히 개설합니다. 앞서 말한, ‘전기·전자매체 기초실습’이 한 예입니다. 실제로 여러 전공의 학생들이 교수와 면담하며 단계별 수업을 통해 어렵지 않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공의 평가는 ‘기술을 얼마나 잘 습득했는지’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기술을 매개로 본인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표현했는지에 유념합니다. 실기 기술 그 자체보다도 아이디어의 독창성, 표현력 그리고 완성도로 학생들의 작품을 평가하죠. 기술적 숙련도 때문에 겁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건 자신의 사유와 이를 표현하는 방식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지요.


Q. 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영상매체예술 연합전공 수업은 쉽게 말해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이루어집니다.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으로 관련 기술을 배우고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수업은 매우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편입니다.

학생은 교수의 설명을 듣는 수동적인 위치에 놓여 있기 보다는, 기본개념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교수와 소통하며 작품을 형상화하고 그 구현에 필요한 기술적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입식 교육과는 반대선상에 놓여있는 것이죠.

많은 학생이 현행 수업 방식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전공의 목표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념을 듣고 외우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과정에 뛰어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수는 학생에게 지시하고 이들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또한 여러 전공의 학생들이 서로의 작품을 보고 토론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아요. 학생들이 사유를 표출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전공 지식을 활용하게 되거든요. 각자 다른 시각에서 작품을 평가하기 때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깨닫게 되는 것이죠. 지평의 융합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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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학교 입학처


Q. 마지막으로 어떠한 학생들이 영상매체예술 연합전공에 진입하면 좋을까요?

미디어 아트 분야의 작가는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끊임없이 공부하며, 낯선 분야도 지레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학습이 작업의 일부인 셈이죠.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인 자세로

부단히 사유를 구현하는 학생들이 이 전공에 알맞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모든 것을 해내겠다는 의지입니다. 왜냐하면 익숙하지 않은 기술로 작품을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거든요. 살면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에 뛰어드는 것이니까요.

▶ 흥미와 적성 
- 공연 및 영상 예술에 관심이 많다
-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잘 표현할 줄 안다
- 신기술에 관심이 많으며, 영상매체를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
- 개성과 창의력, 미적 감각, 예술적 감수성이 요구된다
- 폭 넓은 시각을 갖기 위한 다양한 경험치를 갖고 있다
- 감성을 요구하는 예체능계와 사고력을 요구하는 이공계열의 특성이 결합돼야 한다

▶ 졸업 후 진출분야 
정부 및 공공기관 | 문화예술 관련 정부 부서 및 국책연구소, 정부 산하기관 등
기업체 | 언론사(방송국,위성 및 지상파 방송국, 각 기업체 사내 방송국, 신문사, 잡지사),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업체, 인터넷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업체, 영화제작사, 극장 및 극단, 기업체의 홍보실, 이벤트 사업체, 오락 및 연예기획 등

▶ 관련 자격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웹디자인기능사,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시각디자인산업기사 등

■ 수도권 디지털미디어영상매체 관련 학과 개설 대학
가천대학교, 가톨릭대학교, 경기대학교, 국민대학교, 동국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명지대학교, 서강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성결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수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용인대학교, 중부대학교, 평택대학교, 한세대학교, 한신대학교, 한양대학교(ERICA), 협성대학교

 

*출처=서울대 아로리 ‘2018 전공 돋보기’, 커리어넷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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