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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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버려지는 폐비닐 양은 약 2백만 톤. 이는 수백 년간 썩지 않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골칫거리로 남는다. 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처치 곤란 폐비닐을 고품질의 기름으로 탈바꿈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택배와 배달 주문량이 늘면서 지난해 상반기 폐비닐 발생량이 1년 전보다 15% 정도 증가했다. 그렇게 쌓인 어마어마한 양의 폐비닐은 대부분 땅에 묻히거나 소각돼 환경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이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석유에서 원료를 추출해 비닐을 만드는 원리를 역으로 이용해 폐비닐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고안했다. 폐비닐을 잘게 잘라 400℃ 이상의 열로 가열하면 분자 구조가 깨지면서 다시 기름이 된다. 이 상태에서 정제 과정을 거치면 휘발유나 경유, 등유 등을 얻을 수 있다. 

이 공정의 생산 효율은 62%로 1톤의 폐비닐을 투입했을 때, 620리터의 기름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한다. 또한 공정에서 사용되는 폐비닐은 세척 과정 없이 바로 분쇄 원료로 투입될 수 있어 연속생산이 가능하며, 기름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와 찌꺼기도 다른 시설이나 설비의 열에너지 원료로 활용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다.   

연구에 참여한 이경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열분해 기술로 향후 수소를 생산하거나 화학 공정의 원료로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안에 하루 폐비닐 2톤을 처리할 수 있는 공정 규모를 확장한 후, 내년부터는 사업화가 가능한 하루 10톤 처리 규모의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제(精製) | 물질에 섞인 불순물을 없애 그 물질을 더 순수하게 함
열분해(熱分解) | 열의 작용에 의해 화합물이 두 가지 이상의 물질로 분해되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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