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개선 필요

코로나 시대,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주문·계산 등의 목적으로 ‘키오스크(Kiosk)’를 도입하는 점포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노년층의 ‘디지털 소외’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키오스크에 익숙지 않은 어머니가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문에 실패해 집으로 돌아왔다는 사연이 화제가 됐다. 게시글에는 “얼마 전 어머니에게 전화가왔는데, 키오스크 사용법을 몰라 20분 동안 헤매다가 결국 포기하고 집에 돌아왔다고 하셨다.”는 내용과 함께 “말씀 도중 엄마는 이제 끝났다며 울먹이셨다.”는 사연이 담겨 있었다.  

해당 글은 노년층 뿐 아니라 청년층에게도 큰 공감을 얻으며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졌다. 한 대학생은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나도 익숙하지 않은 키오스크를 사용할 때 식은땀이 날 정도로 어려움을 겪는다.”라며 디지털 공포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낯선 디지털 시스템 이용에 두려움을 느낀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지 않은 노인들에게 키오스크는 낯선 것을 넘어 엄청난 공포의 대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음식점, 병원, 은행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는 키오스크는 인건비 절감과 개인 간 접촉을 감소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오스크는 매장마다 사용법이 달라 익숙해지는 데 어려움이 있다. 게다가 눈높이가 낮은 아이나 휠체어 사용자, 시력이 좋지 않은 이용자들에게는 많은 불편이 따른다.  

현재 각 지자체와 복지기관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단편적인 대책을 시행하기에 앞서 ‘이용 방식의 표준화’나 ‘접근성 향상’ 등 사용자를 배려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키오스크(Kiosk) | 정보 서비스와 업무의 무인·자동화를 통해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한 무인단말기  

■ '나침반 36.5도' 해당 페이지 안내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747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는 '나침반 36.5도' [시사N이슈]에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경쟁력 있는 나만의 학생부 만드는 비법이 매달 손안에 들어온다면? 학종 인재로 가는 길잡이 나침반 36.5도와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매달 선명해지는 대입로드를 직접 확인하세요!  

차별화된 콘텐츠 중·고등학생 필독서 '나침반 36.5도' 구독 신청 [배너 클릭!]  

 

관련기사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