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는 최대한 잘게 나눈다 
- 계획은 갑자기 바꾸지 않는다 
- 내 수준에 맞는 계획을 세워라 

▲[나침반36.5] '학습코칭'에 실린 콘텐츠 이미지   
▲[나침반36.5] '학습코칭'에 실린 콘텐츠 이미지   

임다윤 마스터(가명)는 고교 시절 각종 모의고사에서 전 과목 만점 또는 전국 1등의 성적을 거두었다. 수능에서는 한 문제를 틀렸고 수시 일반전형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합격했다.  

아주 작은 차이로 성적이 갈리는 최상위권 입시. 그 속에서 그는 어떻게 목표 달성을 위해 효율적으로 시간을 분배하고 공부 성과를 냈을까? 구체적이고 치열했던 방법을 지금부터 들어보자.  

목표는 최대한 잘게 나눈다  
임다윤 마스터는 고교 시절 성적이 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시험을 준비하는 편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식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가 말하는 ‘철저함’에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포함돼 있다.  

바로 시험에 필요한 모든 공부를 작게 쪼개 계획을 빈틈없이 세우는 것이다. 그가 입시나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큰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작은 목표들(세부 계획)로 최대한 나누는 일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임다윤 마스터는 서울대학교에 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기 위해서 수능에서 만점을 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다음에는 수능 만점을 받으려면 모의고사 성적을 3년간 얼마나 올려야 하고, 이를 위해 3년간 공부해야 하는 총량이 얼마인지를 파악했다.  

그리고 과목별로 성적을 올리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하나씩 디테일하게 큰 그림을 그려 나갔다. 그는 큰 목표를 작은 목표로 나누어 그것을 바탕으로 한 주, 하루 해야 할 일의 목록 ‘To do list’를 만들었다.  

“내신 시험에서 국어를 예로 들면, 교과서 150쪽이 시험 범위라고 했을 때 3주 후에 시험을 본다면 150쪽을 세 번 공부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몇 쪽을 봐야 하는지, 그래서 이번 주까지 끝내야 하는 구간을 설정했죠.”  

또한 장기적인 목표에서 출발해 단계별로 목표를 나누고 계획을 세움으로써 계획을 달성하지 못한 ‘오늘의 나’가 ‘내일의 나’를 괴롭힐 것이라는 사실을 의식적으로 깨닫고자 했다. 오늘 나 자신과 약속한 계획을 실천하지 못하면 한 주의 계획이 무너지고, 그렇게 되면 한 달 계획, 최종적으로 3년의 계획이 틀어지기 때문이다.  

매일의 계획을 완벽하게 지키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주마다 혹은 월마다 해내야 할 목표 지점을 명확히 해놓음으로써 최종 목표 지점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점검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정작 자신의 가치관이 뭔지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있다 해도 분명치 않고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는 우선순위도 없다. 이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에 순서가 없다면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전국 1등의 공부 계획 5단계  
1. 시험 범위 및 주어진 공부 기간 파악    

2. 결과형 목표(점수)에 맞게 눈에 보이는 공부의 ‘완성’단계, 즉 행동형 목표 설정. 이는 목표나 시험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게 설정한다. 예를 들면, 시험 때까지 교재 5회독 하기, 내용을 안 보고 쓸 수 있을 정도 만들기 등과 같이 스스로 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로 목표를 설정한다.  

3. 위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공부의 총량 파악. 봐야 할 교재는 어떤 게 있는지 그리고 그 교재들은 몇 번을 볼지 등과 같은 해야 할 공부의 총량을 정한다.  

4. 주어진 공부 기간에 맞춰 공부의 총량 분배  

5. 월, 주, 일마다 달성해야 할 목표량이나 도달해야 할 중간 구간을 설정해 작은 단위로도 실천 여부를 점검할 수 있게 만든다.  

계획은 갑자기 바꾸지 않는다 
임다윤 마스터는 중간중간 새롭게 해야 할 것이 생기더라도 큰 틀의 계획은 유지하
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갑자기 새로운 일을 계획에 끼워 넣으면 모든 계획이 다 틀어져요. 그래서 저는 새로운일을 최대한 쪼개 넣어 부담을 줄였어요. 예를 들어 새롭게 봐야 할 30회 인강이 생겼다고 했을 때 1회를 들어 보고 한 번 들을 때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를 파악하고 2~3일에 1회씩 해서 기존 계획에서 시간이 많이 초과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한편, 계획을 다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임다윤 마스터는 1주일에 하루 정도는 여분의 시간으로 활용했다. 공부 계획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까지만 짜고 비워둔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은 실천하지 못한 계획을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활용한 것이다.  

그는 그 시간을 동기 부여 수단으로도 활용했다고 말한다. 만약 계획을 토요일까지 정해진 시간 내에 모두 달성했다면 여분의 시간은 곧 자유 시간이 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저는 잠이 많아서 하루 늦잠 자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만약에 토요일까지 계획을 다 못 끝내면 일요일 아침에 나와서 공부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겨요. 그래서 토요일 안에 최대한 계획을 끝내려고 노력했죠.”  

내 수준에 맞는 계획을 세워라 
임다윤 마스터는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외 수업을 하며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치나 현실적인 실천 가능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다윤 마스터는 큰 목표를 작게 나눠 부담감 자체를 줄이는 효과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임다윤 마스터는 실천 가능성이 높은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능력치’를 파악해 무엇을 공부할 때 얼마나 시간이 소요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처음 접하는 교재나 내용은 반드시 공부를 시작할 때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했어요. 예를 들어 수학 문제집을 새로 샀을 때 5문제 정도 풀어 보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파악했죠. 그렇게 해야만 계획과 실천의 오차를 줄일 수 있어요.”  

또한 임다윤 마스터는 계획을 세울 때 주객전도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만약 계획을 짜고 다 실천하지 못했다면 ‘나는 망했다, 나는 안 되겠다’가 아니라 처음부터 계획이 잘못됐지, 이런 식으로 계획의 탓으로 돌려야 해요. 그로부터 계획을 수정해 나가면 되는 거죠."

"처음부터 한 달 계획을 짜면 중간에 수정하기가 어려워요. 한 주 해 보고 피드백이 불가능해요. 그러면 그 계획이 의미가 없어져요. 짜 놓고 끝이다, 이게 아니라 계획을 스스로 수정해 가면서 통제해야 해요. 계획이 나를 관리하는 게 아니라 내가 계획을 관리하고 현실과 알맞게 조정해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만약 세 시간짜리 계획을 세우면 여러 변수로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의 오차가 생길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어차피 이거 다 못할 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들고 포기하게 된다. 해야 할 일을 큰 덩어리로 내버려 두면 뭔가 조금이라도 어그러졌을 경우 모든 것이 하기 싫어지는 심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럴 때 목표를 작게 나누면 그것을 미룰 확률도 줄고 조금 못해도 모든 것을 포기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조금 하지 못한 것은 다음 날로 미뤄서도 할 수 있다.  

임다윤 마스터와 마찬가지로 서울대학교 마스터들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가장 큰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손에 잡힐 만큼 작고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으로 나눠야 한다고 말한다.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에 재학 중인 김민혁 마스터는 큰 목표를 작은 목표로 나누어 꾸준히 실천해야만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공부하는 데 중요한 것은 폭발력보다 ‘꾸준함’이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목표를 세우되, 그것을 최대한 나눠 눈앞의 작은 목표들로 만들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달성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만 큰 목표를 이뤄 낼 수 있습니다.”  

같은 과에 재학 중인 유도혁 마스터 또한 큰 목표를 세우되, 늘 초점은 작은 목표와 계획 그리고 그것을 달성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큰 목표나 최종적인 결과보다 과정을 돌아보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물론 과정만큼 결과도 중요하지만 결과는 운이라는 요소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내가 직접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목표와 계획을 토대로 자신이 만족할 만한 과정을 만들고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 합니다."

"우리가 성장하는 순간은 결과가 나올 때가 아니라 그 과정 중에 있고 과정들이 쌓이면 결과는 따라오게 돼 있습니다.”  


진짜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가장 큰 목표를 분명히 정의하자. 그런 다음 큰 목표를 최대한 나누고, 하루하루를 작은 목표를 이뤄 내는 것에 집중하라. 그것이 성공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는 핵심 메커니즘이다.  

- 이 기사는 '나침반 36.5도' [학습코칭]에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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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마스터 플랜' 저자 조승우 | 포레스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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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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