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 스트레스 줄이는 '나만의 취미활동'  
- 소속감 주는 '단체 취미활동', 공부에 긍정적 영향
- 취미활동과 공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학생들  

*사진 제공=서울대영중
*사진 제공=서울대영중

여러분은 취미활동으로 무엇을 하고 있나요? 음악감상, 영화보기, 산책하기, 만화책 보기, 수다떨기 등 종류가 다양할 것입니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공부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그러나 취미를 포기하는 것이 공부를 하는 데 있어 결코 바람직한 행동은 아닙니다. 오히려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이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공부에서 오는 압박감을 떨쳐 버리고, 확실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막연함을 이겨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취미활동을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취미활동을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취미활동과 '우리가'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나누어 즐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부 스트레스 줄이는 '나만의 취미활동'  
우선 온전히 ‘나’를 위한 취미활동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혼자 음악을 들으면서 흥얼거리기도 하고, 혼자 옥상에 올라가서 시원한 바람과 따스한 햇볕을 쬐는 등 하루의 일과 중에서 나 홀로 노는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공부에 지친 나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오직 나만의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 공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소속감 주는 '단체 취미활동', 공부에 긍정적 영향  
나만의 취미활동만큼 ‘우리’의 취미활동도 중요합니다. 학교의 동아리 활동이나 학급에서 이루어지는 장기자랑, 체육대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세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만큼 자신이 속한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아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포츠클럽이나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친구들과의 관계를 잘 형성하는 것도 공부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취미활동과 공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학생들  

김해고등학교 졸업생이면서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에 진학한 김상훈은 공부와 밴드활동을 같이 병행한 학생입니다. 그는 김해고의 밴드 동아리 '대한민국'에서 전자기타를 쳤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한 밴드 활동은 공부에 방해가 되기보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탈출구가 됐습니다. 그는 공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합니다. 

"공부가 학창시절의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지나고 보니,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했던 체육대회, 캠프, 수학여행, 수련회, 축제, 동아리 공연 등 모든 것이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를 있게 해 준 원동력이었습니다. 공부에만 몰두해서 정작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놓치지 말고 스스로를 빛나게 해 줄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서울대 10학번 김경인은 어릴 때부터 피아니스트를 꿈꿨습니다. 그녀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좋아하는 음악활동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고교 시절에는 합창단 반주를 했습니다. 그녀는 공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모인 친구들과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어 힘든 시기를 수월하게 보냈어요. 서로 화음을 맞춰가며 나를 낮추고 상대를 돋보이게 했던 경험들이 제 삶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또 공부 잘하는 선배들을 가까이서 보며 동경하고, 그 선배들에게 공부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었던 점도 음악 동아리의 매력이에요." 

2017년 UCSD 장학생 앤드류 어는 LA고교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연단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는 학교에서 'MESA'(Mathematic Engineering Science Achievement)라는 동아리를 창립하고 대학에서 개최하는 각종 경시대회에 출전하며 도전을 즐겼습니다. 또 2015-16년에는 매그닛 학생회 부회장으로, 2016-17년에는 회장으로 활동하며 리더십을 보인 수학도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힙합댄스를 좋아한다는 어 군은 친구들과 주말마다 모여 춤을 연습하고 매년 대회에도 나가며 적극적으로 취미생활을 즐겼습니다. 

"학생이라도 스스로 선택한 것에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모님께 배웠습니다. 부모님이 믿는 만큼 나 역시 최선을 다해 공부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했기 때문에 고등학교에 다니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소개한 3명 모두 공부와 취미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취미생활을 통해 공부의 스트레스를 해결했고, 또한 각자의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해 오히려 공부에 더 집중했습니다. 여러분도 가능합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공부와 취미활동을 찾아 도전하세요. 

필자 | 문주호 청봉초 수석교사          
[대한민국 십대, 건강은 하십니까], [드디어 공부가 되기 시작했다]의 저자. [유초등생활백서] [세상을 디자인하라] 외 여러 단행본을 출간했습니다.    
 
제공 | 꿈구두 교육플랫폼           
'꿈구두' 교육플랫폼은 교육정보에 소외된 지역에 골고루 정보를 공유하며 공교육의 상향평준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입니다. 전국의 선생님과 학생의 미래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꿈구두 교육플랫폼' 프로그램 및 콘텐츠 문의 010-2618-0187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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