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 가족과 함께하는 공부 놀이
- 자기 효능감을 '학습 효능감'으로
- 진로·진학에 대한 고민은 꾸준하게 하자

*사진 제공=충남교육청 
*사진 제공=충남교육청 

매일같이 암기 위주로 공부를 하면 지겨운 것은 물론 공부의 효율성도 떨어집니다. 공부 슬럼프가 자주 오고 오래가기도 합니다. 따라서 공부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공부 놀이를 위해 여러분이 알고 실천해야 할 것이 3가지가 있습니다.  

1. 공부 놀이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하는 놀이입니다.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세요. 학교나 집에서 배운 모든 것이 장난이고 놀이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놀이를 기반으로 필요한 지식을 습득했지요.  

지금 여러분의 공부도 사실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공부의 내용이 조금 더 어렵고, 많아졌을 뿐입니다. 무작정 외우기만 하면 여러분의 뇌는 과잉 부하가 걸려 멈출 수 있습니다. 공부 놀이를 자주 하면서 뇌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여러분의 심신에 안정을 주어야 합니다.  
 
고학년이 될수록 공부시간과 가족과의 시간은 반비례 관계가 됩니다. 초등학교까지는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만 중, 고등학생이 되면서 가족과는 하루에 한 번 얼굴 보기가 힘들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공부에서 오는 다양한 스트레스를 막아주고 지켜주는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역할을 점점 축소시키고 있지요.  

그렇기에 학생 생활의 가장 중요한 테두리라 할 수 있는 가정과 친구관계를 회복하고 돈독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공부는 그러한 울타리 속에서 안정되게 할 때 더욱더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즐겁게 웃으면서 다양한 놀이로 규칙을 만들어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를 공부를 하면서 풀어야 한다는 것이 공부 놀이의 핵심입니다. 친구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간단한 공부 놀이 방법을 소개합니다. 

스펠링 주고받기입니다. 영어 스펠링이 잘 안 외워지는 단어를 선정해 스펠링을 주고받으면서 외우는 놀이입니다. 진행 방법은 elevator라는 단어를 A, B 두 친구가 순서대로 스펠링을 주고받으면 됩니다. 10번 이상 단어가 반복되면 끝냅니다. 

예) e(A)-l(B)- e(A)-v(B)-a(A)-t(B)-o(A)-r(B)… 

스펠링 주고 받기를 부모님과 함께 할 수도 있습니다. 방법은 같습니다. 

예) e(A)-l(B)- e(C)-v(A)-a(B)-t(C)-o(A)-r(B)… 

2. 자기 효능감을 학습 효능감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심리학자 엘버트 반두라 Albert Bandura가 제시한 자기 효능감 Self-Efficacy이 학습 과정에 반영되면 학습 효능감 Self-Efficacy for Learning이 됩니다. 자기 효능감이란 특정한 상황에서 자신이 적절한 행동을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신념 또는 기대감입니다. 

그리고 학습 효능감이란 학습자가 학습을 잘할 수 있다고 믿는 마음입니다. 즉 난 어떤 상황 속에서도 공부를 해야 하고, 공부를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과 더불어 공부에 자신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인 친구가 집에 자신만의 공부방이 없는 경우에 자신의 환경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이나 학교에서 늦은 밤까지 남아 공부하며, 끝내는 자신이 목표한 의과대학에 진학하고야 말겠다는 다짐이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부에 대한 집념이 강할수록 결과가 뛰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공부하는 자신에게 매 순간 학습 효능감을 불어 넣어 주세요. 

3. 진로와 진학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습니다. 
대학에 합격한다고 여러분의 진로와 진학이 끝난 게 아닙니다. 학창 시절에는 막연한 안갯속에서 저 멀리 가로등을 보고 찾아가는 방법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제는 자신이 가는 길의 가로등 하나하나의 불빛을 받으며, 내비게이션의 도움으로 최종 목적지를 찾아가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즉 막연하게 '어떻게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학교생활을 하면 안 됩니다. 확실한 코스와 최종 목적지를 바라보고, 스스로 공부의 주체가 돼야 합니다. 진로, 진학은 바뀔 수 있습니다. 고정적이기보다는 유동적입니다. 

공부를 함에 있어서 목표가 없는 공부는 결과를 도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진로와 진학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과 결심이 있어야 합니다. 주변의 멘토나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길을 최소한 6개월 주기로 확인하고 재설정해야 합니다. 

무조건 공부하고 보자는 식의 대처는 여러분을 4차 산업혁명의 커다란 파도에 난파되는 조각배 같은 처지로 만들지도 모릅니다. 미래라는 파도에 맞추어 나아가는 공부가 되기 위해서는 ‘설계도’ 역할을 하는 진로와 진학에 대한 방향이 결정돼야 합니다. 

100세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지금의 학생들은 미래에 적어도 2개 이상의 직업군을 경험하게 됩니다. 한 직장에서 65세의 정년까지 보낸다 할지라도 남은 20-30년 이상을 더 공부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지금 하는 공부가 단지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라고 생각하고 공부한다면 그것은 매우 편협한 생각입니다. 여러분이 고생하면서 하는 공부는 먼 미래의 내 모습을 만들어 가기 위한 투자이며, 재산인 것입니다.  

필자 | 문주호 청봉초 수석교사          
[대한민국 십대, 건강은 하십니까], [드디어 공부가 되기 시작했다]의 저자. [유초등생활백서] [세상을 디자인하라] 외 여러 단행본을 출간했습니다.    
 
제공 | 꿈구두 교육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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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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