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 활성화시키는 '운동'  
- 뇌세포 간 연결 강화하는 '머리 쓰는 공부' 필요해  
- 공부습관 잡힌 '공부하는 몸' 만들어야  

*사진 제공=현대청운고 

EBS 다큐프라임 ‘학교 체육, 미래를 만나다.' 편에서는 단기적 운동과 단기적 공부에 따른 뇌의 혈류 변화 실험을 통해 몸을 이용해 운동하는 것이 공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보여줍니다.

공부 전과 공부 후 뇌 혈류량을 비교한 사진을 보면 공부 전과 공부 후 뇌의 혈류량은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그에 비해 단기적 운동에 따른 운동 전, 후의 뇌 혈류량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MRA를 통해 운동 후의 뇌 혈류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운동이 뇌를 활성화시킨다.'라는 공식이 확인된 것입니다. 

■ 공부와 운동 후 뇌 혈류량 변화 측정 결과 

뇌 활성화시키는 '운동'  
뇌 활성화에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더욱더 확실하게 뒷받침하는 일리노이 대학교 힐먼 교수팀의 실험을 살펴보겠습니다. ‘20분 동안 앉아있게 한 그룹’과 ‘20분 동안 도보를 한 그룹’, 두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 실험을 했습니다. 

20분이 경과한 후 각각의 뇌 활성화 사진을 찍어서 그 결과를 비교했더니, 앉아 있던 그룹에 비해 도보를 한 그룹의 뇌 혈류량이 증가해 뇌의 온도 차이가 확연히 드러남을 알 수 있었습니다.    

■ 20분 착석·도보 후 뇌 혈류랑 측정 변화 측정 결과 

* 앉아있던 그룹에 비해 도보를 한 그룹의 뇌 혈류량이 증가한 모습 
* 앉아있던 그룹에 비해 도보를 한 그룹의 뇌 혈류량이 증가한 모습 

운동을 통해 뇌가 활성화된다는 것은 뇌가 더욱더 많은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로 인해 뇌의 사용이 더욱더 증가합니다. 이는 많은 공부량을 소화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학생들에게는 꼭 필요한 기능입니다. 운동 후에 복잡하거나 어려운 문제를 풀어보세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입니다. 
 
하버드 의대 임상정신과 존 레이티와 에릭 헤이거먼Ratey, John J.&Hagerman, Eric의 ‘운동화 신은 뇌 (Spark Your Brain, 2009)'에서는 ‘운동의 가장 두드러진 장점 중 하나는 학습 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이를 위한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운동화 신은 뇌 (Spark Your Brain)’의 저자인 미국 하버드 의대 존 레이티 박사는 유산소운동과 공부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일리노이주에 있는 네이퍼빌 센트럴 고등학교 학생들은 아침 7시 10분에 0 교시 체육 수업을 받습니다.

수업의 내용은 약 1.6km 달리기를 하는 것입니다. 달리는 동안 평균 심장박동을 185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달립니다. 이러한 운동법 덕분에 전체 미국 학생들의 과체중 비율은 30%인데 비해 네이퍼빌은 3%에 불과합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국제 학력 평가에서 네이퍼빌 학생들은 수학에서 6등, 과학에서 1등을 했습니다.

뇌세포 간 연결 강화하는 '머리 쓰는 공부' 필요해  
뇌과학자들은 뇌에서 학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로 운동이 뇌에 막대한 자극을 가해서 학습에 적합한 능력과 의지를 갖추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또한 운동을 하면 뇌의 혈류량이 늘어나고, 뇌세포 수가 증가하고, 뇌세포 간 연결이 늘어난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미국의 ‘0교시 체육수업’의 효과 후,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 이후 각 학교에서 ‘아침 운동’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 산하 1,100여 개 초중고등학교 중 현재 400여 개 이상의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만족도 증진과 성적 향상에 상당히 높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존 레이티 박사는 걷기나 가벼운 달리기를 꾸준히 할 것을 권장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조금 숨이 찰 정도로 빨리 걷거나 달리는 운동이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통해 뇌와 신체의 모든 근육이 최고조로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의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뇌세포 수 증가, 뇌세포 간 연결 증가와 같이 인지능력의 기본 토대만 만들어 주기 때문에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뇌세포 간 연결을 강화하는 ‘머리를 쓰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공부습관 잡힌 '공부하는 몸' 만들어야  
운동하는 뇌뿐 아니라 공부하는 몸도 만들어야 합니다. 공부하는 몸이란 자연스럽고 반복적인 교육 활동을 통해 나오는 공부습관을 말합니다. 예로 초등학교 시절 엄청나게 반복했던 ‘구구단 외우기’가 있습니다. 수십에서 수백 번에 이르는 반복 암기로 인해 기계와 같이 대답했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머릿속에 암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것도 공부에 매우 필요합니다. 한석봉이 어둠 속에서 명필의 글자를 썼듯이, 여러분도 어떤 상황 속에서도 공부한 내용을 잘 표출해서 시험이라는 무대에서 자신이 가진 공부 능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시험 당일 몸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악화됐다 할지라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공부습관이 몸에 배어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운동하는 뇌와 공부하는 몸은 연결돼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한 쪽에만 치우쳐서 공부습관을 들여서는 안됩니다. 공부에서 최고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몸과 뇌를 잘 가꾸어야 합니다. 

필자 | 문주호 청봉초 수석교사          
[대한민국 십대, 건강은 하십니까], [드디어 공부가 되기 시작했다]의 저자. [유초등생활백서] [세상을 디자인하라] 외 여러 단행본을 출간했습니다.    
 
제공 | 꿈구두 교육플랫폼           
'꿈구두' 교육플랫폼은 교육정보에 소외된 지역에 골고루 정보를 공유하며 공교육의 상향평준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입니다. 전국의 선생님과 학생의 미래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꿈구두 교육플랫폼' 프로그램 및 콘텐츠 문의 010-2618-0187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970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꿈구두] '고등학생 진로진학 필독서 세트' 배너 클릭! 

 

관련기사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