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닷컴 강성태 CEO의 공부잘하는 비법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는 베스트 셀러 「공부의 신 바보CEO되다」, 「공부의 신 돈없이 공부하기」 저자이기도 하다.

수 많은 학생 혹은 학부모님을 만나고 고민을 들어주는 것이 나의 일이다. 강연회까지 포함한다면 지금까지 수 만 명은 족히 만났을 것이다. 간혹 강연회를 할 때면 종종 그 즉석에서 내주는 과제가 있다. 학생들에게 연습장을 꺼내 어제 공부한 내용을 적어보라고 한다.

물론 안보고 적는 것이다. 얼마나 적을 수 있을까? 여러분도 지금 이 순간 잠깐 연습장을 꺼내 해보길 바란다.

오늘 공부했다 해도 한 페이지를 다 채우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저께 공부한 내용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일주일 전에 공부한 내용은 무슨 과목을 공부했는지도 가물가물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이 기대했던 것에 너무 못미쳐서 깜짝 놀라곤한다. 왜 그럴까?

우리 머리가 나빠서 일까? 독일의 심리학자로 사람의 망각의 속도를 최초로 규명한 에빙하우스에 따르면 사람은 하루 뒤면 학습한 것의 대부분을 잊어버린다.

실제 학생들에게 배운 내용을 토대로 실험을 해보았더니, 24시간 뒤엔 46%를, 2주 뒤엔 79%를 잊어버린다.
 

   
 

즉 여러분의 머리가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니라, 사람이면 누구나 그렇게 빨리 잊어버린다는 말이다. 공부의 신이라는 나도 어제 공부한 것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공부하는 태도는 어떠한가?

수업을 듣든, 문제집을 풀든, 한 번 공부하면 그 내용은 내 것이 된 것이라 생각하곤 한다. 엄청난 착각이다. 공부 마친 바로 그 순간 기분일 뿐, 다시 보지 않으면 금새 잊어버려 거의 보지 않은 수준에 이르러 버린다. 아마 여러분도 분명 수업시간에 내가 필기한 내용인데

도 기억이 하나도 남지 않아, 남이 쓴 것 같은 느낌의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벼락치기를 할 때면 흔히 겪게 되는 일이다.

이렇듯 내가 강조할 것은 복습이다. 복습의 중요성은 너무나 중요해서 공부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65° 매거진 전체를 도배해서라도 여러분에게 강조를 하고 싶다. 복습을 착실히 하고 있지 않다면, 복습에 대한 습관 혹은 전략이 없다면 결코 효율적인 공부가 될 수 없다. 많은 학생들이 학원 과외에 진도 빼기 바빠 복습은 뒷전인데 장담컨데 그러다 망한다.

'아침에 봤던 것 저녁에 본다. 어제 봤던 것 오늘 본다'

그렇다면 같은 복습이라도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 마인드 맵으로 더 잘 알려진 토니 부잔이란 사람이 있는데 그 답을 제시 한다.

학습한 내용을 10분 뒤 10분, 하루 뒤 2~4분, 일주일 뒤 2분, 한달 뒤 1분 동안, 총 4회에 걸쳐 복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영어단어를 외울 때, 오늘 100개를 외우고 다 외운 다음 한 번 테스트를 해본다.

내일 이 단어를 복습한다. 일주일 뒤, 한 달 뒤, 6개월 뒤 다시 복습하는 것이다. 만약 영어 단어장이 하루에 100개씩 30일 동안, 전체 300개를 외우는 분량이라 한다면 30일 동안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직접 해보면 알겠지만 거의 완벽히 마스터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과목을 이렇게 공부한 내용을 일일이 체크하는 것이란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최대한 자주 복습해주는 것, 그리고 가능한 빨리 시작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수험생활 시절 내겐 습관이 있었다. 어떤 새로운 공부, 새로운 진도를 나가기 전에 항상전에 공부했던 것을 복습했다.

만약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면 그것을 다시 파고 들었다. 그게 끝나면 그제서야 원래 하려고 했던 공부를 했다. 오래 걸릴 것 같지만 오히려 이게 빠르다. 어차피 복습하지 않으면 머리 속에서 사라지고, 다음에 볼 땐 아예 처음 보는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철칙은 ‘아침에 봤던 것 저녁에’ 였다.

나는 어떤 경우에도 이 원칙을 지켰고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난 여러분도 분명 그렇게 될 것이라 믿는다. 공부를 하는데도 성적이 안나온다고 하는 학생들을 보면 대부분 이 복습의 대원칙을 어긴다.

성적이 안나오니 학원만 더 다니고 계속 새로운 문제집만 사서 갖다푼다. 하지만 아무리 비싼 강의를 들어도 복습할 시간이 없으니 다 잊혀질 뿐이다. 날고 긴다는 인기 강사님이 가르친다하더라도 마찬가지. 그 순간엔 이해가 좀 잘 될지 모르겠지만 인간인 이상 망각의

늪을 벗어날 순 없다. 오죽하면 공신 사이트엔 1X3이 3X1 보다 크다는 말이 있다.

한 권의 책을 3번 반복하여 보는 것이 3권의 책을 한 번 보는 것보다 효과적이다는 뜻이다.

많은 학생들이 공신은 무언가 비상한 재능이 있을거라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극소수를 제외하곤 다들 거기서 거기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렇게 복습하는 습관, 즉 노력이 있을 뿐이다. 세상에 노력없이 되는 것이 어디있겠는가? 여러분도 공신이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책을 펼쳐라. 그리고 공부했던 내용을 되새겨 보자. 그리고 매일 하라. 시간이 지나면 천재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에디슨이 말하지 않았는가?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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