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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에 사마천이 존경한 인물들의 전기를 열전으로 기록하였다. 그중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백이 열전」이다.이는 고죽국의 왕자인 백이와 숙제 형제의 이야기다.『사기』를 쓴 사마천이 유교적 관점에서 본 정치의 이상은 왕위를 자식에게 세습하는 것이 아니라 덕을 갖춘 인물에게 선양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역사에 선양을 통한 왕위 교체는 없었으므로 요·순·우 시대에 선양의 선례가 있었던 것처럼 역사를 미화 왜곡하여 기록하였던 것이다.이 연장선 상에서 고죽국의 왕위를 미련없이 버리고 주나라로 온 백이를 높
시대이슈
정석진 기자
2025.05.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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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夷羿)는 활을 잘 쏘는 동이 중에서도 최초로 명궁으로 기록된 영웅이다. 이예라고 하여 이름 앞에 ‘이(夷)’가 붙은 것은 그가 동이인 것을 의미한다.때로는 임금이라는 뜻의 후(后)를 붙여 후예라고도 하는데 이는 그가 하나라를 빼앗아 임금이 되었기 때문이다. 예는 소호의 후손 가운데 요·순시대에 형벌을 주관하는 대신을 지낸 고요(皐陶)의 가까운 자손이며, 고요의 성씨와 같은 언(偃)씨라 한다. 그는 유궁(有窮)이란 나라에 살았는데 그 나라에 대하여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으나, 이예의 선조 고요가 세운 나라로 생각된다.고요는 대단
시대이슈
강우진 기자
2025.04.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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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영웅전 제 7호 영웅은 백익을 소개한다. -------------------------------------------------------------------------------------------------백익은 여러 글자로 기록이 남겨져 정확한 면모를 찾기가 쉽지가 않은데, 익(益, 嗌, 隘)의 3글자를 혼용하기도 한다.백익은 백예(伯翳), 백충 장군(百蟲 將軍) 으로도 불렸다.백예는 진(秦)부락 (감숙성 동부)에서 봉지를 받은 첫 번째 조상이다. 또 그는 ‘소호 금천의 후예이고, 판정(版頂, 화하족)의 후예가 아니다
시대이슈
이지훈 기자
2025.04.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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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가 2천 년 전 조선을 새롭게 조선이라는 나라를 개국했던 것처럼, 북한 김일성은 평양이 조선의 평양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일본이 만들고자 하고 싶었던 평양도 북한의 평양이다. 북한의 김일성 일가도 단군 조선이 평양에서 개국했어야 김일성 왕조의 명분이 생기는 것처럼, 역사는 내가 몰라도 되는 것이 아니라 글과 말로 면면히 이어져오는 우리의 정신이다. 역사를 제대로 알려고 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번 동이영웅전 6번째로 소개하는 영웅은 임검이다. -편집자 주------------------------------
시대이슈
이지훈 기자
2025.04.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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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해석학이다.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진짜 역사는 하나일 것이다. 중국의 동북공정, 일제 강점기 시절 한국 역사를 해석해 식민사관 등을 보면 이들은 한국을 자신들의 방계로 기록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온전히 그들의 역사를 갖고 싶어서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한국의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둔갑시키기 위해서는 그들의 역사를 부정해야 한다. 그런데도 그것은 놔두고 동이의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 더를
시대이슈
이지훈 기자
2025.04.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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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배우는 역사는 현재의 역사가들이 만든 것이다. 신시 배달, 조선, 부여, 고구려, 신라, 백제 등 열국의 역사는 모두 같은 조상을 모셨기에 우리가 지금 한 뿌리라고 역사가들이 기술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 우리의 역사에서 삼국 이외 7국은 기술하지 않고 있으며 단군 조선의 역사 또한 부정하고 있다. 현재 교과서를 만든 집단, 즉 대학의 고대사 역사학자들은 조선과 신시배달 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우리 세금으로 운영되는 동북아역사재단과 수많은 역사 관련 단체들은 너무도 당연한 독도 또한 한국땅이 아니라고 우긴다.
시대이슈
이지훈 기자
2025.04.0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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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을 동원하여 국회 등 헌법기관의 권한을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함으로써 헌법수호의 책무을 저버리고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대한국민의 신임을 중대하게 배반하였습니다. 결국 피청구인의 위헌, 위법 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행위에 해당합니다. 피청구인의 법 위반 행위가헌법질서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따르는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인정됩니다.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시대이슈
이지훈 기자
2025.04.0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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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면 알수록 이성계 장군은 왜 많고 많은 이름 중에 조선이라는 이름으로 나라를 개국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다. 이 의문에는 고려와 조선의 영토 크기가 크게 달라졌음을 알고 난 이후부터는 단순한 의심이 아니라 확신을 하게 된다. 당시 살던 사람들이 작아진 조선을 인정하면서 이성계의 조선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고, 그것을 감소시키기 위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던 우리의 자랑 '조선'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하지 않았을까라는 의심이다. 일단 고려의 수도는 서경, 남경 등 여러 곳으로 나온다. 현재 우리가 부르는, 즉 이씨 조선시대 때
시대이슈
이지훈 기자
2025.04.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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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한국과 중국의 예전 그림을 보면 축 늘어진 옷을 입고 있으면 중국, 한복처럼 입고 있으면 한국의 조상이라고 순간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한복은 이성계의 조선시대 때 입은 옷이지 고려나 열국시대, 조선시대 때 입은 옷이 아니다. 이처럼 고정관념이 갖고 있는 편견이 역사 왜곡을 당연시하게 되기도 한다. 학교 이후에 역사를 배우려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동북아의 역사가 한국 역사'라는 것을 알고 있다. 동북아의 역사란 한국, 중국, 일본 전체를 아우르는 표현이다. 일본의 천황이 자기들 모계 조상이 백제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부계는
시대이슈
이지훈 기자
2025.03.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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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마다 나침반 36.5를 유튜브 방송에 소개하는 사람이 있다. ‘책보고’다. 한국 고대, 중세사의 역사적 본토가 중국 동부라며 겁 없이 확장하여 강의하는 인물이다.책보고 이전부터 민족주의로 만주까지의 역사를 강조하는 전공자들이 있는데, ‘심백강’, ‘이덕일’, ‘복기대’, ‘STB상생방송’ 등이며, 최근 유튜브 방송으로는 ‘우리역사-History’, ‘문사’, ‘이용훈박사의 찐삼국사’, ‘고대사굴착기’ 등 수많은 방송 채널이 중국을 우리 역사의 본토로 해석을 하고 있다.이들 방송이 주장하는 한국 고대, 중세사 지역은 약간의 다른
시대이슈
이지민 기자
2025.03.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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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현재 중국이 사용하고 있지만 그것을 처음 만든 사람들은 우리의 조상, 동이라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 즉 한자는 우리 나라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은 훈과 음을 사용하고, 중국은 음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훈(訓)은 글자의 새김(뜻)을 말하고, 음(音)은 글자의 소리를 말한다. 예를 들면, 天의 訓은 `하늘`이고, 音은 `천`이다. 참고로 漢字는 명사나 형용사 등이 구분되지 않고 쓰이거나 능동(能動) 피동(被動) 사동(使動) 수동(受動) 등이 구분되지 않고 쓰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한국은 지금도 훈과 음
시대이슈
이아영 기자
2024.12.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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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저는 대구 소재 고등학교 3학년이며 이번 주에 진학하고 싶은 어떤 학교의 논술과 면접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저는 정치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아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제 의견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여기 집회에 매일 참여했었는데 그래서 지금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응원봉을 흔드는 저조차도 이런데 가장 앞에서 투쟁하시는 분들의 노력에 먼저 감사드리겠습니다.12월 3일 윤석열은 다 자는 밤에 갑자기 비상계엄을 말했습니다.저희 고3은 수능이 끝나서 반에서
시대이슈
이아영 기자
2024.12.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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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9천 년간 통일된 나라로 쭉 살았다? 동북아 지도를 보면 한반도는 매우 작은 땅이다. 게다가 중국 동남부에 비하면 농사짓기가 쉬운 땅도 아니었다. 당시에는 인구도 많지 않은데 드넓은 땅을 놔두고 좁은 땅에 들어와 살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을 것이다. 넓은 땅 놔두고 반도인 좁은 땅으로 와 세금을 일일히 걷는 것도 일이었을테니, 국가를 세우고 무언가 꼭 했어야 했나? 나라를 세우려면 사람도 필요하고 세금을 거둘 농사를 짓는 것도 원활해야 한다. 농사를 짓기 위해 남쪽 한반도로 굳이 대단위로 이동한 것이 아닐 것이다. 조선
시대이슈
이지민 기자
2024.12.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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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있는 것도 없다 하고, 없는 것도 있다고 우기는 ‘거짓의 사람’입니다. 꼭 있어야 할 것은 다 없애고, 쳐서 없애야 할 것은 유독 아끼는 ‘어둠의 사람’입니다. 무엇이 모두에게 좋고 무엇이 모두에게 나쁜지조차 가리지 못하고 그저 주먹만 앞세우는 ‘폭력의 사람’입니다. 이어야 할 것을 싹둑 끊어버리고, 하나로 모아야 할 것을 마구 흩어버리는 ‘분열의 사람’입니다.자기가 무엇하는 누구인지도 모르고 국민이 맡긴 권한을 여자에게 넘겨준 사익의 허수아비요 꼭두각시. 그러잖아도 배부른 극소수만 살찌게, 그 외는 모조리 나락에 빠뜨리는
시대이슈
이지훈 기자
2024.11.2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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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 교수 177명도 시국선언문을 내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연세대 교수 177명은 21일 ‘당신은 더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제하의 시국선언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저지른 불의와 실정에 대해 사죄하고 하루 빨리 대통령의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밝혔다.이들은 2600여자에 이르는 시국선언문에서 이태원 참사, 채 상병 사건, 역사 왜곡, 호전적 대북정책, 부자 감세, 의료 대란 등의 실정을 짚으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깊은
시대이슈
신동우 기자
2024.11.22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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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동국대 교수 108명은 21일 ‘‘바꿀 것이 휴대폰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라”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내어 “그동안 정부의 행보에 우려를 제기하며 여러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라 왔지만, 대통령은 전혀 국정 기조를 바꿀 마음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에게 “즉각 하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다음은 시국선언문 전문이다.[동국대학교 교수 시국선언]‘바꿀 것이 휴대폰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라지난 11월 7일 윤석열 대통령은
시대이슈
이지민 기자
2024.11.22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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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임기단축 개헌 등 국민이 납득할 만한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중앙대 교수 169명은 19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우려하는 중앙대학교 교수들의 시국선언문’에서 “1987년 민주화 이후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어떤 정권에서도 볼 수 없었던 민주주의의 퇴행이 일상이 되어버렸다”며 “이는 단지 정권의 무능이나 정책의 실패를 논하는 단계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처한 누란의 위기”라고 규정했다.이어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파괴, 국정농단의 일상화, 민생 경제 파탄, 의료대란
시대이슈
강우진 기자
2024.11.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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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교수·연구자 179명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교수‧연구자’ 일동은 19일 낮 12시께 경북대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에는 교수 등 179명이 연명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요구 당시 서명한 인원(88명)의 곱절이 넘는다. 다음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교수‧연구자 시국선언 전문이다. “민주주의를 요구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고다.”―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교수‧연구자 시국선언― 문제의 차원이 달라졌다
시대이슈
이지민 기자
2024.11.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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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 대학의 교수들과 시민사회단체, 현직 장학사, 민주사회를 위한 종교인 네트워크 등 종교인 단체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작가회의 소속 1056명의 작가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작가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를 채울 자격이 없다’ 제목의 선언문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명령하고자 한다. 대통령 윤석열 씨는 당장에 자연인 윤석열 씨가 되는 것이 당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또 “우리가 아끼고 살아야 할 대한민국의 융성과 자존을 위하여, 시민들이 행복
시대이슈
강우진 기자
2024.11.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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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교수 80명은 7일 시국 선언을 하고 "대한민국 미래와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이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 교수는 "지난 2년여의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으로 대한민국은 벼랑 끝의 위기에 처해 있고, 국민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국민으로부터 심리적 탄핵을 받는 상태에 이르자 윤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국제 관계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으로 한반도 전쟁 위협을 고조시키는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다"고 했다.이들은 "민주적인
시대이슈
강우진 기자
2024.11.07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