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우 전국진학지도협의회공동대표, 대교협 대표강사

미국 뉴저지주 몽클레어주립대 연구팀은 29일 오른쪽 주먹을 쥐는 것이 어떤 사건이나 행위를 기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왼쪽 주먹을 쥐는 것이 기억을 되살리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손잡이 설문조사에서 80점 이상을 받은 오른손잡이 50명을 뽑아 심리학자 엔델 튤빙(86)이 만든 기억실험용 단어 72개를 외우게 하고 얼마나 기억하는지를 조사했다.

50명을 다섯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단어를 외울 때 오른손 주먹을 쥐고 기억해낼 때는 왼손 주먹을 쥐도록 했다. 한 그룹은 반대로 하도록 하고, 두 그룹은 모두 같은 쪽 주먹을 쥐도록 했다. 나머지 한 그룹은 주먹을 쥐지 않도록 했다.

실험 결과 암기할 때는 오른쪽 주먹을,  기억해 낼 때는 왼쪽 주먹을 꽉 쥐었던 그룹이 

가장 많은 단어를 기억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로트먼연구소의 튤빙 박사는 과거에 경험한 사건을 기억(일화기억)하는 정보처리 과정에는 부호화(기억 만들기), 저장(기억 보관), 인출(기억 되살리기) 등 세 단계가 있으며, 부호화에는 좌반구 전전두엽이, 인출은 우반구 전전두엽이 관여한다는 ‘반구 부호화-인출 편재’(HERA) 모델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암기할 때는 오른쪽 주먹을 쥐고 기억할 때는 왼쪽 주먹을 쥐면 가장 많은 단어를 기억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오른쪽 주먹을 쥐는 동작은 기억을 저장하는 뇌 부위를 활성화하고 왼손 주먹을 쥐는 동작은 기억을 불러오는 뇌 부위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먹만 쥐었을 뿐인데 점수 차이가 2배 이상이다. 외울 땐 오른쪽, 기억해 낼 땐 왼쪽을 혼동하지 말고 기억력을 향상시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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