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개, 전남 3개 분야서 우수 판정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광주는 2개, 전남은 3개 영역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흡'에 그쳤던 전남은 3개 영역에서 선도 교육청으로 평가되면서 약진했고, 광주는 최하위 굴레에서 벗어났다.
교육부가 지난해 1년 동안의 실적평가를 토대로 20일 발표한 2014년 시·도 교육청 평가결과 세종시를 제외한 7개 시(市) 단위에서는 대구가, 9개 도(道) 단위 지역에서는 경북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광주는 지난해 6개 영역에서 단 하나도 상위 3위 안에 들지 못했으나, 이번 평가에서는 7개 영역 중 능력중심 사회기반 구축에서 시 단위 1위, 교육현장 지원 역량 강화에서는 3위를 차지하는 등 2개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능력중심 사회기반 구축은 특성화고 취업률, 일반고 직업교육 향상도, 진로캠프 학생비율, 진로진학 상담교사 배치율 등과 관련한 영역이고, 교육현장 지원역량 강화는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를 비롯, 지방교육 행·재정 효율화, 교원의 교육전념 만족도 등을 평가지표로 삼았다.
전남은 사교육비와 유아교육비 부담 완화, 초등 방과후 돌봄기능 강화 등을 평가한 교육비 부담경감 영역에서 경북에 이어 도 단위 2위를 차지했다.
또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 노력에 주안점을 둔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환경 조성 영역에서는 제주, 충북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특색사업 평가에서도 3위로 충북, 제주의 뒤를 이었다.
시·도교육청 평가는 교육의 분권화·자율화 기류에 맞춰 각 교육청의 책무성을 높이고, 교육청 사이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1996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이번 평가부터는 상대평가 방식을 대폭 축소하고 75% 가량을 절대평가로 실시했다.
평가 영역은 학교교육 내실화,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환경조성, 능력중심사회기반 구축, 교육비 부담 경감, 교육현장 지원 역량강화, 교육 수요자 만족도 제고, 시도교육청 특색사업 등 7개 영역이다.
교육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종합등급을 기준으로 인센티브를 반영한 특별교부금을 올 하반기에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올 특별교부금은 세월호 참사로 지난 5월 107억원과 7월 429억을 미리 내려 보내 1000억원 규모였던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