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발명한 가장 위대한 소통기구, '토론'
고려의 문신 서희(徐熙, 942년~998년)는 우리 역사상 최고로 손꼽히는 외교전문가이다. 서희는 거란의 침략을 받아 서경(西京) 이북을 할양하고 강화하자는 조정의 주장에 반대하여 적장 소손녕과 담판을 벌인 끝에 거란 군이 스스로 물러나도록 설득에 성공한 인물이다. 그 후 고려는 여진을 몰아내고 지금의 평북 일대의 국토를 완전히 회복했다.
서희의 토론 전략은 과거보다 더욱 복잡다단해진 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필승 전략이다. 위대한 협상가 서희를 통해 토론의 왕도를 배워보자.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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