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도사’는 No! 깊이 독서하고 넓게 탐구하라
고교 프로파일이 당락의 주요 열쇠
과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발군의 성적을 거둬 명성을 날리던 A고교는 올해 수시에서도 서울대 합격자를 1명도 내지 못했다. 벌써 5년째다. 아직도 학습역량에서는 그 어느 학교도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우수하다는 학생들을 끌어 모으는 이 학교가 도대체 왜 서울대 수시에서는 이토록 참담한 성과만을 거듭 맛보고 있는 것일까?
이 의문은 의외로 간단하게 풀린다. 학교프로그램부터 보면 된다. 성적 말고는 학생들의 학업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학교 프로그램을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찾을 수가 없다. 이미 서울대를 비롯해 여러 대학에서 점차 그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독서라든가, 성적을 떠나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영어 관련 프로그램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이런 프로그램으로 빼곡하게 채워져야 유리할 학교생활기록부는 막상 기록 내용이 부실하기 짝이 없다.
김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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