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중근 의사 초상화 재발 방지 요구 서한에 대한 역사 바로알기

- 순국 직전 동포들에게 남긴 의사의 마지막 유언 -

내가 한국독립을 회복하고 동양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3년 동안을 해외에서 풍찬노숙 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이곳에서 죽노니, 우리들 2천만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분발하여 학문을 힘쓰고 실업을 진흥하며, 나의 끼친 뜻을 이어 자유 독립을 회복하면 죽는 여한이 없겠노라.


일본이 아시안게임에서 안중근 의사 대형 초상화를 내건 것에 대해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항의 서한을 제출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인천 연수구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일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28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남자 축구 준준결승에서 일부 한국 응원단이 안중근 의사의 대형 초상화를 내건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에 대해 JOC가 9월30일 항의 서한을 제출했고 조직위원회에서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경기가 끝난 다음날부터 안중근 의사의 대형 초상화가 경기장에 등장한 사실을 보도하며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중의 자발적인 행동이라 통제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스포츠 경기장에서 정치적인 면이 표출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관중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중근 의사는 우리 민족의 영웅일뿐만 아니라 일본의 상당수 지식인들도 존경하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욱일승천기는 어디에나 걸면서 안중근 의사의 대형 초상화에 대해 정치적인 시비로 격하하고 항의서한을 보냈는데 조직위원회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한다. 
 

이러한 기사를 보고 많은 댓글들에서 일본을 비난하고 나아가 대회 조직위에서 재발방지 약속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안중근 의사가  체포되어 처형되기까지 재판과정에서 재판소내의 어떤 기세에도 굴하지 않고 이토를 죽인 이유에 다음과 같이 당당히 밝혔다.


내가 이토를 죽인 이유는 이러하다.
1. 한국의 민황후를 시해한 죄요
2. 고종을 폐위시킨 죄요
3. 5조약과 7조약을 강제로 맺은 죄요
4. 무고한 한국인들을 학살한 죄요
5. 정권을 강제로 빼앗은 죄요
6. 철도, 광산, 산림, 천택을 강제로 빼앗은 죄요
7. 제일은행권 지폐를 강제로 사용한 죄요
8. 군대를 해산시킨 죄요
9. 교육을 방해한 죄요
10.한국인들의 외국 유학을 금지시킨 죄요
11.교과서를 압수하여 불태워 버린 죄요
12.한국인이 일본인의 보호를 받고자 한다고 세계에 거짓말을 퍼뜨린 죄요
13.현재 한국과 일본 사이에 경쟁이 쉬지 않고 살육이 끊이지 않는데 태평 무사한 것처럼 위로 천황을 속인 죄요
14.동양 평화를 깨뜨린 죄요
15.일본 천황 폐하의 아버지 태황제를 죽인 죄이다.

내가 이토를 죽인 이유는 이토가 있으면 동양의 평화를 어지럽게 하고 한일간이 멀어지기 때문에 한국의 의병 중장의 자격으로 죄인을 처단한 것이다. 그리고 나는 한일 양국이 더 친밀해지고, 또 평화롭게 다스려지면 나아가서 오대주에도 모범이 돼 줄 것을 희망하고 있었다. 결코 나는 오해하고 죽인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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