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에선 내가 제일 잘나가
- 스위스 명문 경영대학교
- 막강동문파워
- 졸업생 연봉킹

스위스 북동부 장크트갈렌주에는 유럽 전역을 주름잡는 명문 비즈니스 대학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조금 낯선 이름의 ‘장크트갈렌대학교(Univeristy of St. Gallen)’가 바로 그곳인데요. 생갈렌대학교, 생갈대학교, 세인트갈렌대학교로도 불리며 옛 명칭인 Hochschule St.Gallen의 약자, HSG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채로운 이름만큼이나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유럽권 최강 명문 경영대 장크트갈렌대학교로 떠나 볼까요?

[사진 출처=unisg.ch]
[사진 출처=unisg.ch]

전문 경영 인재키우는 톱클래스 경영대학

1898년에 문을 연 장크트갈렌대학교는 설립 당시, 상업학교(Business Academy) 로 출발했어요.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학교의 규모를 넓혔고, 오늘날 스위스에서 가장 큰 상업계 대학이자 세계적으로 역사가 깊은 대학으로 성장했습니다.

장크트갈렌대학교는 경제, 경영, 행정, 정치, 법조계의 지도자나 중등학교의 상업 과목 교사 양성을 위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이런 교육철학 덕분이었을까요? 2019년 파이낸셜 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대학 프로그램에서 매니지먼트 석사과정 부문 7년 연속 1위의 영광을 안았어요.

또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선정한 경영학 석사 순위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한데 이어, 경제 일간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가 발표한 독어권 경영대학 연구 순위에서도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명문은 명문을 알아보는 법
190여개 글로벌 경영대학과 소통해요

장크트갈렌대학교는 현재 경제학부, 경영학부, 법학부, 사회학부 등 4개 학부와 대학원으로 구성돼 있어요. 2018년 기준으로 약 8,669명이 재학 중이며. 학사, 석사, 박사 과정 통틀어 300여개가 넘는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시대에 맞춰 세계적인 경영명문 대학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콜롬비아대학교, 시카고대학교, 베이징대학교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세계 190개여 개 대학과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앙연구소 [사진 출처=nisg.ch]
중앙연구소 [사진 출처=nisg.ch]

‘블록체인 기술’로 가짜 학위 잡아내요
가짜 학위를 진짜로 둔갑시키는 학위 위조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세계 유명 대학들이 위조 방지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어요. 그런 가운데 최근 장크트갈렌대학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학위 위조 방지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블록체인 분야의 신생벤처기업인 ‘블록팩토리’와 손을 잡고 학위 위조방지용 인증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왕가 출신부터 기업 대표까지.. 화려한 동문 네트워크
장크트갈렌대학교가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동문들의 화려한 이력입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스위스연방 부통령 아놀드 콜러(Arnold Koller), 리히텐슈타인 국왕 한스 아담2세(Hans-Adam II), 벨기에 왕자 로렌즈 (Prince Lorenz) 등의 왕가출신들이 있어요.

그리고 스와치그룹 CEO 닉 하이예크 주니어(Nick Hayek, Jr.) 도이치뱅크 회장 폴아클라이트너(Paul Achleitner), 스위스연방은행 CEO 페테르 우플리 (Peter Wuffli), UBS 자산운용 회장 울리히 쾨르너 (Ulrich Körner), 네슬레 전 총괄재무책임자 볼크강 라이헨베르거 (Wolfgang Reichenberger) 등 세계적인 기업인들도 대거 포함돼 있죠. 이만하면 막강 동문 파워, 자랑할 만하죠?

취업걱정 1도 없는 급이 다른 경쟁력
장크트갈렌대학교는 취리히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과 정부를 비롯한 여러 대기업들과의 유대관계 덕분에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매우 높은 편이에요. 미국의 대표 증권회사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스위스 금융기업 UBS 등과 같은 글로벌 투자기업은 물론, P&G, 네슬레(Nestle), 화이자(Pfizer) 등과 같은 ‘포천 500’에 오른 유명 기업에 매년 다수의 졸업생들이 취업하고 있답니다.

졸업생들의 평균 초봉도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친 졸업생 평균초봉이 약 9만 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액수입니다.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싼 스위스의 경제사정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사회초년생이 받는 첫 월급으로는 굉장히 많은 금액인 거죠.

우리에게 다소 익숙하지 않지만, 유럽권에선 그 이름만으로도 엄청난 가치를 뽐내는 스위스 장크트갈렌대학교에서 글로벌 경영 전문가의 미래를 꿈꿔 보는 건 어떨까요?

2019 MBA 과정 졸업식 [사진 출처=youtube.com]
2019 MBA 과정 졸업식 [사진 출처=youtube.com]

-이 기사는 <톡톡> 7월호 112p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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