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용 접착제
- 홍합단백질

절단된 신경을 수술용 봉합실 없이 홍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해 이어붙일 수 있는 기술이 나왔습니다. 포항공대와 이화여대, 가톨릭대 공동 연구팀이 홍합접착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의료용 하이드로젤 접착제를 개발한 건데요.

신경은 재생이 어려운 조직 중 하나여서 사고로 절단되면 봉합실로 정교하게 이어붙이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었어요. 이 방식은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의료진의 숙련도가 높아야 하고, 봉합실이 관통할 때 가해지는 2차 손상 때문에 신경 재생이 방해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홍합이 바위와 같은 젖은 고체 표면에 붙어 있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인 홍합접착단백질을 젤리형태의 하이드로젤 접착제로 만들어 문제를 극복하고자 했어요.

이 접착제는 빛을 쬐지 않았을 때는 액체 상태로 존재하지만 가시광선을 쬐면 순식간에 하이드로젤 상태로 변하면서 접착력이 생기는데요. 연구팀이 개발한 이 접착제로 신경을 이으면 신경의 2차 손상을 막고 환부의 면역 염증반응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연구에 참여한 포항공대 차형준 교수는 “홍합접착단백질 기반의 의료 접착제를 신경뿐만 아니라 다른 환부의 수술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더 향상된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어요. 많은 사람들이 홍합접착단백질 기반의 의료 접착제를 통한 수술 시간 단축과 환자 증세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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