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청운고 권하은, 포철고 최수혁 학생의 수능 만점 성공기!

*기사 제공=연합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 영역 만점자는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불수능'으로 불리면서 만점자가 단 1명에 그쳤던 지난해 2022학년도 수능보다는 만점자가 늘었으나, 재작년 2021학년도의 6명보다는 줄었다.

만점자 중에서 재학생이 2명이고 재수생은 1명으로,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한 학생이다. 수능만점자를 배출한 재학생 고교는 포항제철고와 현대 청운고이다. 이들 학생들의 인터뷰를 통해 효과적인 수능 학습에 대한 힌트를 얻어보자. 

현대 청운고 권하은 양 “공부시간을 잘 확보한 학생” 
수능 만점을 받은 현대 청운고의 권하은(18) 양은 "시간 안에 다 풀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차분히 하자고 마음을 잡은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권 양은 본인만의 수능 대비 방법에 대해 "다른 학생들과 특별히 다르게 공부한 것은 없었고, 문제집을 많이 푼 정도였다. 어려운 국어는 틀린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고 과학탐구는 새로운 유형, 다양한 문제를 찾아서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시를 준비하는 주변 친구들이 많아 다들 열심히 공부했다"며 "그 모습을 보고 나도 힘을 낼 때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구상우 부장 교사는 "하은이는 꾸준히 열심히 공부해왔다"며 "한 마디로, 공부하는 시간을 잘 확보하는 학생이다"고 설명했다. 

권양은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는 수다·노래로 풀었다"고 말했다. 또한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고민을 상담하면서 날려버렸다고 한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2학년 때까지 노래 동아리 활동을 했기에, 갑갑할 때면 가끔 피아노실에 들어가 노래를 불렀다. 

그는 시험 당일 당황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모의고사 때 어려운 문제가 나와 당황했다가 시간 내 문제를 다 풀지 못한 경험이 있어서다. 이번 수능 시험에서도 3번이나 계산해도 답을 찾을 수 없는 문제와 맞닥뜨렸는데, 침착해야 한다고 되뇌며 다시 확인해 답을 골라냈다고 한다.  

그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권양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호흡기가 좋지 않아 자주 병원 신세를 졌다"며 "거기서 의사 선생님들을 보고 나도 남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권양은 현재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의대에 지원한 상태다. 

포항제철고 최수혁 군 “그냥 꾸준히 공부한 것뿐“ 
전 영역 만점을 받은 3명 중 한 명을 배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2월 8일 경북 포항 포항제철고도 환희에 휩쌓였다.  

최수혁(18) 군은 9일 공부 비결을 묻자 "굳이 말하자면 꾸준히 공부한 것 정도이다. 고교 3년 내내 자습실에 거의 안 빠지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최군은 중학교 때도 공부를 잘하기는 했지만 7등으로 졸업해 늘 1등을 도맡아 하지는 않았다. 중학교 때까지는 과외수업을 받기도 했다. 고교 입학 후에는 영어학원을 조금 다녔고 인터넷강의를 들었다고 했다. 

고교 때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학교에 머물며 학교 수업과 방과후학교, 야간자습에 충실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모의고사 때 만점을 받은 적이 한 번 있었지만 1∼4개씩 틀려 만점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는 "기대를 안 했고 만점 받고 싶다는 생각도 없이 부담 없이 시험을 쳤고, 그 덕분에 만점을 받은 것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는 지구과학 20번 문제가 가장 어려웠는데 운이 좋게 맞혔다고 했다. 아버지는 공부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고 전업주부인 어머니도 중학교 졸업 이후엔 공부에 간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좋아한 과목을 묻자 최군은 "특별히 좋아한 과목은 없었다"며 "수학을 잘하기는 했지만 좋아서 하지는 않았고 그나마 수학을 잘해서 그 시간에 다른 과목에 투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별다른 취미가 없고 그나마 남는 시간에 유튜브의 여러 채널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했다.  

수시에 6개 대학의 의대에 지원한 그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수시에서 합격하면 정시에 응시할 수 없어 수능 만점을 정시에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종양내과에 관심이 있어서 의대에 지원하기는 했지만 특별한 지원 계기라고 할 만한 것은 없고 당장 어느 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며 "아직 아는 것이 없고 의대에 가더라도 폭이 넓으니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78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상위권대 합격을 위한 1·2·3등급 필독서 '쏙쏙 대입 노하우' 출간! [배너 클릭!] 
* 상위권대 합격을 위한 1·2·3등급 필독서 '쏙쏙 대입 노하우' 출간! [배너 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